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GTA 트릴로지의 상점 복귀...락스타는 사과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개 |
락스타 게임즈의 오늘을 있게 한 전설적 작품의 모음집이자 리마스터와 함께 갖은 논란을 가져온 '그랜드 테프트 오토: 트릴로지 - 데피니티브 에디션(이하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상점에 복귀했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락스타 게임즈는 데피니티브 에디션의 상점 재등록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함을 자사의 지원 페이지를 통해 전달했다.

앞선 11일 출시된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3D 오픈 월드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쓴 GTA3부터 GTA: 바이스 시티, GTA 산 안드레아스의 리마스터 합본 작품이다. GTA의 공식적인 후속작 대신 이미 20년 가까이 지난 작품의 리마스터라는 점에서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대신 한층 세밀해진 캐릭터 디테일과 광원 효과 등 다양한 개선점이 담겨 구작을 즐기지 않은 팬들이 충분히 플레이 해볼 만한 게임으로 기대받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전 정보를 꼭꼭 숨겨 일부만 보여줬던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출시 후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고해상도, 하이폴리곤 캐릭터의 모습은 어색해 애니메이션에 제대로 맞물리지 않았고 물리엔진이나 모델링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광원이나 비 등 자연 효과가 플레이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기존 작품에 포함된 기능이 대거 삭제되어 있기도 했다. 여기에 어이없는 문자 변경으로 심각한 오탈자 문제 역시 대두됐다.

출시 초기 락스타 게임즈 런처의 중단과 게임 실행이 어려운 버그도 이어졌다.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락스타 게임즈는 '게임 내 의도치 않게 포함된 파일을 제거하고 있기에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구매할 수 없다'라며 PC 버전을 상점에서 게임을 내렸다. 이후 14일 락스타 게임즈 런처에 게임을 복구했다고 밝힌 락스타 게임즈는 사과의 말과 함께 전반적인 성능 개선과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한편, 락스타 게임즈는 데피니티브 에디션 공개 전 기존 GTA 트릴로지(GTA3, GTA: 바이스 시티, GTA 산 안드레아스)를 스팀 및 락스타 게임즈 상점에서 내리기도 했다. 이에 등은 기존에 게임을 구매한 유저의 경우 라이브러리를 통해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지만, 새롭게 3D 시리즈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은 플레이어는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데피니티브 에디션을 플레이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게임 출시에 앞서 회사의 압박 때문에 모더들은 구버전 모드 제작을 중단해야만 했다.

게임안팎으로 이어지는 여러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마스터 개발을 담당한 그로브 스트리트 게임즈와 락스타 게임즈의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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