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주가는 22% 하락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1개 |



로블록스는 현지 시각으로 9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로블록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억 130만 달러(한화 약 1조 94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증가한 3억 233만 달러(한화 약 4,13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으로 제공되는 순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 3,890만 달러(한화 약 3,263억 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잉여현금흐름은 1억 9,110만 달러(한화 약 2,610억 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매출 및 실적에 이어 DAU와 MAU 등의 정보도 공개됐다. 로블록스의 24년 1분기 DAU는 7,77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월간 결제 유저 수는 1,5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결제자당 로블록스 내 가상화폐인 로벅스 결제액의 평균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9.68달러, DAU당 평균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1.89달러를 기록했다. 유저들이 로블록스에 참여한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총 167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마이클 거스리 로블록스 CFO는 "지난 3분기 동안 우리는 인프라 지출 및 인건비 증가율을 낮췄고,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그 결과 기록적인 양의 운영 및 잉여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매출 증가 및 현금 흐름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후 전날 대비 22.06% 하락한 30.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매출액 및 올해 연간 예약 규모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못 미친 여파로 분석된다. 2023년 4분기 로블록스는 올 1분기 예상 매출을 9억 1,900만 달러(한화 약 1조 2,554억 원)로 잡았으나, 이에 못미치는 8억 130만 달러에 그쳤다. 2024년 예약 규모 가이던스도 종전 41억 4,000만 달러~4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5,655억 원~5,846억 원)에서 40억 달러~41억 달러(한화 약 5,464억 원~5,600억 원)로 하향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5,710억 원)에 못미치는 수치다.

로블록스측은 주주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1분기 초에 시기에 맞지 않는 하락세가 광범위하게 있었으나, 4월 하반기부터 5월 초 북미 지역의 DAU, 참여 시간 등이 전년 대비 20% 이상으로 회복하는 등 고무적인 징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비드 베스페 전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광고 엔지니어링 팀 책임자로 영입, 광고 플랫폼 및 서비스 구축, 브랜드 관리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신과 함께 데이비드 바수츠키 CEO는 "AI 기반 알고리즘 변화와 콘텐츠 유형 위치 지정에서 여러 차례 시도, 그리고 게임 자체의 성능 및 콘텐츠 경험을 계속 개선해왔다"며 "4월 중순 이후의 성과를 볼 때, 앞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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