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오늘은 나무 심는 날! 게임 속 나무와 식물 캐릭터 찾아 삼만리

기획기사 | 박희수 기자 |



4월 5일은 식물을 심는 '식목일'입니다. 왜 하필 많고 많은 날 중 4월 5일이 식목일일까요? 4월 5일은 바로 봄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인 '청명'이기 때문입니다. 청명은 24절기 중 하나로, 매년 4월 4일 또는 5일 사이를 일컫습니다. 이때 농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 작업과 겨울에 미뤘던 다양한 활동을 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에겐 식목일은 어떤 날인가요? 저에겐 식목일은 유치원에서 다 같이 묘목을 심으러 떠나며, 사생 대회 참가해서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독 사생 대회가 기억나는 이유는 바로 산에 올라가서 여러 종류의 나무와 게임에서 등장하는 식물 캐릭터들도 함께 그렸기 때문입니다. 마침 오늘이 식목일인 만큼 그때의 기억을 되돌이켜보며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나무, 식물 캐릭터들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로스트아크 모코코




▲ 오늘은 모코코의 생일입니다.
(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 '모코코'는 맵 곳곳에 숨겨진 씨앗입니다. 본래라면 씨앗에서 모코코 종족이 태어나지만 거인 '토토이크'의 재채기로 아크라시아 전 대륙으로 퍼져 나가게 됐습니다. 귀여운 씨앗 모양의 모코코는 인게임에서도 게임을 막 시작한 새로운 유저들을 대표하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로스트아크하면 이제 떠오르는 모코코는 각종 공식 이벤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이 바로 모코코의 생일인데요, 식목일이야말로 씨앗 캐릭터의 걸맞은 생일인 것 같습니다. 또한, 생일을 맞이하여 이번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모코코의 생일을 기념하여 씨앗 하나 심는 것은 어떨까요?



▲ 이디야와 두 번째 협업 이벤트를 부산에서 이번 주부터 진행합니다.
(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마리오 시리즈 단골 식물 빌런, 뻐끔플라워




▲ 맵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주인공을 노리는 뻐끔플라워
(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한 '슈퍼 마리오'의 게임을 살펴보면 새삼 그래픽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변하지 않는 마리오 시리즈의 주연들과 여기 30년이 흘러도 크게 변하지 않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맵 곳곳에 있는 토관에 도사리고 있는 '뻐끔플라워'입니다.

흡사 실제 식물 '파리지옥'을 닮은 뻐끔플라워는 다양한 형태로 마리오를 위협합니다. 입에서 불, 얼음을 내뿜기도 하고 일반 뻐끔플라워보다 훨씬 큰 '뻐끔왕'도 있습니다. 뻐끔플라워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선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팁이죠. 다가오는 4월 26일(수)에 개봉하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 영화 트레일러에서도 뻐끔플라워를 볼 수 있는 만큼 게임 화면이 아닌 스크린에선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기대됩니다.



▲ 이제는 테니스와 슈퍼 스매쉬 브라더즈에서도 활약하는 뻐끔플라워들
(출처: 'Nintendo of America' 공식 유튜브)



꽃이 키위새로? 각양각색의 진화 루트가 있는 디지몬




▲ 식물을 모티브로 한 디지몬이 많습니다.
(출처: 'DIGITALMONSTER' 공식 홈페이지)

귀여운 꽃을 머리에 달고 있는 '팔몬'이 진화를 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돌아온 건 공허한 눈의 선인장이었습니다. 디지몬에도 나무 밑동부터 장미 등 다양한 식물을 모티브를 한 캐릭터들이 많은 만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만 진화하는 루트가 너무 다양해서 때론 전혀 예측하지 못한 디지몬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꽃의 형태로 등장한 '플로라몬'이 파워디지몬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키위몬'으로 진화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똑같은 디지몬이지만 게임 또는 애니메이션에서 전혀 다른 역할을 해서 새로 등장하는 시리즈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디지몬의 묘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 다시 봐도 충격적인 진화 루트
(출처: '펭수' 유튜버)



식물이 직접 나서서 좀비랑 싸운다? 식물 VS 좀비




▲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침입을 시도를 하는 좀비들
(출처: 'Plants vs. Zombies' 공식 유튜브)

