[프리뷰] TGS 2024, "게임으로 세계를 선도하라"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 지난해 TGS 현장 모습

세계 주요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24'(이하 TGS)가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 주최로 9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비즈니스 데이는 26일, 27일이며 일반 관람객은 28일과 29일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TGS는 전년보다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TGS 부스 개수는 2,682개, 참가사 수는 787개다. 총방문객은 243,238명이다. 올해 부스 개수는 3,252개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참가사 수는 985개로 전년보다 25.1% 늘었다. CESA 측은 올해 방문객 수 25만 명을 목표로 한다.

이번 TGS 테마는 '게임으로 세계를 선도하라(ゲームで世界に先 けろ)'이다. 지금이야말로 게임이 선두에 서서 세계를 더욱 고조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메인 비주얼은 5년 연속으로 TGS의 메인 비주얼을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 쿠카(くっか, Kukka)가 맡았다.



▲ TGS 2024 메인 비주얼


배치도로 둘러보는 'TGS 2024'



마쿠하리 멧세는 11개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최 측은 지난해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했던 11관도 모두 전시관으로 꾸며 전체를 사용한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부스는 각 구역당 최소 40개로 제한된다.



▲ 1~8관 배치도(클릭 시 확대)

소니가 5년 만에 TGS에 참가한다. 소니 부스는 현장 메인 스테이지 격인 6관에 마련된다. 현재 TGS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소니 출품 게임은 '아스트로 봇' 정도다. 지난 6일 출시된 '아스트로 봇'은 메타크리틱 평점 94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소니는 최근 'PS5 프로'를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소니 PS의 아버지로 알려진 쿠타라기 켄이 TGS 기조 강연에 나선다.

3관에 자리를 잡은 스퀘어에닉스는 TGS를 기념해 특별 방송도 진행한다. 특별 방송에서는 '드래곤 퀘스트3 전설의 시작(드래곤 퀘스트3 HD-2D 리메이크)'의 최신 정보를 비롯해, 이번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타이틀의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TGS 현장에서는 신작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다. '드래곤 퀘스트3 전설의 시작(드래곤 퀘스트 III HD-2D 리메이크)', 완전 풀 3D 리메이크 작품 '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새로운 차원의 정통 RPG 'FANTASIAN Neo Dimension' 등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체험 가능하다.

세가는 4관에서 '메타포: 리판타지오', '소닉×섀도우 제너레이션즈',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에노트리아: 더 라스트 송', '해리 포터: 퀴디치 챔피언', '파밍 시뮬레이터 25', 'S.T.A.L.K.E.R2' 등 여러 파트너 제작사의 타이틀 다수를 공개한다. 27일(금) 19시부터는 TGS2024 공식 방송 'SEGA/ATLUS Special Program in TGS2024'를 진행, '세가 파트너즈'의 타이틀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게임스컴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로 4관왕에 오른 캡콤은 7관에 있다. 지난 게임스컴에서도 시연대를 마련한 만큼, TGS에서도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직접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데드 라이징 디럭스 리마스터'도 현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e스포츠, 인디 게임 관련 부스는 마쿠하리 멧세 9~11관에 배치된다. e스포츠는 C구역, AR과 VR 기기 기업은 E구역, 인디게임은 D와 F 구역이다.


넥슨, 빅게임스튜디오, 한국공동관... 일본에 선보이는 韓게임



국내 주요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이 TGS에 출전, 독일 게임스컴에 이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넥슨은 TGS 8관에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해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카잔'의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고, 전략적인 스킬 운용과 세밀한 공략을 통해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 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싱글 패키지 게임 강국인 일본에서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카잔'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이 현지 유저분들께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빅게임스튜디오는 2년 연속 TGS에 참가, '브레이커스'를 일본 유저들에게 공개한다. '브레이커스'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캐릭터별 특수 전투 스킬을 고려해 개성 넘치는 팀을 편성,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빌드에서도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브레이커스만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두 가지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퍼블리셔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2관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인다. '승리의 여신: 니케' 존에서는 실물 크기의 피규어가 전시되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기 성우와 특별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스테이지도 진행된다. 님블뉴런도 '이터널 리턴'을 2년 연속 TGS에 출품한다.



