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에 재직했던 일부 인사들이 퇴사 후 설립한 회사로, 이들은 재직 당시 비공개 프로젝트 ‘MX BLADE’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들 일부 인사가 퇴사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으로 빼돌리고, 이를 디나미스 원의 신규 게임 개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호 신뢰가 생명인 게임 개발 환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며 유감을 표했다. 회사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계자는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회사 내부 제도와 보안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나미스원은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중 박병림 PD가 2024년 4월 퇴사 후 설립한 회사다. 이후 양주영 시나리오 디렉터, 김인 아트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이 합류했다. 디나미스원은 2024년 8월 ‘프로젝트 KV’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노스탤지아 학원 활극’을 강조했고, 첫 소개에서 “당신은 그곳에서 자신의 칼을 발견할 것입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이는 전작 ‘블루 아카이브’와 달리 도검류나 냉병기가 핵심이 되는 세계관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 논란과 코믹마켓 참가 이슈 등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디나미스원은 2024년 9월 “우리의 미숙함이 여러분께 더 이상 상처와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프로젝트 KV’를 중단한다”며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닼닼은 제작진들 + 리소스 파일 + 개발 아이디어 정도만 들고 날랐지만 쟤들은 아예 프로젝트 자체를 긴빠이쳤다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