좀비와 싸우는 인간은 많이 봤어도 식물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 집 뒷마당에 좀비가 내 뇌를 먹으러 온다는 참신한 설정의 게임 '식물 vs 좀비'는 2009년 '팝캡 게임즈'에서 제작했습니다. 몰아치는 적들에게서 내 본진을 지키는 전형적인 디펜스류인 해당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 2탄, 3탄까지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임은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내뿜는 해바라기부터, 다가오는 적을 막아주는 벽 호두, 가까이 다가오는 적을 없애버리는 체리 폭탄 등 식물들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단순히 정원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아닌 물, 지붕 등 다양한 지형에서 서식하는 식물들도 등장해서 난생처음 보는 좀비들과 전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이 게임의 진짜 매력은 엔딩 크레딧의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싶네요.



▲ 해바라기가 부르는 화제의 엔딩 크레딧
(출처: 'Plants vs. Zombies' 공식 유튜브)



사연 있는 식물들, 리그 오브 레전드 마오카이, 자이라, 아이번




▲ 마오카이는 나무 정령, 자이라는 자연의 분노가 새로 탄생한 생명체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식물들도 모두 감정을 느낀다는 거 아시나요?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들도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식물들이 실제로 하나의 형상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떨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마오카이'와 '자이라'는 자연의 분노 또는 나무 정령에서 태어난 존재입니다.

특히, 마오카이는 평화를 사랑하는 존재였지만 고향을 지키기 위해 언데드를 몰아내고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자이라 역시 자연의 분노가 형상화된 새로운 생명체입니다. 분노의 생명체와 복수의 화신 외에도 인간의 형상을 한 나무의 모습을 하고 캐릭터도 있습니다. 바로, 생명을 가꾸는 나무 할아버지 '아이번' 입니다. 그는 룬테라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지혜를 나눠주고 정글 몬스터와 상호 작용을 해서 그야말로 자연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 인자한 미소를 갖고 있는 자연의 아버지 아이번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벌레 타입부터 드래곤 타입까지! 어떤 타입과도 잘 어울리는 풀타입 포켓몬




▲ 때론 든든하게, 때론 날카롭게!
(출처: '포켓몬스터 US' 공식 홈페이지)

여러분은 스타팅 포켓몬으로 어떤 타입을 받으시나요? 주로 스토리와 대전에 유리한 불, 물 타입의 포켓몬을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변에 풀 타입을 스타팅으로 하는 친구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풀 타입의 포켓몬들이 얼마나 매력인지 알 수 있습니다.

1세대 포켓몬 이상해꽃부터 8세대에 등장한 풀, 드래곤타입의 단지래플까지, 풀 타입 포켓몬 하면 주로 묵직하고 든든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때로는 나무킹, 로즈레이드, 마스카나와 같은 날카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냄새꼬는 어떠한 돌을 갖고 진화시키느냐에 따라 라플레시아와 아르코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타입과도 잘 어울리는 풀타입 포켓몬, 다음번에 새로 출시되는 포켓몬스터 게임에는 스타팅을 풀 타입으로 골라야겠습니다.



▲ 나무킹이야 말로 풀 타입 포켓몬 중 단연 에이스인 것 같습니다.
(출처: '포켓몬스터 JP' 공식 유튜브)



판타지 게임의 단골 소재, 엔트




▲ 주로 RPG 게임에서 많이 등장하는 엔트
(출처: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거대한 나무 형태의 거인 종족 '엔트'는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했습니다. 이에 영감을 받아 각종 판타지 게임에 거대한 나무 형태의 몬스터들이 많이 추가되기도 했죠. 깊은 숲의 현자 또는 주인공이 가장 먼저 처치해야 하는 제일 쉬운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는 엔트는 주로 오래된 나무로 묘사되곤 합니다.

리니지, 그랜드체이스, 검은사막, 스컬, 별의 커비 등 게임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오래된 식물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적 또는 조력자의 역할로 등장해서 가장 친숙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인기 캐릭터로 활약 중인 '그루트' 역시 엔트의 한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외형은 거의 비슷한 엔트들
(출처: '네오위즈' 공식 채널, 'JamesKwonSixtyFive' 유튜버, '한국닌텐도'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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