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배트맨 꺼낸 마지막 DCEU 영화, '더 플래시'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17개 |
DC의 다음 세대 밑그림을 그리는 DC 확장 유니버스(DCEU) 마지막 타이틀, 더 플래시(The Flash)의 공식 트레일러가 마침내 공개됐다.


DC는 13일 세계 최대 단일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광고를 통해 더 플래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2021년 DC의 팬 이벤트 DC 팬돔을 통해 짤막한 영상이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핵심 내용을 살필 수 있는 메인 트레일러가 공개된 만큼 이 영상을 통해 4달여 남은 개봉 내용 역시 일부 추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상은 일찌감치 예고됐듯 스피드포스에 의해 뒤바뀐 세계를 그린다. 에즈라 밀러가 1인 2역을 맡은 두 명의 플래시는 함께 여러 사건을 맞이한다. 특히 장난스러운 모습이 강조된 DCEU의 플래시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유니버스의 파괴라는 문제에 직면하는 만큼 음울한 모습도 함께 두드러진다. 아울러 DCEU에서 배트맨을 맡았던 벤 애플렉 외에도 팀 버튼의 배트맨에서 배트맨을 연기한 마이클 키튼이 다시 배트맨으로 등장해 특유의 멋스러움과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모빌 텀블러에서 탈출용 바이크로 분리되는 배트포드와 유사한 형태의 배트비클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기존 작품의 핵심 OST, 실루엣 등을 통해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물론 CW버스 플래시의 그랜트 거스틴이 다른 세계의 플래시로 등장할 가능성 역시 남겼다. 앞서 CW의 드라마 플래시에는 영화 속 플래시인 에즈라 밀러가 다른 차원의 플래시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맨 오브 스틸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과 조드 장군의 등장, 슈퍼맨 칼 엘을 대신하는 슈퍼컬 카라 조엘도 작품 내에서 강력한 모습을 선보인다. 플래시 역시 두 명의 배리 앨런이 작품 내내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색다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 플래시는 기존 코믹스 원작 영화처럼 여러 DC 코믹스를 원안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플래시를 주인공으로 한 인기 스토리아크 '플래시포인트'는 이번 작품의 핵심 원안이 되는 코믹스 중 하나다.

'플래시포인트'는 스피드포스를 활용해 어머니의 죽음을 되돌리려 시도한 플래시, 배리 앨런 탓에 시간의 층이 붕괴되고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뒤죽박죽 섞여 펼쳐진 작품이다. 단순히 슈퍼 파워에 그치지 않고 범차원적 요소로 세계 구성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스피드포스의 특이성 탓에 벌어진 일이다.

세계 구성이 달라지며 슈퍼 빌런이 된 원더우먼, 아들 브루스 웨인의 죽음으로 브루스의 배트맨보다 더욱 거친 배트맨이 된 토마스 웨인 등이 색다른 모습을 그렸다. 또한, 크립토인 칼 엘은 원래 슈퍼맨이 되었어야 했지만, 연구실에 갇혀 모진 실험을 몸으로 겪는다. 영화에서는 칼 엘 대신 슈퍼걸 카라 조엘이 연구소에서 풀려난 크립토인으로 적들을 상대한다.







한편,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DCEU는 이번 더 플래시로 막을 내리게 된다. 지난 1일 DC 스튜디오는 더 플래시 이후 더 배트맨, 조커 등 DC 엘스월드로 구분되는 독자적 타이틀 외 작품을 DC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세계로 묶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게임 등 DC 유니버스 안에 묶인 타이틀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플래시포인트가 달라진 세계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세계관을 정리하는 리런치 이벤트인 뉴52의 시발점이 됐듯, 더 플래시 역시 DCEU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DC 유니버스로 이어지는 리셋(리런치, 리부트)의 핵심이 될 타이틀이다.

더 플래시는 오는 6월 16일 개봉하며 국내 상영 역시 비슷한 시기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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