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리브랜딩한 'SOOP'이 이번 지스타2024에 참가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참가이자, SOOP으로는 처음으로 참가를 하면서도 새롭게 브랜딩을 마친 후 치르는 첫 오프라인 행사가 됐다. 아직까지도 과거의 이름인 '아프리카TV'에 익숙한 게이머들도 이번 지스타를 통해 확실히 SOOP으로 바뀐 모습을 보게 된 셈이다.
5년만에 참가를 한 만큼 부스의 면모도 단순 관람과 이벤트 중심의 부스에서 벗어나 새롭게 발표한 AI 체험공간, 그리고 이벤트를 첨가했고 스트리머 라운지의 참여할 수 있는 조건도 완화해 많은 인원을 수용하려고 했다. 그만큼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이번 지스타 참가에 대해 SOOP의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이번 지스타 참가를 통해 많은 이들이 'SOOP'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는 긍정적인 면모를 부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이번 지스타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고 언급했고 이와 함께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의 의미를 '실시간 소통과 스트리밍,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조형진 서비스부문장도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한 AI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추가로 AI 매니저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SOOP은 AI도입과 함께 스트리머,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편의성과 관련성, 콘텐츠의 재생산까지 이르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
'TV'를 떼고 SOOP으로의 리브랜딩
실시간 소통과 스트리밍, 커뮤니티 서비스를 꿈꾸다
Q. 먼저 이번 지스타에 오랜만에 참석도 했고, SOOP 관련 발표가 있었는데 피드백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소감과 피드백 받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채정원
=부스는 일단 저희가 입구에 있다 보니까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부스고, 부스 옆에서 앉아 있다가 들었던 거는 숲에 대한 인지라고 할까?
보통 이런 행사에는 혼자 오시기보다는 2~3명이 같이 다니시니까 그러면 한 분은 아시고 이제 한 분은 모르시고 이런 게 되게 많았다. 그래서 "숲이 뭐야?" 그랬을 때 옆에 분이 설명을 "숲이 이거 아프리카 TV가 바뀐 거래" 혹은 검색해서 이렇게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부스가 지스타 입구에 있기도 하고, 이번에 디자인을 새로 한 만큼 그런 점에서 괜찮았던 것 같았다.
지스타에 한 4~5년전에 나왔을 때는 관람 위주의 부스를 했었다. 지금은 세션을 3개로 나눴다. 체험존과 스트리머 라운지, 그리고 관람존으로 나눠서 관람존은 이전보다 약간은 축소됐다. 대신 쉴 수 있는 라운지로 바꿔놔서, 그런 점에서는 스트리머들이나 체험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느낀다.
조형진
=발표한 AI에 대한 체험도 있고, 다양한 부스 이벤트 체험도 있고 포토 부스도 마련했다. 그래서 여러 체험을 하면서 서비스를 알아갈 수 있게 꾸몄다. 스트리머 라운지도 이번에 크게 확장해서, SOOP 스트리머 뿐 아니라 모든 방송하는 스트리머 분들이 자유롭게 쉽고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게 제공했다.
Q. 리브랜딩 과정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별풍선은 그대로 유지가 됐더라. 리브랜딩 과정과 별풍선을 유지한 이유가 궁금하다.
채정원
=리브랜딩 상을 다른 건 했는데 스트리머로 바꾼 이유는 저희가 이전에 아프리카TV였고, BJ가 거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을 뜻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다른 여러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생기고, 일종의 성인 방송 플랫폼들도 생겼는데 다 이제 BJ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하다 보니까 트러블이 있었다. 기사나 이런 데서 저희랑 상관없는 일인데 BJ를 쓰는 거는 그쪽도 BJ라고 하니 어쩔 수 없는데 우리화면이 자료로 나간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저희가 잘못한 것들도 있겠지만, 억울하게 그런 욕을 먹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것들도 많아서 저희 홍보팀이 되게 고생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글로벌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진행이 돼야 된다는 점에서는 범용적으로 누구나 딱 얘기를 했을 때 이게 뭐 하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어야 된다. 그래서 BJ는 따로 설명을 해야 하니, 스트리머라는 글로벌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으로 바꾸자는 생각을 했다.
