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마운트는 공식 뉴스 채널을 통해 액티비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의 실사 장편 영화를 제작 및 배급한다고 발표했다. 20년 넘게 이어진 시리즈가 스크린 속 전쟁터로 확장되게 됐다.
지난 8월 인수 합병을 통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콜 오브 듀티 팬으로서 이 프로젝트는 꿈이자 사명"이라며 "게임 특유의 리얼리즘과 긴장감을 스크린에 옮겨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탑건: 매버릭 제작 과정에서 보여준 철저한 만듦새 관리와 팬 존중의 기조를 '콜 오브 듀티'에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스카이댄스 미디어는 미션 임파서블, 잭 리처, 월드워Z, 스타트렉 리부트 영화, 탑건: 매버릭 등 다양한 액션 영화를 선보였다. 특히 엘리슨 CEO는 지난 8월 파라마운트를 인수, 두 레이블을 합병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과거의 액션 영화 제작 경험을 살려 '콜 오브 듀티'의 브랜드 유산을 영화화 경험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영화화 과정에서 어느 시대의 전쟁을 배경으로 할지, 혹은 모던 워페어나 블랙 옵스 등 하위 시리즈를 직접 다룰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액티비전과 파라마운트 모두 핵심은 정통성과 박진감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게임 팬과 일반 관객, 양쪽을 사로잡을 균형점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파라마운트와 액티비전의 영화화 합의는 신규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과거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의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과 블랙 팬서의 공동각본 조 로버트 콜이 제작진으로 거론된 바 있었던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근래 게임 원작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콜 오브 듀티' 실사 영화화가 게임의 흥행과 별개로 비판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에 반전 카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