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하이퍼엑스 아레나에서 외친 "우리는 모두 게이머"

포토뉴스 | 백승철 기자 |
CES 2026 기간에, HP에서 게이밍 브랜드에 대한 소식을 전해왔다.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를 HyperX로 통합한다는 얘기다.

살짝 요약하면 HP에서는 OMEN이라는 게이밍 브랜드를 운영 중에 HyperX라는 게이밍기어 전문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후 수년간 투트랙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러한 발표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게이밍 장비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하나의 브랜드 제품으로 통일하는 것을 꽤 선호하며, 이는 기호뿐만 아니라 PC 및 노트북 관리에도 중구난방식의 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의외로 각기 다른 제품의 소프트웨어 간 충돌이 잦은 편인 건 게이머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 같다.

이에 HP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하이퍼엑스 아레나(HyperX Arena)'에서 CES 2026 기간 동안 "CLOCK OUT, GAME ON."이라는 슬로건으로 전시 및 팝업을 진행했다. 평소에도 대회나 이벤트가 개최되지만,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CES 2026 기간에 기회가 잘 맞아 행사장에 다녀왔다.



▲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하는 하이퍼엑스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 행사 이미지부터 벌써 HyperX스럽다



▲ HP, Hyperx 그리고 인텔과 엔비디아가 함께 행사를 준비한 모양



▲ 행사장 입구에서 영웅들이 반겨준다. 내 취향은 과연?



▲ 좌측에는 HyperX 관련 굿즈들을 취급하고 있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HyperX 브랜드 특유의 게이머 감성이 느껴졌다. 내 개인적인 한줄평으로는 "미국 카툰 감성". 뭐 물론 싫어하는 게이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서도 내 개인적으로는 즐겁다. 게이밍 브랜드라는 카테고리에 이렇게 콘셉트를 입히고 신경을 지극히 쓰는 브랜드, 의외로 잘 없다. 캐릭터 정도만 생각날 뿐 그 게이밍 경험과 이어지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느낌까지 챙겨주는 브랜드가 없다는 것.

그러면서 자연스레 "OMEN이 좀 더 잘 알려져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그만하게 되었다. OMEN이 가지고 있는 게이밍 철학 등을 무시한다는 얘긴 아닌데, 어쨌건 게이밍 DNA라던가 브랜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HyperX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재밌는 활동들도 기대되는 바이다.

새롭게 공개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닌 'HyperX OMEN MAX 16' 게이밍 노트북은 보다 강력한 부품 아래 최대 300W의 TPP를 제공한다. 최대 RTX 5090 랩탑 GPU도 탑재된다고 한다. 냉각 기술도 눈여겨볼 만하다. 노트북에 있어 쿨링 솔루션은 수치로 제공하기 힘들지만 사양 중 하나라고 손꼽히는 중요한 요소인데, 세 번째 팬과 '팬 클리너(Fan Cleaner)' 기술이 적용된 OMEN Tempest Cooling Pro 시스템으로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그 밖에 최대 16인치 OLED 240Hz WQXGA 디스플레이, 게이밍 노트북 다운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폴링레이트 키보드 탑재, OMEN AI를 통해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게임 최적화까지.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인 상태지만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두 제품도 새롭게 공개됐다. 'HyperX OMEN OLED 34' 게이밍 모니터는 360Hz의 주사율, 21:9 화면비에 WQHD 해상도, 0.03ms 응답속도를 갖춘 훌륭한 게이밍 모니터다. HP 최초의 Xbox 인증 아케이드 컨트롤러 'HyperX Clutch Tachi'도 느낌이 좋았다. 농담 삼아 얘기하면 여기에 OMEN 로고 박혀있었으면 안 어울렸을 것 같긴 해서 HyperX로 합쳐진 게 다행인가 싶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전시장에는 처음 보이는 마이크, 헤드셋 등이 있었다. HyperX는 원래 운영하고 있던 게이밍기어 뿐만 아니라 PC 및 노트북, 모니터까지 섭렵하게 되어 책상 위 모든 제품을 HyperX로 물들일 수 있는 조건을 맞추게 되었다.



▲ 한 곳씩 둘러보자. 영웅 성향에 맞는 자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 사실 '레인저' 직업이 호불호 없지 않나?



▲ 무려 RTX 5090 랩탑 GPU가 들어간다! 'HyperX OMEN MAX 16'



▲ HyperX 로고를 사용한다



▲ 21:9, WQHD, 360Hz. 군침이 돌게 만드는 게이밍 모니터 'HyperX OMEN OLED 34'



▲ 하이퍼엑스의 상징과도 같은 마이크와



▲ 'HyperX 오리진 2 Pro G5' 키보드






▲ 처음 보는 마이크인 것 같다. 외형은 내 스타일이 맞는데



▲ 하이퍼엑스는 검빨도 상징적이지만, 특유의 흰색도 제법 인기가 많다



▲ 신제품 게이밍 컨트롤러와 함께 27인치 OLED 모니터를 감상할 수 있는 '싸움꾼'의 자리



▲ HP 최초의 Xbox 인증 아케이드 컨트롤러, 'HyperX Clutch Tachi'






▲ 국내에 없거나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이 가장 많던 자리



▲ 고성능의 하이퍼엑스 무선 게이밍 헤드셋까지!