별풍선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소통 방송에서도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이거는 우리가 독단적으로 정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도 중요하지만 스트리머와 유저들 모두에게 중요하지 않은가. 그래서 투표를 했다. 세 개로 나눌 수 있겠는데 회사와 스트리머, 그리고 유저였다.
회사 입장에서는 별풍선이 1등을 했지만 2등 클로버, 3등 베리와 큰 차이는 없었다. 스트리머들도 투표를 해보니 근소한 차이로 별풍선을 선호해서 놀랬다. 마지막이 유저 투표였는데 유저 투표에서는 베리가 1위를 차지했었다. 이러니 더욱 큰 고민이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유저 투표율이 매우 낮았다. 전체 유저의 0.5% 정도만 투표를 했더라. 메인 팝업으로 거의 열흘 투표를 걸었는데 그정도 투표가 진행되서 일단 이게 모든 유저를 대변하는 결과는 아니라는 판단으로 별풍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무엇인가를 변경할 때는 의견이 7:3 정도의 비율이라면 명분이 있는 비중이지 않을까. 5:5 비율이면 여전히 그 리스크가 높다고 생각한다. 유저 투표 입장까지 돌아본 바로는 유저들은 네이밍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고, 일단 네이밍을 유지하자는 결론이 났다. 우리 정통성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아프리카TV에서 SOOP이 되면서 완전히, 정말 다 바뀌니까 아프리카TV의 흔적들이 아무것도 안남았다. 아프리카TV의 유산이라고 할 게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하나라도 남기자 하는 고민도 있었다. 일단은 별풍선은 유지를 해보자라는 쪽으로 결정이 된 거라고 보면 된다. 이게 정말로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부분이다.
Q. 리브랜딩을 진행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궁금하다. 그리고 스트리머들의 피드백은 어땠나? 그리고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좀 맞물린 부분도 있던 것 같은데, 그 흐름을 보고 결정한 건지 궁금하다.
채정원
=일단 리브랜딩은 TV라는 말을 빼고 싶었다. 방송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야 우리가 방송을 따라한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트렌드를 리드하는 산업이라고 본다. 아프리카TV는 이미 TV도 있고, 아티라는 브랜드도 이제 아프리카에 대한 상징에 안테나가 달려있는 TV였다. 이거는 너무 올드하지 않나. 요즘은 TV에도 안테나가 없을 정도니까.
직관성에서 많이 떨어져서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20년이라는 세월을 서비스를 했으니 리브랜딩의 타이밍이라고 생각을 해서 리브랜딩으로 하게 됐다. UI, UX, 정책적 개편 역시 이와 같이 수반된다. 방송, TV라는 느낌보다는 실시간 소통과 스트리밍,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명명하고 있다.
스트리머들은 대부분 면담을 했을 때 싫어하는 스트리머는 없었다. 새롭게 오신 분들은 대체 언제 리브랜딩하냐고 처음부터 물어보기도 하셨다. 리브랜딩을 하면 새로운 모멘텀이 생겨서 방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 생긴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 보다 변화하는 걸 항상 선호하고 있어서 반응은 좋은 것 같다.
타이밍은 우연이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글로벌 런칭 계획을 세우고 개발을 이어간 건 한참전이다. 베타는 5월쯤 했었고, 네이밍은 이미 확정이 되어 있었다. 글로벌로 먼저 내고 국내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트위치의 철수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거다. 정말 우연히 겹친 것 같다. 우리가 하려고 했던 타이밍도 마침되어 있었기에 진행하게 된 것 같다.
Q. SOOP의 방송용 접근 플랫폼이 프릭샷이 튜토리얼은 잘되어 있는데 부가 설정은 초보 스트리머는 쉽게 접근하고 세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를 지원하려는 개선책이나, 신규 스트리머 발굴을 위한 지원 정책도 준비되어 있는가?
