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이머, 처음으로 감소했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2개 |


▲ 중국 차이나조이(2018년)

중국 게임산업 이용자 수가 2008년 집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업무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들었으며, 이 기간 이용자 수는 6억 6,657만 명에서 6억 6,569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SCMP는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시장(중국)의 제약 없는 성장의 시대가 끝났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중국 게임사의 글로벌 매출은 올해 상반기 90억 달러(11조 8,1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해외 트래픽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과 무역 장벽 강화가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게임 이용자 수 감소는 당국의 청소년 규제 결과로도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미성년자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법정 공휴일 20시부터 21시까지 한 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텐센트 게임 기준 중국 미성년자의 2021년 4분기 게임 소요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어 2022년 1분기 텐센트 중국 내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30억 위안(약 6조 3,957억 원)으로, 회사는 '경미한' 청소년 보호 조치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탕자쥔(唐贾军) 중국e스포츠위원회 주임위원

아울러 중국 e스포츠 이용자 수도 감소했다. 중국e스포츠위원회는 올해 6월까지 중국 e스포츠 산업 매출은 764.97억 위안(약 14조 8,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영향이 매출 감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4억 8,700만 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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