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기대작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깜짝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만쥬게임즈는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넥슨과의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넥슨의 오랜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와 만쥬게임즈의 개발력을 합쳐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죠.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별의 정령과 함께하는 판타지 월드 RPG입니다. 이 게임의 핵심인 ‘키보’는 단순한 펫이나 소환수가 아닌, 전투와 모험, 생활 전반을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죠. 유저들은 생동감 넘치는 생태계 속에서 키보와 함께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감을 통해 몰입감 높은 ‘동반자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이 게임의 지향점입니다.
기존 문법과는 지향점이 다소 다르기에, 기존의 서브컬쳐 게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만쥬게임즈가 그리는 판타지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인벤에서는 만쥬게임즈의 공동 대표이자 게임 운영을 총괄하는 린슈인 대표에게 만쥬게임즈의 철학과 아주르 프로밀리아, 그리고 퍼블리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직 만쥬게임즈(이하 만쥬)와 아주르 프로밀리아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국 유저들에게 인사를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저는 회사 내에서 제품 운영과 비즈니스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린슈인(Lin Shuyin) 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첸허(Chen He)' 님은 게임 프로듀서로서 전반적인 제품의 퀄리티 컨트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선 만쥬는 주로 수집 요소가 있는 판타지 월드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캐릭터 수집과 더불어 '키보'라고 불리는 펫 수집을 핵심으로 하는 판타지 세계관의 게임입니다.
올해 1월로 만쥬 창립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지난 10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큰 소감은 역시 '감사함'입니다. 지난 10년간 플레이어분들이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시기이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때를 꼽자면 저희의 첫 번째 작품인 '벽람항로'가 막 출시되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만쥬 팀은 인원이 매우 적었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팀원들이 밤샘 야근을 하며 몸은 힘들었지만, 플레이어들의 지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서브컬처 게임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중국 게임이 글로벌 유저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중국 게임사들은 플레이어의 취향을 파악하는 감각이 매우 예리하고, 유저 피드백에 맞춰 빠르게 개선해 나가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뛰어난 시나리오 서사 능력이나 강력한 기술력 등 각자 잘하는 분야가 뚜렷합니다.
만쥬는 다년간 벽람항로를 서비스하며 호평받은 장기 서비스 경험과 높은 퀄리티의 아트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독특한 만쥬 스타일'이라는 아트적 상징성을 갖게 된 점이 저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 벽람항로와 달리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완전한 3D 환경에, 판타지 월드 RPG라고 장르를 소개했습니다. 전작과 콘셉트 자체가 많이 달라졌는데, 이러한 도전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만쥬의 핵심 목표는 언제나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그 즐거움을 더 많은 분께 전파하여 다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전작과 다른 콘셉트를 선택한 것에 거창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만들고 싶고, 유저분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게임을 목표로 삼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결과물을 통해 유저분들께 인정받고, 순수하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자 목표였습니다.


다른 동종 장르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키보의 수집이나 생활 요소가 강조된 점이 눈에 띕니다. 특별히 이 부분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주르 프로밀리아에는 다양한 종족과 캐릭터,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이 존재하지만, 저희가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핵심은 '캐릭터와 키보가 조화롭게 공생하는 세계'였습니다. 프로듀서가 프로젝트 착수 전부터 어떤 세계를 만들지, 지형과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할지 오랫동안 깊이 연구했습니다. 그 생태계 안에서 사람과 키보가 함께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플레이어분들에게 독특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는 열망이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가 이 프로젝트 전부터 어떤 세계관과 지형, 생태계, 그리고 어떤 키보를 만들지 오랫동안 연구해왔습니다. 그 생태계 안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펼치며 유저분들과 독특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신작은 '키보'와의 상호작용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키보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요?
“게임 내에서 키보는 단순한 펫이 아니라 유저의 진정한 파트너입니다. 키보는 전투형, 생활형, 탐색형, 비행형 등으로 나뉘며 다방면에서 유저를 돕죠. 예를 들어 하우징 시스템에서 생산 가속을 돕거나, 낚시를 보조하는 등 생활 밀착형 기능도 수행합니다.
전투 외에도 월드 탐험이나 생활 콘텐츠 전반에서 유저가 키보와 함께 하는 파트너죠. 그래서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키보를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키보들을 준비했습니다. 아마 론칭 시점에는 약 100여 종 이상의 키보를 선보일 예정이며, 인게임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만쥬하면 역시 캐릭터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신작에서도 공개된 PV만으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유저들이 가장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비주얼 포인트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만쥬는 캐릭터 디자인 시 종족, 직업 설정 속에서 그 캐릭터만의 독특한 시각적 포인트를 찾아내고 이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예를 들어 수인족 사냥꾼 캐릭터인 '테라라'는 평소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근육이나 건강한 다리 라인, 피부색 등에 집중하여 시각적인 개성을 부여하고 중심을 잡았습니다.