조형진
=프릭샷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부가설정에 들어가보면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더라. 코덱, 비트레이트 설정과 같은 건데 이는 신규 스튜디오가 개발중이다. 글로벌에는 지금 서비스 중이고, 국내 서비스를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필요한 기능을 먼저 보여주고 커스터마이즈에 대해서 원하는 기능만 추가로 패널을 붙이는 형태로 풀어가려고 한다. 교육 자료나 그런것도 중요하곘지만 튜토리얼이 강화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서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거나 준비중인 지원 프로그램도 있긴 하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신입 스트리머들에게 더 잘 안내하고 컨트롤 할 수 있게 보강을 할 예정이다.
Q. 드롭스도 준비중이라고 했는데, 국내에도 많은 개발사들과 진행하게 될까?
채정원
=맞다. 대표적으로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이 있고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도 있다. 크래프톤도 있고 글로벌 개발사들과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분 게임사들이 출시될 때 많이 드롭스 기능을 원한다. 이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형태다. 유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도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어서 그런 기능이라면 협업을 통해서 진행한다. 게다가 협업 과정과 형태도 완성이 되어 있다 보니, 협조가 잘 되고 있다.
SOOP에 도입하는 AI
콘텐츠의 재생산, 편의 그리고 채팅 관리까지...
Q. 이번에 대대적으로 AI를 발표했는데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한다.
조형진
=AI 프로젝트부터 서비스에서 요즘에는 AI 기술이 보편화되는 과정이다. 예전에는 하고 싶었던 기술과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들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AI기술을 활용해서 유저와 스트리머들이 소통하거나 경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려고 한다. 싸비(SAVVY, Soop Ai Virtual Video Yielder), 수피(SOOPI, SOOP Personalized Intelligence) 두 프로젝트가 있는데, 싸비는 영상 합성으로 스트리머의 얼굴과 모션들, 신체 활동들을 합성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이런 걸 활용을 해서 영상 후원을 할 때 이제 이 영상을 활용한다던지, 시그니처 풍선의 이미지 제작을 도와주거나 맞춤 광고도 생각하고 있다. 해당 스트리머의 방송에 입장하거나 중간에 광고가 나올 때, 광고주의 허용 범위 안에서 스트리머의 얼굴과 행동을 상품과 합성해서 유저들이 광고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있다.
수피는 일종의 AI비서다. 싸비와 달리 이쪽은 이제 유저 측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유저가 정말 친숙한 스트리머가 이제 서비스에 접속을 했을 나에 대해서 이제 완벽하게 이해하고, 또 스트리머의 페르소나나 아니면 표정이나 말투나 이런 것들을 학습을 해서 저희 서비스를 좀 더 잘 이용하게 하는 AI 비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좀 더 설명을 드리면 이제 스트리머에 그런 것들을 학습을 하고, 우리 플랫폼에서 유저가 쓰고 있는 그런 활동들을 학습해서 유저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자주 보는 스트리머의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우리 플랫폼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중에 유저가 이제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이제 추천을 해주는 거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표정과 말투 목소리로 이렇게 이제 제공을 하는 방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Q. 그러면 스트리머들의 초상권은 문제 없나?
조형진
=그런 부분들을 좀 조심스럽게 다가가야하는 부분이다. 생각하고 있는 방향은 기술적인 것들을 확보하고, 스트리머는 사실 파트너로 계약하고 있는 스트리머들이 있고 베스트도 있으니까. 그분들 위주로 먼저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채정원
=플랫폼 내의 활동은 약관상 같이 가는 걸 공유하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좀 스트리머들과 소통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악용에 대한 우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우리도 생성된 영상이라고 안내하는 문구를 워터마크 형식으로 넣을 예정이다. 그래서 인식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방향을 풀어보려고 한다.