▲ 한국공동관은 3홀에 자리를 잡았다

중소 게임사 25곳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TGS에 출전한다. 기타 행사와 달리 TGS에서 콘진원 지원은 B2C에 집중됐다. 콘진원이 15곳, 지역 글로벌 게임센터가 10곳을 지원한다. 트라이펄게임즈가 이른바 '소울류 트레이닝' 게임 베타(V.E.D.A)를 일본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디자드의 '아수라장', '프린세스 메이커: 카렌(가제)', 뉴코어 '데블위딘: 삿갓', 스튜디오두달 '솔라테리아', 센티언스 '사우스 폴 비밥' 등이 일본 유저로부터 평가받을 예정이다.





▲ 많은 중소게임 작품이 도쿄게임쇼 B2C관을 채운다


온라인으로도 즐기는 TGS
마이크로소프트 Xbox가 26일(목) 오후 7시 TGS에서 'Xbox 디지털 방송'을 진행하고, 신규 게임플레이 및 업데이트 등 Xbox로 출시될 다양한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공개한다. 이 방송에서 Xbox는 협력 스튜디오의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일본과 아시아 전역에 주요 기반을 둔 제작자들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CESA는 지난 20일부터 10월 6일 일요일까지 17일 동안 가상 공간 '도쿄게임쇼 디지털 월드2024'를 개최한다. 가상 세계는 실제 도쿄게임쇼 현장 행사를 구현한다. VR 장치뿐만 아니라 다른 장치로도 체험할 수 있어 도쿄게임쇼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TGSDW2024 참여를 위한 별도의 비용은 없다.




스팀(Steam)에선 TGS 2024 전용 페이지가 개설됐다. TGS에 출품된 게임 일부를 스팀 페이지를 통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울러 행사를 기념한 특별 할인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시청이 가능한 TGS 방송 프로그램은 26일(목) 오전 9시 30분 개회식으로 시작한다. 현장에선 1관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다. 11시 기조 강연에서 쿠타라기 켄 전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회장이 무대에 올라 게임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얘기한다. 당일 오후 1시에는 디스코드 스탠 비슈네프스키 CTO가 커뮤니티 관리 관점에서 게임 업계 미래 대응 방법을 논한다. 일본게임대상은 이날 오후 4시 방영된다.

주말인 28일(토)와 29일(일)에는 게임사가 직접 작품을 소개한다. 28일 오전 11시 디지털 익스트림은 '워프레임' 신규 확장팩 '코우메이와 다섯 개의 운명(Koumei & The Five Fates)'을 처음 소개한다.

29일 오전 10시 30분, 코지마 히데오 PD가 직접 차기작 '데스 스트랜딩2: 온 더 비치'의 최신 정보를 전한다. 전작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으로 당일 신규 트레일러 공개가 예상된다.


일본게임대상부터 적극적인 인디게임 지원까지



일본게임대상(Japan Game Awards 2024)이 올해 28회째를 맞이했다. CESA는 전년도 4월 1일부터 당해 3월 31일까지 출시된 게임 타이틀 중 각 부문별 최고 작품을 선정하여 9월 26일(목)에 시상한다. 지난 수상작으론 2023년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 2022년 '엘든링', 2021년 '고스트 오브 쓰시마', '몬스터 헌터 라이즈', 2020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이 있다.

CESA는 TGS에 인디 게임을 위한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Selected Indie 80' 일본 및 전 세계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 무료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아마추어 또는 전문 개발자 모두 TGS 기간 동안 인디 게임 영역에서 자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올해는 973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81개의 타이틀이 전시작으로 선정됐다.

SOWN2024(SENSE OF WONDER NIGHT 2024)는 Selected Indie 80 타이틀 중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8개의 결승 진출작이 혁신적인 게임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피치 이벤트다. 27일(금) 저녁 5시 15분, 마쿠하리 멧세 국제 회의장에서 관객과 함께 5년 만에 개최된다. 그랑프리를 포함한 7개 부문의 수상작은 9월 28일(토) 오후 1시에 TGS 공식 웹사이트에서 발표된다.

일반인 참관일인 9월 28일(토)과 29일(일)에 코스프레 행사가 개최된다. 코스프레 구역은 마쿠하리 멧세 9관 외부에 마련된다. 올해는 공간이 확장되어 9홀 동쪽 지붕 있는 공간과 서쪽 주요 도로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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