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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검사의 염화헤딩팟 리딩기 (검사하지말라는 글읽고..)

시서펜트
댓글: 19 개
조회: 1101
추천: 10
2012-07-12 13:20:41

안녕하세요~ 용호상박 섭에서 검사를 키우고 있는 모연랑 입니다.

 

이 글은 공략글이 아니니 행여나 공략인줄 알고 클릭하셨던 분들은 백스페이스 키를 살포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 쓰고 나니 소설쓴 느낌이네요.. 스크롤의 압박이...

 

일기형식으로 쭉 적은거라 양이 깁니다.. 한가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어떤 분께서 검사 탱시켜서 스트레스 받으니 하지 말라~ 이런 뉘앙스의 글을 올리셨고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서 오늘의 화제로 올라온 글을 보고 나서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어필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저의 스펙은 133짜리 염화무기를 가지고 있고

 

악세는 귀걸이 한개 부족, 보패는 2번을 아직 구하지 못한 공격력 177정도 입니다.

 

 

 

 

아는 형님께서 오색암도 퀘까지 다 진행하고 울사나 염화 경험이 없으신 상태로 몇일을 쉬시는 상황이었습니다.

 

"형~ 이번주에 수월평원 나온다니깐 그전에 염화 구경은 해봐야지~

 

혹시 알아? 상급 무기 뜨면은 수월평원 가서도 꽤 오랫동안 염화무기로 버틸수있어~"

 

 

 

 

살짝 꼬시니깐 그래 한번 돌아보자~ 라고 콜사인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 형님은 아직 만렙도 아닌 35렙 공격력 109의 암살자입니다.

 

아직 대사막 무기도, 보패도 없는 상황이었죠.

 

솔직히 데려가기에 이건 민폐 of 민폐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염화 처음부터 헤딩팟 하면서 친해졌던 다른 친추되있는 분들에게 귓말을 넣기 시작했고

 

사정 설명을 하면서 부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친추되있던 분들이 마음이 너그러우신 분이라 가능하다고는 했는데

 

이쪽이 3명이서 같이하고 있는지라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기한없는 약속을 남기셨습니다.

 

 

 

아.. 이대로는 기다리다가 날 새겠다 해서..

 

'아.. 차라리 그냥 헤딩팟을 모집해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어차피 이 형도 헤딩하는 재미를 즐기는 사람이니깐.. 내가 좀 고생하지 뭐'

 

보통 염화팟의 타임어택을 넘기는 수준이 파티의 평균 공격력이 140정도라고 알고있었기 때문에

 

나랑 암살형이랑 합치면 평균정도 되니깐 다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한번 헤딩팟을 구해보자~ 하고

 

파티원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염화[헤딩]클팟 가실 기공사,권사분 모십니다. 부담없이 오세요(숙련검사,암살 대기중)

 

 

 

이라고 광고를 때렸습니다.

 

숙련 숙련 숙련 숙련

 

공격력 190 200 210

 

이런 글귀들에 위축되어서 파티 못들어가시던 분들중 몇분이

 

[헤딩], 부담없이 오세요~ 라는 광고글을 보셨는지 귓속말을 넣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네 파티 들어오시는건 상관없는데~ 제 아는 암살자형이 염화가 처음이라서요..

 

거의 버스수준일텐데 헤딩팟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귓속말로 물어봤죠.

 

다행히 두분다 헤딩하는데 의의를 두시는 분들이고 마음들도 너그러운 분들이신것같아 흔쾌이 OK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기공사님의 공격력은 141

 

권사님의 공격력은 190   !!!!!!!!!!!!!!!!???????????????

 

 

 

정말 잘됬다 생각했습니다. '아.. 나처럼 헤딩팟 도우미 하시는 분인가??' 라고 생각했죠 ㅋㅋ

 

 

 

파티원 4명이 보이스로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권사님 기공사님 저기 암살자님이 아는 형님인데~ 거의 버스수준인데 파티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저도 헤딩하는거여서 상관없어요~"

 

 

암살형도 고맙다고 보이스로 답을 했고..

 

스타트가 훈훈 했습니다.

 

 

 

 

 

그런데...

 

입던 하고 석문열 잡는다고 낙하해서 기다리면서 파티원들의 파밍상태도 좀 볼겸 확인하는데..

