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나라라는 콘셉트를 게임 플레이에도 녹였다

[인터뷰] 비앙카와 플로라부터 500종 몬스터까지, 개발진이 말하는 '드퀘몬4'의 모든 것


드래곤 퀘스트를 기반으로 한 몬스터 수집 장르의 외전,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가 최신작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4: 메마른 나라의 비앙카와 플로라(이하 드퀘몬4)'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전작인 3편은 22년 만에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온갖 화려한 비주얼의 게임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등장한 드퀘몬3는 빈말로도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이라고 하기는 어려웠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통신 대전 역시 닌텐도 스위치만 지원하면서 아쉬움을 샀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22년 만에 돌아온 드퀘몬 시리즈의 신작이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누적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드퀘몬4'는 전작을 여러모로 반면교사로 삼은 모습인데요. 귀염뽀짝한 비앙카와 플로라 두 주인공을 비롯해 데보라 등 귀여운 비주얼의 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물론, 통신 대전과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배합까지 여러 부분에서 전작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작으로부터 3년, 과연 '드퀘몬4'는 전작과 비교해 어떤 발전을 이뤘을지, 그리고 주인공으로 비앙카와 플로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이에 요코타 켄토 디렉터와 시라이시 타쿠마 프로듀서를 만나 '드퀘몬4'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4 요코타 켄토 디렉터, 시라이시 타쿠마 프로듀서 ©INVEN

드퀘몬3가 22년 만에 등장한 데 반해 '드퀘몬4'는 전작으로부터 3년 만에 출시되는 만큼 상당히 빠르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요코타: 전작의 경우 시리즈 최초로 전 세계 동시 발매를 했었는데요. 덕분에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플레이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출시한 드퀘몬3였던 만큼 많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당연히 개선할 점 역시 적지 않았는데요. 그런 피드백을 바탕으로 좋았던 부분은 발전시키고, 평가가 좋지 않았던 부분은 개선하는 식으로 이번 작품에 반영했습니다.

3년 만에 신작이 나온다고 하니, 최근 게임을 만드는 추세를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기간 내에 개발한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와 개발팀 어느 한쪽이라도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만들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만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드퀘몬 시리즈가 마침내 4편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드퀘몬 시리즈의 핵심은 무엇이며, 이를 '드퀘몬4'에서는 어떻게 계승했을지 궁금합니다.

요코타: 넘버링으로는 네 번째지만, 1편이 1998년 출시됐다는 걸 고려하면 무려 28년간 이어진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드퀘 외전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통을 지닌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드퀘몬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배합(조합)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드퀘몬 시리즈의 핵심으로서 시리즈와 함께 계속 진화하고 발전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비앙카와 플로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여기에 데보라까지 함께하는데요. 원작인 드퀘5에서는 이들 천공의 신부들이 처음 만난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 '드퀘몬4'에서 서로 만났다는 점에서 드퀘5와의 정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설정 오류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궁금합니다.

시라이시: 일단 '드퀘몬4'가 드퀘5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을지, 별개의 평행세계일지는 지금은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뭔가를 밝히기보다는 실제로 드퀘5와는 어느 정도 이어져 있는지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하고 논쟁하면서 추측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아울러 드퀘5의 세계가 아닌 '드퀘몬4'의 세계에 비앙카와 플로라가 들어가는 식이기 때문에, 드퀘5를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한편, DS판에서 추가된 데보라의 경우 주인공은 아니지만 시나리오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리면 스포일러가 되는 만큼 이 이상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INVEN


개인적으로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비주얼적인 발전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드퀘몬4'가 표방하는 비주얼적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요코타: 전작과 비주얼적으로 달라진 면이 한눈에 봐도 인상적일 텐데요. 첫인상과 관련해서는 개발 초기부터 지금의 비주얼을 목표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둘 다 여자아이이고 필드에서 움직일 때도 등신대가 작은 만큼, 최대한 귀여운 느낌이 나도록 드퀘 시리즈다운 밝고 귀여운 느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물론 귀엽다고 해도 너무 과하게 귀여운 느낌은 자중했습니다. 너무 귀여우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어른이 하기에 살짝 부끄럽다거나 할 수도 있는 만큼 적절하게 조절했는데요. 물론 반대로 아이들이 하기에 너무 무섭지 않도록 그런 부분도 의식해서 디자인했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의도했습니다.

시라이시: 덧붙이자면 전체적인 테마는 밝고 귀여운 느낌을 의도했지만, 몬스터의 경우 데포르메하지 않아서 원작의 멋있는 디자인을 살린 몬스터라든가, 마왕 같은 사악한 느낌의 몬스터도 제대로 등장합니다.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드퀘몬4'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니, 몬스터도 너무 귀여운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유저들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인공들은 최대한 귀엽게 디자인했지만 ©INVEN



마족은 마족답게 디자인한 걸 볼 수 있다 ©INVEN


'드퀘몬4'의 배경이기도 한 메마른 나라의 경우 구작에서 언급만 됐던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설정으로만 있던 지역이 수십 년 만에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셈인데요. 그 이유와 메마른 나라의 환경이 몬스터나 게임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듣고 싶습니다.

