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키에이지도 5일차가 지나가버렸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3차 CBT도 막을 내리게 되었군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어제와 오늘 그간 모은 채광과 채집으로 각종 가구들을 만들고
장비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CBT 하루밖에 쓸수 없는 가구와 장비들이지만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만들고 나서의 뿌듯함을 아는 분들이라면
결코 그 시간이 헛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실것입니다.
가구는 다량의 광석과 목재가 들어갑니다. 그 이외에 각종 연마제가 쓰이는데
근처 상점에서 친절하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구 제작을 위해서는 특정 가구의 제작서가 필요하고
제작서와 재료를 모두 수집하면 만들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채광을 하고 나무를 심고 하면서 레벨업은 뒷전으로 미뤄놓은채
농장과 과수원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당 2실버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묘목과 씨앗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필드에 심어두면
일정 시간이 흐르고 잘 자란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유저분께서는 길가에 사과나무를 엄청나게 심어 사과나무 길을 만드시기도 하였습니다.

▲엄청난 양의 사과나무를 심어둔 길
이런 유유자적한 아키에이지의 전원 생활을 하는 도중!!
문득 채팅창을 바라보자 현재 함선을 제작한 플레이어들이 해상전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체없이 근처 항구로 달려가보았습니다.
항구에 도착하자! 거대한 함선이 소환되고 이미 근해에는 서로의 함선을 겨뤄보는 장면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 함선이 소환되는 장면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떠올랐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바라본 함선의 전투는 상당히 박력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멀리서 지켜만 보던 중 운좋게도 기자도 함선에 탑승하여 해상전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포를 조작하여 적의 배를 타격해야 하며 이때 배의 측면에 붙어 있는 대포로
적 함선을 쏠 수 있도록 함장이 각도를 잘 조절해줘야 하는 장면에서
대항해시대의 그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보이는 선박이 아키에이지에서 가장 기본적인 소형 선박입니다.
이후 얼마나 커다란 함선을 유저가 직접 만들고 탈 수 있을지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언젠가는 영상의 선박보다 더 크고 멋진 배를 꼭 내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을 하며
5일차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