다른 종족도 마찬가지로 다른 캐릭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족, 직업 설정에서 가장 시각적 포인트를 찾아 연구하죠. 엘프 종족 같은 경우는 테라라와 비슷한 컨셉들이 있을 수 있지만 똑같이 만들 순 없으니, '우아함'을 좀 더 강조한 편입니다. 머리카락에도 그러한 포인트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저분들이 저희가 캐릭터에 들인 정성을 느끼고,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좋아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콘텐츠가 즐길 것도 많다는 이야기지만, 반대로 그만큼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한데,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전체적인 플레이 흐름과 피로도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하신 대로,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콘텐츠는 아주 방대합니다. 다만 특정 콘텐츠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정해진 코스는 없습니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 월드맵 탐색을 즐겨도 되고, 전투 콘텐츠에 집중해도 되며, 하우징 등을 하며 자유롭게 즐기시면 됩니다.
콘텐츠가 방대한 만큼 게임을 오래 즐기다 보면 피로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다른 게임들처럼 단순히 보상을 늘리는 방식보다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유저들의 피로도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흐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추후 테스트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투와 조작의 난이도는 어떻게 밸런스를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아가 도전적인 플레이도 가능할까요?
“일단 모바일 플랫폼도 지원하는 만큼 조작 난이도를 과도하게 어렵게 설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단조롭지 않게, 전투를 진행했을 때의 쾌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조정한 편이고요.
전략적 판단이나 조작 면에서 좀 더 난이도 있는 도전을 원하신다면 별도의 경기 콘텐츠나 보스 도전 콘텐츠를 즐기시면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상적인 플레이는 모바일로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좀 더 도전적인 콘텐츠의 경우는 개개인이 느끼는 게 다를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그만큼 어려운 난이도에 상응하는 보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 빌리빌리 월드 시연에 이어 지난 8월 1차 CBT를 중국에서 먼저 진행했습니다. 그때 다양한 유저 피드백을 받았을텐데,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는 부분이 있나요? 또, 글로벌 CBT도 언제쯤 진행할지 궁금합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캐릭터뿐만 아니라 키보의 털이나 머리카락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구현된 점을 인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한 테스트 유저가 "서버가 종료되기 전에 키보들이 내가 없어도 밥을 다 먹을 수 있게 밥그릇을 가득 채워주자"는 의견을 주었던 것이 정말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렇게 유저가 키보와 깊은 교감을 나누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1차 CBT 이후 플레이어분들의 피드백을 전면적으로 정리하여 향후 최적화 목록을 수립했습니다. 여기에는 게임 성능, 시각/청각적 경험, 스토리 및 퀘스트, 시스템 및 가이드 등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들이 거의 포함된 상태입니다. 나아가 내부 로그 수집과 유저 제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피드백이 많았던 게임 성능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CBT 시기는 아직 정확히는 정해진 바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만쥬 코리아 설립에 이어 넥슨과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넥슨과 협업을 결정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일단 만쥬 한국 지사는 개발사로서 계속 인원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만쥬는 개발사로서 게임의 모든 디테일을 하나하나 갈고 닦는 데 집중하고 있고요.
넥슨은 30년의 역사를 가진 저력 있는 게임 기업입니다. 저 역시 어릴 때부터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랐습니다. 예전부터 넥슨의 친절함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만남에서도 그 점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넥슨의 장기 서비스에 대한 철학이 우리와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나아가 감탄할 만한 운영 능력과 현지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유저들과의 소통 경험도 저희보다 훨씬 풍부합니다. 그래서 아주르 프로밀리아 운영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넥슨과 만쥬는 즉시 의기투합했고 서로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여 유저분들께 더 좋은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습니다.
만쥬는 한국 서브컬처 시장과 플레이어들의 성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매우 성숙하고 거대하며, 게임 IP를 확장하는 산업 생태계 또한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한국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은 오랫동안 고퀄리티 게임을 즐겨왔기에 심미안, 눈높이도 대단히 높고 뛰어나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에 한국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건, 게임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품질을 갖춘 게임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처럼 거대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기도 하고요. 다시 한 번 넥슨과 긴밀히 협력해서, 앞으로 유저분들께 더 좋은 품질의 게임 콘텐츠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넘어 앞으로 10년, 혹은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만쥬가 그리는 앞으로의 방향성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만쥬의 슬로건은 '가장 재미있는 서브컬처 게임을 만든다'입니다. 지난 10년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의 비전에서 유저분들의 지지와 동행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고요. 그것이야말로 힘의 원천이자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만쥬가 유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면, 앞으로는 이 관계를 더 많은 유저와 공유하며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기다리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주목하고 기다려 주시는 한국 플레이어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아주르 프로밀리아 대륙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시기를 기대합니다. 훗날 여러분 모두가 저희 게임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다면, 저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격려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더 멋진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넥슨과 함께 여러분께 더 나은 운영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한국 게이머분들의 수준 높은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아울러 현재 인원 확충 중인 한국 지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