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불씨 살릴 수 있을까, 차조에 등장한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게임소개 | 윤서호 기자 | 댓글: 1개 |

딤크룬에서 개발하고 하오플레이가 국내 퍼블리싱을 예고했던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가 4399 부스를 통해 차이나조이 2025에 출품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지난 2023년 7월 탭탭 게임발표회를 통해 글로벌로 알려진 벨트스크롤 모바일 RPG다. 빛과 그림자의 대립이 이어지는 세계에서 유저는 '불의 관리인'이 되어 여러 영웅과 재난을 수습하고 빛을 밝힐 푸른 불꽃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여정을 픽셀과 복셀 그래픽을 혼합해 구현한 배경과 SD 캐릭터의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하는 한편, 속도감 있는 2D 벨트스크롤 액션을 더하면서 게임플레이의 밀도를 높이며 기대를 모았다.

그 뒤로 2년 동안 중국 지역 CBT를 한 차례 거친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이번 차이나조이 시연에서 총 4개의 스테이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각 스테이지마다 세 개의 난이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가장 높은 난이도에서는 해당 스테이지의 보스전이 진행됐다.






▲ 이번 시연에서는 4개의 스테이지마다 3개의 레벨을 체험할 수 있었다



▲ 마지막 레벨에서는 보스전이 진행된다

이번 시연에서는 오직 스테이지 전투만 체험이 열렸다. 각 스테이지에 진입할 때마다 사전에 설정된 팀으로 바로 전투를 전개되어 있어 실제 플레이를 통해서만 각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모바일 액션 RPG에서 공식화된 태그 액션 스타일을 채택한 만큼, 기존 모바일 액션 게임을 했던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역시도 캐릭터가 출격해 스킬과 일반 공격으로 적을 공격하다가 적의 공격을 저스트 회피 이후 반격하는 흐름이 주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측의 파티 상태창이 점멸하면 다른 캐릭터로 태그해 특수 공격을 발동, 콤보를 쭉 이어가는 액션까지도 막힘 없이 이어지는 구성이었다. 여기에 백뷰가 아닌 벨트스크롤 액션인 만큼, 아케이드 시절부터 이어진 그 특유의 조작감이 더해지면서 호쾌한 액션에 손맛을 더했다.






▲ 일반 공격과 필살기, 태그 공격과 저스트 회피 이후 특수 공격까지 검증된 액션 공식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런 콤보의 손맛을 강조하기 위해서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일반 공격-스킬-궁극기의 3단 구성에 특수기도 추가했다.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발현하는 특수기는 일반 공격과 섞어서 콤보 중간 위로 뜬 적을 추격하거나, 일반 공격이 닿지 않는 범위의 적을 미리 억제하면서 콤보를 준비하는 등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캐릭터의 필살기 외에도 전투 동안 적에게 입힌 속성 피해량이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해당 속성 캐릭터 전원의 합동 필살기가 발동하는 등, 속성 맞춤덱을 강조한 구성도 일부 확인됐다.

게임쇼 특성상 시연 중에 타격음이나 사운드는 체크하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벨트스크롤 액션 특유의 찰진 타격감과 화끈한 콤보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팔다리가 짜리몽땅한 SD 캐릭터라는 한계를 온 몸을 던지고 회전하는 과장된 동작을 섞어서 커버한 것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잔상처럼 드러나는 무기의 궤적까지 3D 이펙트를 동작 사이사이 세밀하게 섞어서 SD 캐릭터로도 역동적이고 화려한 액션을 제대로 구현한 부분은 놀라웠다.



▲ 전신을 역동적으로 활용하는 동작으로 SD 캐릭터로도 액션의 박력을 살렸다



▲ 보스의 현란한 패턴과 이에 대처하는 3인의 합체기까지, 화면 한가득 화려한 공방이 이어진다

특히 보스전 중 일부 특수 패턴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제압하는 연출은 SD임에도 그 위압감과 위기감을 유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설계했다. 이 부분에서는 연출 효과 외에도 잘 짜인 시퀀스로 그 위력을 유저에게 효과적으로 각인시킨 것이 눈에 띄었다. 검으로 우선 제압한 뒤, 바둥거리는 캐릭터 주변을 잠시 암전시켰다가 빛의 검이 쇄도하는 장면, 그 사이사이에 검의 잔상을 남기면서 빠르게 베어넘기는 보스의 모습까지 익숙한 구도를 딱 강조할 부분만 추려내서 적절히 강조해서 이펙트에만 묻히지 않게끔 조율했기 때문이다.

극히 일부분만 보여준 상태에서도 이런 저력이 느껴졌던 만큼, 지난 2년 동안 소식이 뜸하게 들려온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현 상황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두 차례 CBT 이후로는 공식 웨이보 등에서도 소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차이나조이에는 부스로 출전하지 않고 마켓플랫폼인 4399 부스에 시연대 단 하나만을 할당 받고 나와서 사전에 미리 확인할 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어떤 식으로든 오랜만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만큼, 근시일 내에 정식 출시로 이어져서 그 저력의 불씨를 유저들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