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노사 교섭 또 결렬, 노조 "임시 복귀 후 파업 재돌입"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개 |
네오플 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사측의 교섭이 4일 또 다시 결렬됐다. 노조는 단기적인 쟁의를 멈추고 장기적인 투쟁 체제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의 제안에 최대한 양보하며 접근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오는 9월 8일부로 조합원들이 임시 업무에 복귀하고 준법투쟁을 진행하며 내부 재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9월 내에 다시 파업에 재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회사를 상대로 조합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쟁의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교섭의 핵심 과제도 단기적 보상 요구에서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성과를 나눌 수 있는 '성과급(PS) 제도화' 또는 그에 준하는 제도적 보상 체계 마련으로 변경한다.

노조는 "빠른 합의를 원해 요구안을 조율하고 회사의 제안도 최대한 접근하려 했으나, 사측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장기적인 쟁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연말, 내년 교섭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네오플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쟁은 업계 최초의 파업으로서 게임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명한 보상 구조와 건강한 노동 환경을 정착시킬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대화를 거부한다면 갈등이 장기화되어 게임 산업 전체의 신뢰와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게임업계 노동문화를 바꾸는 첫걸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플 사측은 노조의 주장과 반대되는 설명을 내놨다. 노조가 이번 협상에 수정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오플 사측 관계자는 "노조는 오늘 교섭에서 수정안을 내지도 않았고, 회사가 제시한 스팟보너스 수정안에 또다시 PS와 동일한 성격의 조건을 달아 더 이상 진전없이 대화가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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