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히트맨 DNA 담은 제임스 본드, '007 퍼스트 라이트'

게임소개 | 김규만 기자 |

IO 인터렉티브(IOI)는 금일(4일) 오전,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자사의 신작 게임 '007 퍼스트 라이트'의 주요 게임플레이를 소개했다. 전설적인 스파이, 007의 기원을 재해석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그리는 이번 작품은 오는 2026년 3월 2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007: 퍼스트 라이트'는 26세의 젊은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007 IP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MI6에 갓 소속된 신참 제임스 본드의 여정을 따르며 그가 전설적인 스파이로 거듭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혈기왕성한 젊은 본드

3인칭 액션 어드벤처 제작중인 해당 게임은 IO 인터렉티브가 자사의 대형 프랜차이즈, '히트맨' 시리즈 개발 경험을 녹여냈다. 제임스 본드는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장소에 잠입해 목표물에 대한 조사를 하거나, 인적, 환경적 자원을 활용해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상황이 급박해질 경우 영화 '007'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IO 인터렉티브 개발진은 '007: 퍼스트 라이트'가 ▲ 젊은 시절의 본드, ▲ 베트남,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등 전 세계적인 무대, ▲ 창의적인 게임플레이라는 세 개의 축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본드와 에이전트 47의 차이는 암살자가 아니라 스파이라는 것. 플레이어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기보다는 사회적 자원과 환경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한편, 히트맨 시리즈 특유의 샌드박스식 레벨 디자인은 건재할 전망이다. 플레이어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창의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타겟 위치까지 여러 경로가 숨겨져 있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주변 NPC와 상호작용하거나 수풀 사이에 숨는 등 전략을 사용 가능하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게임플레이 구간은 게임의 초반부로, '007: 퍼스트 라이트'의 핵심 악역으로 등장할 전직 MI6 요원 009를 추적하는 미션이다. 변절한 요원인 만큼 스파이 활동에 통달한 인물이며, 언제나 주인공 일행보다 한 수 앞선 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풀로 둘러싸인 산 속 저택에 머물고 있다는 009를 추적하기 위해 파견된 MI6 요원들, 하지만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아직 훈련을 덜 마친 상태다. 그는 진짜 요원들을 안전하게 저택 안에 데려다 줄 운전기사로 변장해 있으며,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주차장에서 상황을 주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26세 제임스 본드는 매우 다혈질적이며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을 보여준다. 본드가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거동이 수상한 벨보이를 직접 추적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 본드는 암살자가 아니고 스파이다, 다양한 사회적 자원과 환경을 이용해야 한다

저택 내부로 들어간 벨보이를 찾아내기 위해, 제임스 본드는 효과적으로 저택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배수 파이프를 타고 2층으로 잠입하기 위해, 정원에 있는 호스를 작동시켜 NPC들의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시연에서는 창문을 통해 잠입하는 예시가 보여졌으나, 그 외에도 여러 창의적인 루트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눈에 띄는 것은 화면 왼측 하단에 위치한 UI다. 007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요원 Q가 제작한 다양한 스파이 도구도 게임의 기대 포인트다. 여러 상황과 스테이터스를 알려주는 UI는 본드가 손목에 차고 있는 Q LAB 시계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배터리' 및 '화학 물질' 등의 잔여량도 확인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레이저 도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하며, 화학 물질을 사용해 연막탄이나 마비 침을 발사할 수도 있다. 필요한 자원은 현장에서 수집 가능하다.



▲ 생각보다도 더 007 영화 같았던 차량 추격 장면



▲ 각종 신기술이 집약된 스파이 도구, 차량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후 보여진 장면은 007 시리즈의 백미인 차량 추격과 전투에 대한 것이었다. 007: 퍼스트 라이트에서는 개조된 에스턴 마틴, 트라이엄프 오토바이 등 상징적인 차량을 몰 수 있으며, 때때로 목표 대상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 추격전도 감수해야 한다. 차량 추격은 드리프트 기술, 도로 중간 배치된 지름길 등 환경 요소를 통해 더욱 긴박감 넘치는 환경을 연출한다.

전투 또한 '007: 퍼스트 라이트'가 '히트맨' 시리즈와 가장 크게 다른 특징 중 하나다. 그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벌어지는 총격전 수준에서 벗어나, 전면적인 방식의 3인칭 슈터로 변모한다. 전투가 발생할 때 화면에는 살인 면허(License to Kill)라는 문구가 발생하며, 이때부터 등장하는 적들과 대대적인 전투를 벌이게 된다.



▲ 빵빵 터지는 호쾌한 전투도 준비되어 있다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연출도 기대 포인트

매끄러운 애니메이션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임스 본드가 떨어져 있는 무기를 집어 사용할 때 다리를 이용해 무기를 띄워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꽤나 독창적인 동시에 007 프랜차이즈를 제법 잘 연출한 느낌을 준다.

가스통이나 유조차에 사격해 폭발로 적을 살상하는 장면 또한 꽤나 스펙타클한 연출을 가미했다. 이어지는 항공기 이륙에 맞춰 날개에 올라탄다거나, 컷신에 이어지는 액션 전환 역시 007 영화를 보고 있다는 연출을 선사한다.

2026년 3월 27일 정식 출시되는 007: 퍼스트 라이트는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에게 24시간 얼리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며, 4개의 독점 의상과 도구 스킨, 무기 스킨 1종 등 치장 요소를 추가로 제공한다. 스팀 페이지에서는 위시리스트 마일스톤에 따라 추가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상황에 따라 다소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 Q 가젯을 통해 적을 교란한 뒤 조용히 처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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