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배너 어쩌구로 불리는지 모르겠지만
해명을 해도 해도 계속 놀려서 그러려니 하는 중
암튼 당시 총대는 ㄴㄹㅎㄱㅂㄱ님이었고
난 그냥 배너 디자인만 하고 소액만 냈었듬
배너팀 나름 체계적이었음
ㅅㄴ 캐릭터 써도 되냐고 컨텍하는 사람,
총대, 디자이너, 분위기메이커 등등
그때가 로난민들 유입 전이었는데
펄없이 어디 기부도 많이 하고 운영도 나쁘지 않았고
아침의나라도 문화재청인가? 협업해서 고퀄로 잘 내줘서
그냥 국악 브금 들으면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밌었음
그러다 로벤 보고 우리도 해봅시다! 라고 해서
응원 겸 지하철 광고 올렸던 거임
답변 편지 보고 참 뿌듯했었지
당시만 해도 기억상 재희형 좋아했던 것 같음
그리고 나서 로난민 사태 일어났는데
그때 자게에 있던 사람들은 알 거임
질문 하루에 몇백개씩 올라오고
자게 터줏대감들은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출근해서 누가누가 먼저 답변 달아주나
경쟁하는 게 일상이었음
팬아트도 많이 올라오고 짤 굽는 장인들도 많았고
GM들도 열심히 일하고 음음
당시만 해도 분위기 참 좋았고 나도 찐 사랑단이었는데
로난민들 이탈 시기 이후로 점점 꼬롬해지다가
운영 즙박고 음습하게 굴고 고집이란 고집은 다 부리다가
지금... 음 그래...
그리고 쫌 더 지났을 쯤 핵 논란 터져서
내가 총대 멘 적도 있고
기억상 핵 총대 메기 좀 전부터 흑화단 된 것 같음
열 받는 부분은
능력이 딸리는 건 이해할 수 있음
새 게임 개발도 해야 하고 10년 된 게임 운영해야 하니까
근데 로난민 이탈 이후로 그놈의 기싸움이랑
고집이랑 음습하게 구는 게
진짜 너무 안 좋게 보이는 거임
갠적으로 현실에서도 음습한 인간들을 제일 싫어하거덩
능력 없으면 죄송합니다 박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면 대자너
근데 이눔덜은 항상 그저 어떻게 비난의 화살 좀 돌려보겠다고
음습, 음흉하게 굴고 기싸움 쥰내 걸고
유저들한테 책임 전가하고 갈라치고
처음엔 어어? 얘네 잘 하다가 점점 이상해지는데? 하다가
나중 가서는 그냥 싫어하게 됐찌
나도 지금은 접었지만 이 게임 대학생때부터
클베부터 열심히 달리고 2천만 정도 쓰고 5만시간 찍었으니
당시엔 애정이 남달랐었는데
내가 좋아했던 게임이 음흉한 놈들 손에서 망가지는 거 보고
너무 화나서 숨쉬듯이 펄없만 깠던 것 같음
그래도 내가 전에 썼던 글들 중에
혹시 억까가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펄없을 쥰내 싫어했어서 어투가 좀 거칠긴 한데
크게 틀린 말은 없더라고
보면 뭐랄까
새끼일 때부터 사랑해주고 예뻐하며 공들여 키운 햄스터가
손가락 물어서 찢어발겨놓고 가출한 그런 느낌이랄까
분노도 있었지만 뭔가 허탈감이 더 컸던 것 같음 ㅋㅋ
이런 고퀄리티의 백뷰 세미 논타게팅 샌드박스 오픈월드 게임도
한국 겜중엔 거의 없는데
이렇게 좋은 소스랑 타겟층을 가지고도 이모냥인게
접은 지금에서 봐도 안타까울 뿐임
운영만 좀 잘했다면 포텐셜 세 배는 됐을 텐데
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