Q. 과거부터 스트리머들과 스트리밍에 채팅은 정말 중요한 요소고 관리가 필요했는데, AI로 이에 대한 도움도 줄 수 있는 기능은 고려 중인지 궁금하다.
조형진
=그거는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말씀드리자면 AI 매니저인데 스트리머의 방송 상황과 채팅에서 일어나는 채팅 문구를 학습을 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채팅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악성 유저들을 리스트업 해주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채팅 금지나 강퇴까지도 고려 중이다. 물론 이제 그걸 결정하는 거는 스트리머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으니, 어느 선에서 조율할 지를 기술적으로 생각해보고 있다.
나아가서 방송 상황에서도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환경이 갑자기 좋지 않아지거나, 환경이 안좋은데 고화질로 설정해서 맞지 않는 것 등 AI 매니저가 가이드를 해주고 트러블 슈팅까지 할 수 있게 풀어나가려고 하는 프로젝트도 따로 있다. 이건 AI 매니저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채정원
=그래도 당분간은 인간 매니저의 보조와 도움이 있어야 하긴 될 것 같다. 채팅이라는 게 결과적으로는 어떤 특정 단어나 문장을 필터링하는 거치에서 그칠 수 없다. 워낙 한국말은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 보니, 그거를 학습하는 시간을 위해서는 매니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실시간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게 걸려 있다고 본다. 콘텐츠도 정말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저와 스트리머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채팅에 반응하고 내가 무엇인가를 말했을 때 유저들이 반응하고, 그걸 방해하고 해를 입히는 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 같다.
스트리밍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 콘텐츠를 잘 선보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될 요소가 채팅으로 방해가 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든다. 그걸 위해서 AI 프로젝트를 그쪽으로 많이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를 아무리 잘 준비해도 진행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 특히 요즘은 어떤 한두명이 여러개의 채팅을 유도하거나 문제없는 정당한 문제 제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방해를 기저 의도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걸 구별해내는 것들이 앞으로는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Q. AI 기능도 스트리머나 유저들도 적응하고 사용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조형진
=시연에서 동작성을 보여드린 건 있었다. 어떤 스트리머의 얼굴, 동작, 배경을 넣고 타입을 지정하면 영상 등을 추출하게 되는 방식이다. UI도 말씀드렸던 AI 비서의 경우는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그 맥락안에서 콘텐츠를 추천하는 거다. 챗 GPT나 그런 걸 사용하는 느낌의 발화도 가능하다. 목소리도 인식하고, AI 비서가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사용성, 편의성을 갖추고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서비스에 적용한 시점은 아니고 기술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보여드리는 단계다. 서비스에 접목하는 걸 풀어서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
Q. AI를 통해서 스트리밍 시장의 파이를 좀 더 가져올 생각인가?
조형진
=궁극적인 목표까지 가면 맞을 수 있다. 숲은 라이브 서비스 스트리밍을 하면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는 플랫폼이다.여기서 생산되는 비디오와 텍스트는 방대한 양으로 DB가 있으니, 실시간 서비스에 편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재생산할 수 있는 걸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AI 매니저처럼 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구현을 하게 되어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유저나 스트리머들이 찾아주고 파이가 늘지 않을까 싶다.
Q. 싸비가 실제로 사진을 찍고 캐릭터를 즉석에서 제작해주지 않나. 버추얼 스트리머가 늘어서 의식한 부분도 있나?
채정원
=버추얼 보다는 버추얼을 위한 접근성이라고 할까. 버추얼 분들이 아바타를 꾸미는 데 기본형과 아닌 것의 차이가 심하다. 그건 아바타를 제작하는 업체들과 제휴를 해서 플랫폼 안에서 아바타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하고 있다. 버추얼 분들도 있지만 싸비는 일반 유저 스트리머분들이 리액션 영상을 만들 수 있게 적용을 하려고 한다. 버추얼 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건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풀어보려고 한다.