 

'아뿔싸...  권사님 공격력 151....'

 

권사님의 귓말이 채팅창에 올라올때 너무 급하게 글들이 올라가는 바람에 정보보기를 다른분을 했나봅니다..

 

 

 

 

 

큰일 났습니다.

 

검사 177   암살 109  권사 151  기공 141

 

 

 

 

평균공이 못잡을 스펙은 아닌데 그건 어디까지나 몇번이라도 경험해서 패턴을 알았던 파티원들의 이야기고

 

권사님은 1넴까진 잡아보신 분이셨고

 

기공사님은 희생의무덤 자체를 처음...

 

뭐... 암살형은 35렙...... 말 다 했죠.. ㅋㅋㅋㅋ

 

지금처럼 헤딩팟의 경우에는 패턴자체를 잘 몰라서 그 공격력 마저도 다 뽑지 못할꺼라는 생각에

 

 

 

 

'아놔.. 출혈5중첩 풀유지 하고 가능한 패턴때는 짬짬히 출혈중간에

 

시간 많이남으면 발도딜 빡씨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뭐 그래도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깐 시작했습니다.

 

 

 

보이스로 준넴드나 넴드 들어가기 전에 설명을 해주고 공략을 진행하는 식으로 돌았습니다.

 

"일단 저희는 헤딩팟이니깐 한번에 잡는다는 생각보다는 시간을 두고 몇번 트라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갈게요~"

 

"처음이어서 죽는건 당연하니깐 너무 멘붕하지 마시고.. ㅋㅋ 자 그럼 들어갑니다~"

 

라는 멘트를 거의 모든 보스때마다 날리면서 시작했던것같네요. ㅋㅋ

 

 

 

 

1넴 비천한은 첫 트라이때 제가 삑싸리가 한번 나서 파티전멸하고^^;;;; (너무 죄송해서 죄송하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모름)

 

두번째 트라이때는 타임어택에 걸려서 전멸

 

세번째 트라이때는 한분이 눕긴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합격기 넣고 마지막 타임어택 걸리기 직전에 잡았네요 ㅋㅋ

 

 

 

잡자마자 파티분들 "와아아아~~" "잡았네요~~" 를 연발해대시는데

 

괜히 저까지 뿌듯해지더군요.. ㅋㅋㅋㅋ

 

이때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아... 이파티 가능성 있겠는걸???   오늘 숙련좀 시켜드려야겠어 ㅋㅋㅋ'

 

 

 

 

다들 헤딩팟이라 그런지 템욕심들도 별로 없으시고

 

잡았다는 뿌듯함에 서로 양보할려고 하다가 아무도 입찰을 안하시길래

 

"저는 악세랑 보패는 거의 다 모았으니깐 2,3,4번 순으로 먹는걸로 해요~" 라고 얘기하고 암살형부터 반지 먹었습니다.

 

훈훈함이 아주 물씬 풍겼죠.. ㅋㅋㅋㅋ

 

 

 

 

그렇게 좀비해골들과 인간형 몹들이 싸우는걸 날아서 통과하고 나추종까지 한번에 잡고~

  

"여기 권강한 준넴은 패스가 가능한데 어차피 경험삼아 헤딩팟으로 온거니깐 잡고 갈게요~"

 

"네네~~"   "네~잡아요"

 

 

 

탱해보신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숙련이 어느정도 되면 솔직히 염화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 권강한이라 생각합니다.

 

앗차 하는 순간에 탱눕고 전멸하기 딱 좋은 구간이죠... ㅋㅋ

 

 

 

 

"처음에 쫄잡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쫄까지 다 잡으면 제가 보는 저기 불구덩이에서 인간형 몹 3마리가 달려와요~"

 

"그리고 반대쪽에서도 강시랑 해골쫄들이 다수 오는데~ 한분이 그걸 광역으로 빨리 잡는동안

 

나머지 두분은 양쪽의 쫄을 빨리 떄주시는게 관건입니다. 가운데 권강한은 제가 탱을 할게요

 

"대신 중요한건 권강한이 손을 치켜올리는데 그뒤로 바닥이 깔리니깐 맞으시면 안되요~" 라고 말하면서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원트라이때에 쫄이 저한테 붙고 피빠지고 죽어서 전멸하긴 했는데

 

두번째 트라이때는 한방에 잡아버렸습니다. 솔직히 넴드보다 전 이게 더 까다로웠는데

 

각자 맡은 부분을 충실하게 잘해주셨죠.. ㅋㅋㅋㅋ

 

 

 

 

 

자 이제 2넴 신무강이 왔습니다.

