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시스템이 2.5패치에 도입되었습니다.
패치전 소위 말하는 쩔로 고렙되어 껍데기만 고렙인 캐릭이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던 도우미 시스템.
과연 본섭에 2.5 업데이트가 된지 2주정도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도우미시스템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유저들중에 도우미시스템을 이용해 저렙의 렙업이나 퀘스트를 도와준 경험이 있는 유저들이 어느정도나 될지 생각해 보셨나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별로없다> 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도우미시스템으로 저렙을 도와준 분들도 대부분 마족기준 검은발톱주둔지의 사냥을 통해 20렙 정도까지만 렙업 시켜준 경험까지인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실제로 요즘 검은발톱주둔지에 몹들이 거의 씨가 말라가고 있고 조금 붐비는 시간대에는 검발 몹이 모자란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만 그게 전부입니다. 그 이후의 정예필드나 인던에서는 고렙유저의 도우미팟을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물론 간혹 지인 고렙유저가 불신이나 하층인던 밀대를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극소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럼 우려했던 고렙의 쩔 도우미가 생각만큼 활성화 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고렙이 하루에 소화해야할 필수컨텐츠가 너무 많다입니다. 어비스/아리카의 유물과 훈장, 찬트라드레드기온, 템페르훈련소 이 컨텐츠들은 거의 꼬박꼬박 소화해야할 하루 일과입니다. 여기에 선택적으로 암포/파슈/쌍다스/요새전 등등 고렙이 소화할 컨텐츠는 하루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더군다나 직장인이나 학생이 대부분인 유저의 입장에서는 하루 3시간 정도만 게임이 가능한 여건이므로 이 짧은 시간에 도우미팟까지 하기엔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지요.
두번째는 도우미퀘스트 때문입니다.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데 고렙이 도우미를 해줌으로써 얻는 이득은 증표를 획득하는 것일텐데 이 증표를 얻기 위해서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는 최대의 걸림돌이 있습니다. 즉 무조건 도우미를 해줌으로서 증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일/주간 퀘스트를 받은 후 그 퀘스트의 조건에 맞는 저렙유저들을 찾아서 도우미를 해주어야만 증표 획득이 가능한 것입니다. 안 그래도 바쁜 고렙유저가 그러한 수고를 하면서까지 저렙유저들을 찾아 나설 일은 없겠죠. 더군다나 증표로 얻는 영웅악세사리는 옵션이 어중간해서 고렙유저들이 그렇게 간절하게 원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상으로 볼 때 첫번째 이유는 그렇다치더라도 두번째 퀘스트 형식의 도우미증표 획득은 분명히 문제점이 있습니다. 만일 퀘스트 형식으로 하기로 했다면 일일/주간퀘가 아닌 주화퀘 같은 반복퀘 형식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반복퀘스트의 딜레이를 좀 조절하여 무한쩔하기를 방지하고 템을 얻기 위한 증표의 갯수도 다소 조절을 해야겠지요.
이렇게 하여 조건 같은거 없이 도우미를 해주기만 했다면 증표를 얻을 수 있게끔 하였다면 도우미시스템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5업데이트 소식이 나온뒤 영웅장비 하나 얻기 어려운 라이트 유저들은 확률이 아닌 어느정도 노력만 하면 반드시 얻을 수 있는 영웅악세가 있다는 내용에 많이 고무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노력의 시행조차 어려워 손대기 꺼려지는 컨텐츠가 되어버렸죠.
도우미시스템의 수정을 통해 죽어가는 컨텐츠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