요코타: 질문하신 대로 메마른 나라는 원작 1편에서 그저 지나가듯 언급되기만 했던 수수께끼의 나라입니다. 사실 메마른 나라는 항상 한 번 다뤄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퀘몬3만 해도 드퀘 1편, 2편과는 그다지 이어지지 않는 세계였기 때문에 그저 막연히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그저 언급만 되고 설정이 풀리지 않은 게 신경 쓰였는데, 이번에 '드퀘몬4'를 개발하면서 원작자인 호리이 씨와 이와 관련해서 상담을 하게 됐고 "확실히 그렇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비앙카와 플로라를 주인공으로 정한 것부터 시작해서 필드의 분위기까지 메마른 나라를 등장시키기에 딱 좋은 작품이었던 만큼, 과거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메마른 나라를 '드퀘몬4'의 배경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시라이시: 그렇다 보니 '드퀘몬4'에서는 메마른 나라를 부활시킨다는 의미를 세계관과 게임 시스템 양쪽에 걸쳐 접목했는데요. 예를 들자면 시스템적으로는 말라버린 씨앗에 물을 줘서 싹을 틔우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게임의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 자체가 융합되어 있는 느낌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씨앗을 싹 틔우면 일종의 휴식처(체력 회복, 배합, 몬스터 보관)로 쓸 수 있다 ©INVEN


지평선 너머로 지형이 솟아오르는 등 월드가 작은 구형에 가까운 형태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넓고 평평한 형태로 월드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독특한 형태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구형이다 보니 멀미가 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시라이시: 앞서 주인공들에 대해 귀여운 여자아이들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주인공들의 비주얼적인 특징이 월드의 형태에도 녹아들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멀미의 경우 테스터들 사이에서도 그런 보고가 있었던 만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게임 내에도 카메라 거리를 조절하는 식의 다양한 멀미 경감 옵션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멀미가 너무 심할 경우 멀미 대책 옵션을 전부 켜면 됩니다. 이 경우 저희가 의도한 구형 월드라는 비주얼과는 다른 경험을 전달할 수밖에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옵션으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비앙카와 플로라의 특성을 보면 미묘하게 다릅니다. 비앙카는 다소 공격적인 반면, 플로라는 방어적인 성향인데요. 어떤 주인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달라질지 궁금합니다. 한편, 선택하지 않은 다른 주인공은 추후 라이벌이나 다른 식으로 등장할지도 듣고 싶습니다.

시라이시: 주인공에 따라 동료로 삼기 쉬운 종족이라든가, 주인공 전용 서포트 스킬 개념인 마스터즈 오라가 있는 등 효과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치명적일 정도로 차이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알다시피 비앙카와 플로라 둘 다 천공의 신부로, 드퀘5 출시 당시에는 누구와 결혼할지를 고르는 게 화제가 됐을 정도인데요. 그런 선택권을 '드퀘몬4'에서도 주고 싶었습니다. 호리이 씨가 의도한 부분이기도 한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해도 됩니다. 게임을 하는 데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습니다.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비앙카 ©INVEN

필드가 구형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혹시 한쪽으로 쭉 걷다 보면 한 바퀴를 돌아서 반대편으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할까요?

시라이시: 구형이긴 하지만 설계상으로는 월드의 끝이 존재하는 만큼, 한쪽 방향으로 쭉 간다고 해서 한 바퀴를 돌아서 돌아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요코타: 월드를 엄청 크게 만들고 끝을 막아두지 않았다면 아마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크게 만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드퀘몬4'에 어울리는 형태도 아니었던 만큼 그렇게 설계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개발 단계에서도 구형 필드와 관련해서 "이거 일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습니다(웃음).

시라이시: 아무래도 별도의 벽 등으로 막아두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든다면 빙글빙글 돌게 되고, 뭐가 어디에 있는지 헤맬 수도 있는 만큼 약간의 제한을 뒀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드 구조는 구형이지만, 맵을 열면 기존의 드퀘 원작처럼 동서남북이 표시된 평평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처럼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INVEN


500종 이상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몬스터는 물론이고 신규 몬스터도 추가했을 텐데, 각각의 비중은 어떻게 정했는지, 그리고 새로 추가된 몬스터의 경우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시라이시: 기본적으로는 '드퀘몬4'의 세계관에 맞는 몬스터인지가 중요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어떤 몬스터를 넣고 뺄지, 랭크는 어떻게 할지 조정했습니다.

새로운 몬스터의 경우 팀 내에서도 여러 안이 나왔는데, 시스템적인 면을 고려해 취사선택한 후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의 원작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재차 검토했습니다. 토리야마 선생님이 돌아가신 만큼 작업하지 않은 캐릭터나 몬스터의 디자인도 있지만, 최대한 토리야마 선생님이 구축한 세계관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그에 맞는 몬스터를 고려해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나온 후보들을 가지고 호리이 씨의 의견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토리야마 선생님 디자인과 관련해서 요코타 디렉터가 거의 신도 수준이었던 만큼 굉장히 엄중하게 평가했습니다. "이 몬스터는 선생님의 작품에 어울리지 않아"라고 하면 바로 쳐내는 식이었죠.