 

"자.. 헤딩팟 치고는 생각보다 빨리 진행됬어요~ 다들 잘하시는데요~"

 

"이게 다 검사님이 탱을 잘해주셔서 그런거죠~"

 

"딱히 그런소리가 듣고싶은건 아니었습니다. (강한 부정은 긍정인 뉘앙스로..) 허허허허허허"

 

"저도 형식상.....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2넴을 시작하기전 한바탕 웃고 시작했죠. ㅋ

 

솔직히 웃긴 했지만 좀 불안했습니다.

 

2넴부터는 저밖에 경험이 없는지라.. ㅋㅋ

 

 

 

 

"근데 기공사님 여기서는 기공사님의 역할이 중요해요~"

 

"헐~ 그래요? "

 

 

 

흔히 말하는 해태 드리블을 설명해드렸다.

 

 

 

첫트라이때는 기공님이 명월한테 죽어서 실패

 

두번째 트라이때는 무월 명월이 빨리 안죽어서 쫄타임어택때문에 실패

 

세번째 트라이때 잡았네요.. ㅋㅋㅋ

 

기공사님이 해태드리블 패턴을 처음 해보셨는데 잘해주셔서 타임어택 아슬아슬하게 깼습니다. ㅋㅋㅋ

 

 

 

권사무기였는지 기공사 무기였는지 모르겠는데 두분중 하나가 나와서

 

엄청 좋아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렇게 1,2넴을 깨고

 

토우장군 잡으러 내려가기 전에 거미여왕이 있나 확인했습니다.

 

잘 안나오는 애여서 없겠지 했는데 이게 웬걸. 떡하니 있네요.. ㅋㅋㅋㅋ

 

 

뭐 경험삼아 헤딩팟으로 온 분들에게는 잘됬다 싶어서 같이 잡아드렸습니다.

 

여왕거미야 특별한게 없어서 한분 누은거 말고는 잡았네요.

 

 

 

3넴 토우장군은 많은분들이 다들 패스를 하시죠.

 

하지만 저희는 잡았습니다. 경험삼아 온 헤딩팟이잖아요~ ㅋㅋㅋ

 

 

토우장군의 패턴 두손모아 내려찍기만 피하시고 나머지 소환되는 쫄을 극딜하시고 다시 토우장군 딜 도와주시면 된다고

 

설명하고 뒤에 불이 오니깐 닿으면 죽는다고 설명하고 트라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암살형이 자꾸 내려찍기 스킬에 맞는거에요.. ㅋㅋ

 

"형! 안그래도 형 데미지가 구려서 평균데미지가 아슬아슬한 헤딩팟인데 죽으면 어떡해~ ㅋㅋㅋ"

 

일부러 좀 더 미안해하라고 뭐라고 쏴댔습니다. ㅋㅋㅋ 친한형이라 이런거는 괜찮음.. ㅋㅋ

 

 

 

토우장군을 한 4번째만에 잡은것같네요.. ㅋㅋㅋㅋ

 

마지막에 잡기 직전에는 보스 파티원 바로 뒤 불장막.. 뒤로 빽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잡아서

 

다들 잡고나서 "아아아~~~~~~~~~~~~~~~~~~~~~" ㅋㅋㅋㅋ

 

 

 

 

그리고 잡고나서 토우장군 패스방법을 설명해줬습니다.

 

"자~ 이렇게 달려오다가 여기 바닥 패인곳에서 쩜프해서 최고지점에서 활강하면 토우장군이 안보고 패스되요..."

 

"아니면 불 ss 후방회피로 통과한다음에 레이저 쏘는 구체에 죽고 포복이동 해도 패스되요..."

 

 

......................

 

 

다들 단체로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드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깨알같은 재미가 있네요.. ㅋㅋ

 

 

 

그리고 일부러 염화대성 잡으러 가기 직전까지 동영상 얘기도 안해줬습니다.

