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국 "과금 유도 금지" 예고, 게임업계 직격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5개 |


▲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초안)

중국 당국이 게임에 '과도한 소비 유도'를 제한하겠다고 예고하자 관련 게임주가 줄이어 하락했다.

22일 중국 게임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국(nppa)가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의견 초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미성년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고 온라인 게임 산업의 건강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촉진'시키는 게 목적이다.

초안 18조에 '게임의 과도한 사용 및 고액 소비 제한'이 있다. 이용자 유도를 위해 '일일 로그인, 최초 충전 및 연속 충전과 같은 이점을 줘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또한, '모든 온라인 게임은 사용자 충전 한도를 설정하고, 서비스 규칙에 게시해야 하며, 고가 거래를 제공하거나 묵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여져 있다.

아울러 게임에 유저끼리 강제 전투를 설정할 수 없다는 조항(17조)과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할 경우 확률을 합리적으로 설정해야 하며, 동시에 게임 내 재화로 확률형 아이템 보상과 동일한 성능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27조)는 내용도 포함됐다.



▲ "게임의 과도한 사용 및 고액 소비 제한" 내용이 담겼다

대책은 중국 게임산업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회주의 핵심 가치 전파 △우수한 중국 전통 문화 계승 △새로운 시대 발전 성과와 스타일 반영 △과학기술 혁신과 신기술 적용 촉진 △글로벌 시장 잠재력 등 5개다.

이 초안은 지난달 말일부터 이달 초 사이 중국 당국이 중국 게임사에 공문 형태로 처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내년 1월 22일까지 업계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안을 결정한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미쳤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M' 등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서다. 텐센트가 중국 서비스 예정인 '쿠키런: 킹덤'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13.2%, 텐센트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공동 개발하고 '화평정영'에 기술 제휴를 한 크래프톤은 12.5%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 22일 오후 2시 4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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