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TGA GOTY 불발 '오공', "선정 기준 이해 못하겠다"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53개 |



'검은 신화: 오공'의 개발사 게임사이언스의 펑지 CEO가 더 게임 어워드 수상 기준에 불만을 표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 8월 출시한 서유기 기반의 액션 게임으로, 최초 공개 당시 부터 중국 최초의 콘솔 트리플A급 액션 타이틀로 관심을 받았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했으며, 11월에 개최된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GOTY)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24에서 '검은 신화: 오공'은 GOTY를 비롯해 최고의 액션 게임, 미술 감독, 최고의 게임 디렉션, 플레이어스 보이스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그 중 최고의 액션 게임과 플레이어스 보이스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의 게임은 팀 아소비의 '아스트로 봇'이 차지했다. '아스트로 봇'은 최고의 가족용 게임, 최고의 게임 디렉션, 최고의 액션/어드벤처 게임 부문도 수상하면서 4관왕을 달성했다.

펑지 CEO는 14일 웨이보를 통해 "TGA의 GOTY 선정 기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괜히 왔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아울러 "GOTY 수상 연설은 2년 전에 작성했지만 사용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게이머들의 댓글에서 강한 불만을 보았으며, 이러한 불만에 자신도 동감한다며 그것이 정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검은 신화: 오공'을 개발하고 출시, 업데이트를 거쳐 더 게임 어워드까지 오는 동안 수많은 실패를 이겨냈으며, 앞으로 더 자신 있게 좋은 게임을 만들고 중국의 이야기를 전세계에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검은 신화: 오공'이 더 게임 어워드 GOTY 수상이 실패하자 중국 게이머들도 스팀 및 SNS를 통해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실제로 중국 게이머들은 라리안 스튜디오 스벤 빈케 대표가 GOTY 시상자로 참석해 수상작을 소개하자 스벤 빈케 대표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스팀에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더 게이머, 유로 게이머 등 해외 매체도 '검은 신화: 오공'의 수상 불발에 대한 펑지 CEO의 불만을 보도하는 한편, "괜히 왔다"는 발언에 최고의 액션 게임과 플레이어스 보이스를 수상한 점을 강조하면서 반박했다. 또한 현장에 참석했던 전 산타 모니카 작가 알라나 피어스가 스트리밍에서 '검은 신화: 오공' 팀이 GOTY 수상이 불발됐을 때 울었다고 증언하면서 "그들은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분명 화가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던 내용도 언급했다. 또한 메타크리틱 점수가 올해의 게임 후보 중 낮았던 점도 지적하는 한편, DLC를 제작 중이라는 소문도 언급하면서 앞으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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