 

뭐.. 깜짝 서프라이즈로 봐야 재미있으니깐.. ㅋㅋㅋ

 

염화대성이 천장에서 나와서 막 돌아다닐때 파티원들이 오오.. 쩐다 쩐다..를 연발하시더군요 ㅋㅋ

 

 

 

 

자.. 드디어 마지막 넴드 염화대성에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이신분들 데리고 여기까지 온것만 해도 나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와주신 분들도 심하게 멘붕들 안하시고 간간히 우스갯소리도 하면서 잘 따라와주셨거든요. ㅋ

 

 

 

 

 

"자 이제 드디어 마지막 넴드네요~ 솔직히 헤딩팟 치고는 진행 엄청 빠르신거에요~

 

솔직히 염화는 잡는건 무리고 구경만이라도 해드려야겠다 하고 파티 짯는데 보니깐 잘하면 잡을수도 있을것같네요~"

 

전의를 불태우고 설명에 들어갔죠.. ㅋㅋㅋ

 

 

 

솔직히 처음하시는분들은 아무리 말로 설명해주고 동영상 봐도

 

직접 해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죠. ㅋ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구간별로 나눠서 이 구간까지만 진행하고 나머지 구간은 그냥 다이할게요~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게 설명해주는 입장에서도 편하고 처음 경험하시는 입장에서도 빠른 반복학습이 되니깐 결과적으로 빠르더라고요.

 

 

 

 

보통 염화대성 잡을때 앞-뒤-앞 휘두르고 2회전 공격을 하는데 거기를 합격기로 많이 끊어서 공략하시는데

 

저는 이분들이 초행이다 보니깐 어떤식으로 염화대성이 공격을 하는지 패턴을 눈으로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회피하고 저게 2회전 공격이니깐 한번 보세요~ 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연히 앞뒤앞만 피하면서 막다가 2회전 공격이 전방위 광역공격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맞고 죽으셨죠.. ㅋㅋㅋ

 

이렇게 죽어야 의의가 있는겁니다. 왜 죽는지 알아야 나중에 안죽을 수 있죠.

 

맨날 버스팟, 숙련자팟에 끼어서 들어간 사람은 이 회전공격을 합격기로 끊어버리니깐

 

원래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가끔 있어요...ㅋㅋ

 

 

스펙은 출중한데 패턴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이 꽤 많아서 그런사람은 보면 솔직히 좀 열받는다는.. ㅋ

 

적어도 저랑 같이 초행가신분들은 그런사람은 없게끔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광역공격 맞게해서 죽였습니다.

 

자~ 앞~뒤~앞 2회전 공격~  이걸2번 반복할거에요~ 일단 거기까지 진행해볼게요~

 

 

 

 

이렇게 패턴구간을 나눠서 설명한 그 다음 패턴 나오면 죽는걸로요.. ㅋㅋㅋ

 

설명을 할때 일부러 딱 거기까지만 설명하고 그 뒤 패턴 나오면 그냥 파티원들 눕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단계를 설명하면 안그래도 처음이신분들은 당황하는데 머리까지 어지럽기만 하죠.. ㅋㅋ

 

짧게 짧게 구간을 나눠서 여러번 반복한다는 느낌으로 가야 금방 숙련되십니다.

 

 

 

초행자분들 데려가실때 나누기 좋은 패턴은 이렇더라고요

 

1. 앞-뒤-앞 2회전 공격

 

2. 잡기

 

3. 점프 후 호신강기나 연막 안으로 모이기

 

4. 8연발 장풍 회피후 구르기 막고 극딜 후 포효 데미지 씹기

 

솔직히 이 4단계가 익숙해지면 거의 다 하셧다고 보면 되죠.

 

나머지는 이제 가끔가다가 급작스럽게 변경되는 패턴에 대한 빠른대처와

 

한분이 누워있을때 그 스킬을 다른분이 대처해서 써주시는 유연함만 확보되면 잡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하시면 1번과 4번은 잘 되십니다.

 

2번과 3번이 문제죠..

 

 

저희 파티원들도 처음 해본느거라 2번과 3번만 한 대여섯번은 반복한것같습니다.

