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기에 한번 써봅니다.
제 렙은 현재 34렙의 치유성입니다. 한창 불신돌때죠....
31렙때 불신을 처음갔고 시푸스방패도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또 31렙때 운좋게 유일전곤이 나왔었지요..남들은 힘들게 먹는다는데
제 자신도 '난 축캐다'라고 생각했거늘 이게 웬걸;;
같이 했던 수호성분이 (아이디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도 주사위 굴리겠습니다." 이러는겁니다.
전 그때까지도 사태파악이 안되서 옆에있던 남자친구한테 좋다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주책을ㅡㅡ;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치유가 지팡이를 드는거와 같이 타 직업들도 다른무기들을 든다는것을.
수호성도 전곤을 들더군요...전 마냥 제것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그렇게 당하고나니 할말이 없어집디다...
이놈의 눈물은 멈추질않고..결국 한탐 더 돌고 컴터 껐습니다.
그 담날..안정을 되찾고 다시 불신을 돌면서 새로운 팟에 들어갈때마다 수호성님들한테 여쭤봤습니다.
"수호성들 전곤 많이 쓰나요?" 라구요.
대답은 하나같이 "아니오" 였습니다.
나중에 제 사정 말하니 그 수호성 아이디 뭐냐면서 저보다 더 펄펄뛰시더라구요.
수호성도 전곤을 든다고 하니..별수없지 라고 생각했고
또 그 수호성분이 남자친구랑 같은 레기온 분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
그분도 미안해하시면서 여튼..좋게 넘어갔습니다..나중에 살짝 다투긴했지만 금방 풀었구요.
저도 그 일은 잊었습니다. 오늘까지 총 104판째 불신을 뛰었고 전곤 > 보옥 > 양손검 > 보옥 총 네번의
크로메데 유일템을 구경해봤네요..전곤이 절 싫어하는건지^^ 허허;
그리고 나서 바로 어젯밤..여느때와 다름없이 기분좋게 아는 마도성분이랑 팟짜고
저녁시간때라 수호성이 없어서 어느 41렙수호성분을 (아이디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받아서 출발했습니다.
그 렙될때까지 크로메데템을 못드셨나란 측은한 생각도 들고 했으나 혹시나 해서 들고계신 무기를 살짝 봤습니다.
아..다행히 장검을 들고 계시더군요.
처음의 전곤을 뺏긴뒤라 살짝 노이로제에 걸린 전 남친한테 배운대로
새로운팟에 들어가면 항시 제가 먹을 템을 말하고 상대방것도 확인하는 스타일이라(싸움나기 싫어서..)
41렙 수호성분한테 계속 여쭤봤었습니다. 장검 굴리실거냐고.
하지만 'ㅎㅎ"웃기만 할뿐 확답은 안해주시더군요..그때부터 살짝 불안해진 저는
몇번 더 물어봤었고 그 수호성분 한다는 말이.."저는 장검/전곤 나오면 굴릴게요" 라는 겁니다..
전곤도 굴린다는말에 놀래자빠진 저는..;; "전곤은 제가 굴릴게요...수호님은 장검드세요"라고 못박아 말했고
그럼 치유님이 드시라고 말씀하셔서 안심했지요. 그래놓고 전곤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단 식으로
말씀하시고...같이 했던 마도님이 불신에 뭐 드시러 오셨냐니깐 전곤 먹으러 왔다고 하시고-_-
한판 끝내고 열받아서 제가 파탈하려고 했지만 수호님이 자신때문에 템이 안떨어지는것 같다며
파탈하시고 가시더군요...저땜에 가신거일수도 있지만요.
만약 전곤이 나왔었더라면 그 수호분 정말 주사위를 포기 하셨을지 의문입니다.
뭐..결론은 오늘도 허탕이지만요.
네, 여느 직업이나 들수있는 무기가 한개가 아닌것처럼 개개인에 따라 드는 무기도 다르겠죠..
하지만 어떤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직주'란 자신이 들수있는 무기를 주사위 굴리는게 아니라
"자신이 들어야만 하는 무기"를 주사위 굴리는게 직주라고 들었습니다.
지팡이를 주무기로 쓰는 치유성은 적어도 저는 아직까지 보지못했습니다.
저만 아이템 문제로 맘고생 한 줄 알았는데 인벤 돌아보니 이런일이 허다한것 같아서 적어도
우리서버는 아니그랬으면 하는 마음에서..제 경험을 적어보았네요.
제목에서 언급했던것처럼 전체의 수호성분들을 빗대어 쓴게 아니란거 다시한번 유념해주시구요..
앞으로 이런일이 재발생되지 않도록 불신파티 들어갈때 모두들 각자 자신이 먹을 템과
상대방이 먹을 템을 서로 숙지하고 가는게 좋을거같네요.
ps.새해복 많이들 받으시구..모두들 득템하시고 여자친구,남자친구 다 사귀시고
하는일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글을 다 쓰고 주욱 훑어보니 본의아니게 딱딱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게임은 게임일뿐인것을..저도 모르게 글쓰면서 흥분했나보네요ㅋㅋ 죄송..... 그럼 이만 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