요코타: 이전에는 광고 디렉터 같은 일을 했었는데, 그때 토리야마 선생님께 일러스트 발주를 하거나 하는 일을 많이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토리야마 선생님의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이를 비롯해 드퀘 세계관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드퀘몬 시리즈는 2편을 제외하면 전부 원작 넘버링 타이틀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도 기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개발팀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서 어떤 고민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시라이시: 내부에서도 그런 분위기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차기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 자리에서 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코타: 주인공을 누구로 할지는 매번 고민이 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등장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는 건 사실 메리트와 디메리트가 모두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오리지널 주인공이 등장한다고 한다면 그 캐릭터를 모르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외전으로서 매번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기존 캐릭터를 쓰겠다는 의미인 건 아닙니다. 아직 차기작을 만들지부터 누가 주인공이 될지 저조차도 모르는 상황입니다(웃음).


드퀘몬3의 경우 지금도 통신 대전을 하면서 즐기는 유저가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통신 대전의 경우 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피드백 역시 적지 않았을 텐데요. 이를 '드퀘몬4'에서는 어떻게 반영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요코타: 사실 드퀘몬3의 경우 새로운 유저들이 많이 플레이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배틀 시스템을 심플하게 변경한 면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밸런스를 수정한 부분 역시 많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했다기보다는 부족한 부분 역시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배틀 밸런스와 관련해서 개선할 부분 역시 꽤 많았다는 의미죠.

밸런스는 통신 대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드퀘몬4'에서는 전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통신 대전에서는 몬스터의 능력에 따라 플레이하는 감각이 달라지는 만큼, 이번 '드퀘몬4'에서는 몬스터의 능력을 전면적으로 검토해 강한 몬스터라는 이유로 특정 몬스터가 자주 사용되는 일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시라이시: 드퀘몬3를 보면서 깨달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통신 대전이 있어야 유저들이 오래도록 즐긴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드퀘몬4'에서는 통신 배틀 사양을 개선해 유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크로스 플랫폼을 들 수 있는데요. 드퀘몬3와 달리 이제는 다른 플랫폼의 유저끼리도 대전할 수 있게 개선한 만큼,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기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드퀘5 주인공의 이명이 '전설의 마물사'였죠. 몬스터즈의 콘셉트와도 어느 정도 맞물리는 부분이 있는데, 드퀘5 천공의 신부들이 주인공인 것도 그렇고 혹시 드퀘5 주인공이 등장한다든가 하기도 할까요?

시라이시: '드퀘몬4'가 드퀘5와 이어지는 세계일지, 아니면 별개의 평행세계일지는 유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고 싶은 만큼 어떤 캐릭터가 등장할지는 현 시점에서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다만 게임을 시연했으니 아시겠지만, '드퀘몬4'의 주인공인 비앙카, 플로라, 그리고 데보라가 드퀘5의 세계에서 '드퀘몬4'의 세계로 들어가는 형태인 만큼 원작의 느낌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원작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한 부분인 만큼, 이외의 부분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요코타: 드퀘5 주인공이 전설의 마물사가 되는 걸 고려하면 몬스터즈의 주인공으로 등장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 할까요. 드퀘 시리즈의 법칙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전작의 주인공이 이후 시리즈에 다시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드퀘몬1의 주인공인 테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게 호리이 씨가 정한 규칙인지는 모르지만, 어느덧 법칙처럼 된 만큼 저희도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수수께끼의 남자아이... 혹시나? 설마? ©INVEN


주인공 후보에서 데보라가 빠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DS판에서는 신부 후보로 추가되기도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시라이시: 저희도 처음 검토 단계에서는 세 명을 묶어서 천공의 신부들이라고 하는 만큼 주인공 후보로 예정했었는데, 호리이 씨의 판단으로 비앙카와 플로라 두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아무래도 데보라는 원작에는 없고 리메이크인 DS판에서야 등장한 캐릭터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데보라의 비중이 적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DS판에 추가된 캐릭터이긴 하지만 저희에게, 그리고 '드퀘몬4'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 만큼 비앙카와 플로라와는 입장이 다르지만, 시나리오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아마 게임을 클리어한 후에는 다들 데보라를 사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보라도 귀여운 어린아이의 외모로 등장한다 ©INVEN


끝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시라이시: 이번 '드퀘몬4'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몬스터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몬스터를 찾아서 본 작품을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코타: '드퀘몬4'는 RPG 장르에 속해 있지만, 가벼운 이야기와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깊이가 없는 게임이라는 건 아닙니다. 배합이라는 특징적인 시스템을 통해 몬스터즈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목표로 한 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몬스터즈, 드퀘 시리즈를 잘 모르는 분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 분들도 '드퀘몬4'를 즐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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