 

"자 기공사님과 권사님이 잡을때 해주셔야 될게 있어요"

 

"만약 어느분 한분을 염화대성이 잡으면 권사님은 그냥 한기파동을 써주시고요"

 

"권사님이 잡히시면 기공사님이 권사님께 얼음꽃을 걸어주시면 되요~"

 

"이게 말은 간단한데 막상 처음 하시면 잡히고 던져지기까지 타이밍이 어려우실수도 있으니깐

 

여기서 여러번 트라이 해본다는 생각으로 갈게요~"

 

"네~~"

 

 

 

권사님은 한기파동 발동이 쉬운데 문제는 권사님이 잡혔을때였습니다.

 

기공사님의 얼음꽃스킬이 발동선행조건이 있어서 그런지 그 타이밍 잡기가 조금 힘드셨나봅니다.

 

권사님이 잡혔을때 얼음꽃스킬이 안들어가서 다시 반복을 한 서너번 했죠.. ㅋㅋㅋㅋ

 

그래도 익숙해지니깐 권사님이 잡혔을때 기공사님이 칼타이밍으로 잘 넣으시더라고요.. ㅋㅋ

 

 

 

"자 다들 이제 잡기 잘 넘어가시는것같아요~ 그 다음엔 중요한 점프에요 점프~ 요것만 넘어가면 반 잡은겁니다.~"

 

 

 

또 점프구간을 설명하고 시작했죠 ~

 

보통 기공사님하고 저를 거의 많이 보게 됬습니다.

 

저를 볼때는 크게 상관이 없는데 기공사님이 점프대상이 됬을때는 여러번 누웠네요..

 

기공사님이 점프후에 파티원들과 합류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기까지 대여섯번은 죽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ㅋㅋ

 

"어우 죄송해요.. 저때문에 많이 눕는것같네요"

 

"아니에요 기공사님~ 처음이잖아요~ 처음~  그정도면 잘 따라오고 계신거에요~"

 

대신 좀 빡씨게 보이스를 해드리기로 했죠 ㅋㅋ

 

 

"자~ 점프 기공사님 보네요~ 기공사님 제외하고 전부 꼬리쪽으로 빠지세요~

 

점프하면 기공사님은 횡이동하지 마시고 저희쪽으로 쭉 앞으로 걸어오시면 되요~"

 

"형~ 연막 염화대성 앞에다 깔아~ 자 다들 연막안으로요~"

 

 

 

점프 하고 모였다가 연막안으로 들어가서 장풍 피하고 막은후

 

기절극딜 장막으로 포효데미지 줄이는 과정 익숙해지는데까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근성있게 쭉 다들 잘 따라와주시더라고요.

 

더군다나 나중엔 센스잇게 응용도 하시더라고요.

 

암살님이 죽어서 연막을 못치면 기공사님이 장막 돌려주시고

 

포효는 권사님이 한기파동으로 넘겨주시고

 

또 한기파동으로 8연속 장풍도 막아주시고 ㅋ

 

(전 한기파동으로 8장풍 버티고 구르는거 막기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신선하더군요 ㅋㅋㅋㅋ)

 

파티플레이가 좀 유동스럽게 대처가 가능해지니깐 좋더군요..

 

 

 

 

"자 보스 피 보세요~ 지금 우리 반이나 깎았어요~ 할수잇어요!!"

 

"오 진짜 많이 깍았네요~"

 

 

 

아직 패턴에 익숙해지느라 어글대상자와 자기 피, 보스피까지는 볼 정신들이 없으셨나봅니다.

 

보스피가 반 빠진것도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ㅋㅋㅋ

 

중간중간에 피떨어지면 "권사님, 기공사님 피채우시면서 딜이요~ "

 

이렇게 얘기도 좀 해드리면서 플레이 했네요 ㅋㅋ

 

 

 

그렇게 2페이즈 넘어가고

 

염화대성이 패턴이 2페이즈부터는 좀 랜덤하게 바뀌는데

 

다들 1페이즈때 눈으로 충분하게 익숙해지게 훈련을 하셔서 그런지

 

제가 보이스로 뭐 쓴다고 얘기하면 곧장 반응을 해주시더라고요. 애초에 다들 어느정도 센스가 있는분이셨던듯..