▲ PC도 무려 35L 발로란트 버전이다






▲ 세 책상이나 쓰던 '엔지니어'의 자리



▲ 멋진 키보드 마우스



▲ 자세히 보면 패드에서 LED가 들어온다



▲ 깔끔하고 담백한 게이밍 헤드셋까지



▲ 확실히 HyperX OMEN PC는 언제 어디서 봐도 예쁜 것 같다






▲ 주변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 엥? 아무것도 없네 싶다가도



▲ 하이퍼엑스에서 커스텀 키보드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 HP 옴니북 X와 HP 옴니북 X 플립



▲ 이렇게 잘라서 보면 "엥 갑자기 옴니북?"할 수 있겠지만 주변과 제법 잘 어우러지더라



▲ 텐트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 그 와중에 컨트롤러가 너무 내 스타일이다



▲ 하이퍼엑스의 상징과도 같은 검빨의 게이밍 헤드셋









▲ 키보드의 자판 형태가 참 내 스타일이다



▲ 여긴 '마법사'의 자리



▲ 'HP 옴니북 울트라'와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III S 무선' 헤드셋이 반겨준다




제품만 보고 돌아갈 순 없지. 하이퍼엑스 아레나에 놀러 온 김에 이것저것 살펴봤다. 브랜딩 스토리에 대해서는 귀국 후 한 번 더 정리를 하고 싶더라. 현장에서 대충 눈치로 살펴본 내용은 게이머들마다 선호하는 게임 환경에 따라 정체성을 부여하는 콘셉트인 것 같다. 요약하자면 "너는(게이머) 이미 영웅이고, 우리 제품은 너의 직업에 특화된 레전더리 장비(Legendary Loot)다"라는 느낌.

가령 강력한 내구성과 베이스 사운드를 강조하는, 전장에서 타격감을 즐기는 유저에게 전사 스타일이라고 얘기한다. 그 외에도 정밀한 제어와 매크로 등 설정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에겐 엔지니어라고 얘기한다. 각각 HyperX Cloud 게이밍 헤드셋, Alloy 시리즈를 연결 짓는다.

일전에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이러한 콘셉트를 입혀 앰버서더 역할을 부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HyperX 앰버서더로 유명했던 것은 과거 리그오브레전드 김혁규(Deft) 선수. 이를 확장하여 "우리는 모두 게이머"라는 콘셉트를 보다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좀 더 정보를 수집해 보고 추후 소개할 수 있는 기사를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

워낙 HyperX만을 위한 공간이다 보니 행사장이 굉장히 잘 꾸려져 있었다. 실제로 통일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사용자 경험, HyperX의 우리는 모두 게이머라는 브랜드 콘셉트 및 철학, 팬으로서 이런 행사장에 초대받아 느끼는 소속감까지. 브랜드 통합은 이런 단계적이고 통합된 전체의 경험을 본 HP의 큰 그림인가 싶을 정도로 즐거운 현장이었다.



▲ 오오... 오늘 행사가 펼쳐질 무대






▲ 행사장엔 각 구역별로 영웅 성향에 맞는 제품 시연존이 있었다






▲ '싸움꾼' 체험존에서는 신제품 게이밍 컨트롤러를 체험할 수 있다









▲ '엔지니어'답다.. 다양한 키보드를 직접 보고 시연할 수 있다












▲ 중앙에는 적절하게도 '엔지니어' 체험존 옆에 노트북 제품 분해도가 있었다






▲ '레인저' 체험존에서는 반응속도 테스트를 할 수 있다






▲ 34인치 모니터와 색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마법사' 체험존






▲ 음료를 보급받을 수 있는 바 까지!



▲ 바에 다트도 빼놓을 수 없지






▲ 한 쪽에는 HyperX 제품으로 채워진 전투존(이라 읽고 PC방이라 쓴다)가 있었다



▲ 최고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이렇게 모니터 위에 PC를 놓는 문화는 한국이 시작일까? 멋있어서 괜히 궁금해진다









▲ 방송을 하는 곳인지, 아니면 콘셉트 룸인지. 방송 환경 콘셉트로 꾸며진 지포스 존









▲ 심지어 게이밍패드까지 HyperX 제품이다!






▲ 정체모를 여기는 내가 봤을 때 제품 콘셉트 사진을 찍는 곳 같다



▲ 왜냐하면 성능이 좋지 않은 내 카메라로 찍어도 제품 공식 DB 사진처럼 나오니까









▲ 즐거웠던 하이퍼엑스 아레나 투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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