Q.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급격히 많이 늘었는데, 버추얼과 아바타에 대한 수요는 게임은 익숙할 것 같지만 다른 분야는 생소하다 느낄 수 있다. 두 부류로 스트리머의 시청자가 분리된다고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채정원
=처음에는 저희도 걱정을 많이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가 싶었는데, 결국 버추얼 분들 중에서도 캠으로 전향하는 분들도 20% 정도 된다. 혹은 반캠으로 바꾸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이 생기다 보니까 버추얼을 보는 분들이나 유저들이 크게 문제 없이 섞인 것 같다. 어차피 그리고 스트리머들은 콘텐츠가 겹치게 된다. 그래서 스트리머들은 섞이는 데 문제가 없었고 유저들도 스트리머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만큼 자연스럽게 섞이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우리는 버추얼 콘서트도 해보고, 후원도 해보고 개인적으로는 현장을 매번 가본다.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 하는 걸 보려고 한다. 유저분들은 버추얼이라고 할까, 그런 걸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버추얼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 존재를 생각을 안 한다. 그냥 버추얼이 존재하는 그대로 보는 것 같다.
Q. 현재 SOOP이 보고 있는 콘텐츠 트렌드와, 지향하는 방향성도 궁금하다.
채정원
=최근에 콘텐츠 트렌드는 다같이 모여서 인터렉션을 만드는 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마인크래프트 서버 등의 자유도가 높은 콘텐츠다. 혼자서 토크하고 게임하고 그런 콘텐츠들이 과거에 유행했고 스트리머들이 많이 진행했다면, 현재는 대회 등으로 소통을 하면서 인터렉션이 있는 형태다. 그런 게 유행했다가 한 발 더 나아가서 팀끼리 자유도 높은 오픈필드 콘텐츠를 진행하는 게 유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스트리머들의 소통 능력이 엄청 중요해진 것 같다. 여러 사람과 어우러져 커뮤니티를 잘 이루는 능력이 정말 중요해진 것 같고,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본다.
AI의 개발과 지향점이라... 방향은 우리 플랫폼은 방송이 어울리지 않고, 스트리밍은 기술적인 말이다. 결과적으로는 소셜 인터렉션을 하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그게 스트리밍이라는 기술로 구현이 되서 유저들과 스트리머들이 소통하는 걸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걸 하기 위해 기술을 붙이고, 방해하는 걸 없애는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소통이 제일 중요한 플랫폼이 플랫폼이 된 거라고 본다. 과거에는 폐쇄적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잘해서 다른 플랫폼에도 노출되고 우리도 다른 플랫폼을 가져오고 하면서 어우러져 놀다가, 알아서 선택하게 한 거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더 잘 만들고 인터렉션의 정책을 잘 이끌어주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Q. 콘텐츠 지원와 기술은 해외 버전의 숲에도 적용이 될 예정인가? 글로벌 스트리머들과의 계약, 글로벌 e스포츠와 관련한 전략도 궁금하다.
채정원
=그렇다. 시기와 속도의 차이만 있을 수 있는데, 글로벌 숲은 현재 기본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단계다.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같은 곳에서 만날 것 같다. 해외 관련해서는 e스포츠 위주로 진출을 했다. 인기 팀이나 스트리머들이 독점 계약을 해서 방송을 하고 있고, 지역에 있는 챌린저스 리그나 독점적으로 제작하고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전략 역시 기본적으로는 한국과 비슷하다. e스포츠 게임을 만드는 것 말고는 다 한다고 보면 된다. 게임사와 협업을 하고, 프로팀을 만들고 구단을 운영하고, 리그 제작 스튜디오를 상시로 갖고 있어서 리그 운영도 된다. 마찬가지로 게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 광고를 할 수 있는 솔루션도 다 마련되어 있다. 밸류 체인이라고 보면 된다. 게임 만드는 것 빼고는 다하는 방식을 글로벌도 진행하려고 한다. 지금은 스트리머와 제작을 세팅하고 있고, 이후에는 다른 쪽도 같이 협업해서 진행을 하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