 

 

 

 

그리고 추가된 브레스와 쿵쿵따 모션도 설명해드리니간

 

브레스에는 아무도 안맞으셨어.. ㅋㅋㅋ

 

한번 맞아보셔야 그 끔찍함을 아는데.. ㅋㅋㅋㅋㅋ

 

 

 

쿵쿵따는 일부러 맞아서 죽기에는 솔직히 너무 많이 진행된 구간이라 합격기로 해체를 하기로 했지만

 

저도 쿵쿵따 모션을 늦게 알아채서 죽어버렸네요.. 그리고 파티 전멸...

 

 

 

남은피... 1만.....

 

 

 

 

다들 마이크에서 멘붕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ㅋㅋㅋㅋ

 

전 즐거웠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능성들을 봤는지 전의를 불태우더라고요.. ㅋㅋ

 

그다음 트라이때는 피3천.... -_-;;;;;;;;;;;;; 남기고 전멸 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악!!!!!!!!!!!!!!!!!"

 

"아아~~~~~~~~~~~~~~~~~~~~~~~"

 

"하아~~~~~~~~~~~~~~~~~"

 

 

 


"형... 형데미지가 10만 놈았어도 이거 잡았어.. 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멘붕하지마세요~ 우리 어차피 헤딩팟이었잖아요~ 이렇게 하는것도 대단하신 거에요~"

 

"지금 우리 파티 평균공격력이 10만 높았어도 얘 잡는거였어요~"

 

"우리가 못해서 못잡는게 아니에요~ 이번엔 꼭 잡읍시다 ㅋㅋ"

 

 

 

 

 

결국 잡았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에는 쿵쿵따 쓰기 전에 암살형이 한참전에 지뢰 미리 깔아두는 센스를 발휘해서

 

아슬아슬하게 쿵쿵따 합격기 끊어져서 잡았네요.. ㅋㅋ

 

 

 

초행 세분 데리고 목쉬어가면서 보이스로 외쳐대면서 잡고나니

 

레알 진정 뿌듯뿌듯 했습니다...

 

 

 

 

새벽 2시였는데 잡고나니 다들 고함을 지르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겜방도 아닌것같았는데.. ㅋㅋㅋㅋ

 

 

 

 

솔직히 전 템에는 욕심이 없었고.. 다른분들도 잡았다는 성취감에 템깔 생각도 못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템 열어볼께요~" 라고 했을때 다들 "아 템 나오지.. ㅋㅋㅋㅋ"

 

이러고들 계십니다. ㅋㅋㅋ

 

 

 

 

어우.. 정말로 레벨 35 공격력 109 암살형 포함

 

초행 세분 데리고 염화 잡는데 고생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초행치곤 정말 빨리 잡은 편이었고.

 

다들 웃으면서 따라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초행이신분들을 리드해가면서 탱하는 검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거에서 스트레스보다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애들 학교 졸업시키는 학부모의 느낌이랄까요.. ㅋㅋ

 

 

 

 

게임은 뭐 어떻게 즐기던간에 그건 개인의 취향이지만

 

염화 버스 한번에 골드를 받아가면서... 혹은 내가면서...

 

공격력 몇 이상만.. 숙련만...

 

 

 

이런 파티광고글을 보면 다들 게임을 너무 딱딱하게 즐기지 않나 싶습니다.

 

 

 

 

검사탱.. 나쁘지 않습니다.

 

자신이 탱하면서 부쩍부쩍 늘어가는 실력을 느낄수도 있고

 

다른 파티원분들 격려하면서 클리어를 하면

 

욕은 절대 먹을수가 없어요. 오히려 친추를 받지.

 

탱하는걸 즐기실 수 없고.. 탱하는데 많은 부담과 힘겨움을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다른 클래스를 생각해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검사 클래스를 하면서 탱을 맡는 사람들이 전부 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지만은 않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글을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덧붙임.

 

같이 플레이했던 기공사님.. 공격력 141로 오셨다가..

 

첫 염화대성 잡고 무기떴는데

 

공 147에 오각소켓1개, 사각소켓1개짜리 최상급 무기 드시고 공격력 191 되셨습니다.

 

시작할땐 저보다 낮았는데.. 한번 클리어에 신분상승을 너무 급격하게 하셨네요..ㅋㅋㅋ

 

아직도 기공사님의 흥분하던 목소리가 귀에 들리네요..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Lv25 시서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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