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2, '실버 스크랩스' 혈투 끝 GAM 제압! 브래킷 스테이지 막차 탑승

MSI 2025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G2 e스포츠가 GAM Esports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브래킷 스테이지 막차에 탑승했다. G2는 '도깨비' 같은 GAM의 맹추격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1세트, G2 e스포츠가 단단한 조합으로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G2는 바텀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갔으나, 상대 미드와 정글이 잘 성장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타 페이즈에 돌입하면서 레넥톤, 알리스타, 트런들 등 챔피언들의 장점이 연이어 드러났고, 결국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G2의 탑 라이너 'BrokenBlade'는 레넥톤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신을 향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2세트, 초반부터 바텀 라인에서 G2 e스포츠가 사고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GAM의 정글 판테온이 2대2 교전에서 2킬을 가져갔고, 바텀 2대2 교전에서는 노틸러스가 상대 루시안에 그랩을 맞추며 GAM 바텀이 더블 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G2 미드 라이너 '캡스'의 라이즈가 코르키의 제압 골드를 챙기는 등 GAM의 실수를 받아먹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G2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2세트 승리를 확정 지었다.

탈락 위기에 놓인 GAM이 3세트에 승리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경기는 쉽지 않았지만 탑 라인에서 GAM이 우위를 점했고, GAM이 미드 라인에서 저점을 보였던 선수를 교체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G2는 조커 픽으로 꺼낸 정글 누누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타칸 사냥 중 사고를 당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GAM이 4세트에 승리하며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G2는 이번 시리즈에서 바텀 라인의 힘이 약했음에도 블루 진영에서 카이사, 레오나를 먼저 선택했다. 이에 GAM은 케이틀린을 꺼내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갔고, 탑과 바텀을 오가며 초반에만 4킬을 쓸어 담아 폭풍 성장했다. GAM은 바텀 1차 타워 다이브를 통해 합류하는 상대까지 모두 잡아내며 일찍 승부를 결정 지었다.

마지막 5세트의 최종 주인공은 G2였다. G2 e스포츠는 정글러 'SkewMond'가 초반 활약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GAM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관계를 유지했다. 승부는 바위게를 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결정됐다. G2가 먼저 싸움을 걸었고, GAM의 반격이 나올 때 '캡스'의 애니 궁극기가 딜러진을 포함한 3인에게 떨어지면서 한타가 그대로 종결됐다. 이 한타 한 번으로 5천 골드를 따낸 G2는 이후 스노우볼을 잘 굴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G2는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대진은 GEN vs G2, AL vs FLY, CFO vs T1, MKOI vs BLG로 확정되었다. G2는 베트남 팀에게 약했던 전적과 'BrokenBlade' 선수의 기복 등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지만, 결국 승리하며 강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GAM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메이저 리그 팀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투혼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