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밸런스 패치 및 신규 지역 (수월평원) 추가 패치를 한 블레이드 앤 소울
그러나 수월평원도 3차 CBT에서 선보인 지역으로써, 신규 지역이라고 말하기엔 거리낌이 없잖아 있다.
16시간만에 업데이트후 최고 레벨 (45)를 달성한 유저도 등장하였고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04&l=322)
이것을 바탕으로 현 블소의 문제점을 직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문제점은 크게
1. 컨텐츠의 부족
2. 아이템의 몰림현상
3. 비 인기 or 비 효율 던전의 사장화 (2번과 비슷한 맥락의 문제점)
4. PVP (세력) 컨텐츠의 미비함
5. 컨텐츠의 부족을 닥사 (경험치를 올리기위해 필드 혹은 던전에서 미친듯이 사냥만 하는것을 일컫음) 로 대체
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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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컨텐츠의 부족
이 문제야 말로 가장 큰 문제점이자,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3차 CBT때와 지금 수월평원까지 업데이트 된 정식 서비스의 블레이드 앤 소울은
거의 변한게 없다시피 하다.
신규 지역이라고 선보인 수월평원 또한 3차 CBT에도 있었으며, 변한것은
보패와 아이템 스테이터스의 조정 및 던전의 난이도 상,하향이다.
그로인해, 3차 CBT때와 바뀐게 없으니, 시간은 흘렀지만 컨텐츠 량은 멈춰있고,
3차 CBT를 선 경험한 유저들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으며
3차 CBT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 또한 "이게 끝이야..?" 라는 말이 터져나오는 상황.
물론 이 문제점은 하드 유저 vs 라이트 유저가 극심하게 갈리는 문제이긴하나
그렇다고 현 시점의 블레이드 앤 소울의 컨텐츠가 절대 많다고 보긴 힘들다.
라이트 유저 시점에서 적당하면 적당하지 많다곤 보기 힘든 상황.
더한 문제점은 다른 문제점과 병행해서 이해할 수 있겠다.
2. 아이템의 몰림현상.
이것도 큰 요소라고 할 수 있겠는데
수월평원이 업데이트 되기전 가장 강하고 좋은 아이템을 주는 던전은 희생의 던전
즉, 염화대성이었다.
업데이트 전 만렙 (36)을 찍은 유저들은 대부분 수월평원을 대비해
가장 좋은템을 얻기 위해 미친듯이 희생의 던전에 갔으며
그로인해 그 시점에서 가장 좋은템을 너도 나도 할것없이 구하는 지경에 이른다.
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강한던전 = 가장 좋은템을 준다
라는게 맞다. 라고 할 수도 있다.
허나, 이 생각으로 부터 엄청난 파급효과가 생기는데
"염화대성만 돌면 다른 던전에 갈 필요성이 없다."
라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냐면, 일단 희생의 던전 아이템 > 그 레벨대 다른 던전 아이탬
의 공식은 틀린게 아니다. 아니 오히려 영웅급 아이템을 주는 던전이고 하니 맞아야 정상이다.
그러나 중요한건 "희생의 던전에서 장비, 보패, 귀걸이, 목걸이 할것없이 전~부 그 레벨대 가장 좋은템이 뜬다는 사실"
이 한줄의 의미하는 바는 엄청 크다고 할 수있는데,
바로 그 레벨대 던전은 염화대성 말고는 다 인기가 떨어지게 되며,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차라리, 희생의 던전에서는 영웅급 아이템이 1,2종류만 드랍되고 다른 던전에서도 드물게 영웅급 아이템이 드롭되게 했었다면
염화에만 몰리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에 연관되는것이 3번 문제점이다.
3. 비 인기 or 비 효율 던전의 사장화 (2번과 비슷한 맥락의 문제점)
아까 파악했다시피 염화만 몰리는 현상과 비슷하게
수월평원 또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거의 확정된것 같기도 하다.)
또한 염화에서 파밍 (좋은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 던전을 가는 행위)한 기간이 꽤나 길었다.
그에따른 템귀유저 (장착한 아이템이 상당수 좋은 템으로 가득한 유저)가 많아짐에 따라
수월평원이 열리고도, 보패, 악세사리, 무기를 "염화 세트"만 맞춰도 만령강시 전 무기, 보패는 낄 필요가 없다.
라는 것인데, 이것 또한 영웅급 아이템과 밸런스를 조절 못한것으로 보인다.
스피드하게 하는 유저들은 만령강시전 까진 경험치만 무식하게 올리기가 편해진것이다.
다른 템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게 현 상황이고, 만령강시 전 컨텐츠 ( 컨텐츠라 해봐야 던전, 필드보스가 끝이지만서도..)
는 대다수 유저들에서 묻혀진게 사실이다.
4. PVP (세력) 컨텐츠의 미비함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세력 (무림맹 혹은 혼천교)로 정하게 되는데,
강제성을 띄고 고르는 만큼 (중립이 없는것도 한 요인) 세력 PVP 컨텐츠 또한 많아야 정상이다만..
현 시점의 세력 PVP는 단순히 영석을 받는 하나의 퀘스트 조건에 불과한듯하다.
필자가 PVP 유저가 아니다보니 이 문제에 관해서 깊게 말할 순 없지만
하다못해 모 유저가 말한
한 필드를 세력 퀘스트 전용지역으로 만들어서, 그 지역에서는 세력의상 밖에 입을 수 없고, 세력의상을 입은 상태에선 타 의복
으로 갈아입을 수 없게하는 것
또 나름대로 괜찮은 컨텐츠라고 본다.
더 좋고 기발한 컨텐츠도 있을 수 있으나 필자가 PVP 유저가 아니라서 더한 아이디어는 없으므로 이 문제는 여기서 넘어간다.
5. 컨텐츠의 부족을 닥사 (경험치를 올리기위해 필드 혹은 던전에서 미친듯이 사냥만 하는것을 일컫음) 로 대체
이 문제점은 근본적인 문제였던 1번 문제점의 파생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월평원이 열린후 만렙 가까이 찍은 유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43레벨에 모든 퀘스트가 끝난다고 한다. (일일퀘스트 제외)
그렇다면 이제 닥치는대로 몬스터만 잡는게 남은 컨텐츠..라면 컨텐츠인데
유저들의 시점에서는 컨텐츠의 땜빵식으로 필드 사냥 or 던전 사냥을 넣은게 아닌가 싶을정도.
차라리 퀘스트가 다 끊기게 되게 했다면, 그 이후 즐길만한 컨텐츠를 조금이라도 도입하는게 옳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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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또한 블레이드 앤 소울을 즐기고 입는 유저로 블레이드 앤 소울이 잘되길 희망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이 망하길 바라는 유저는 없다.
그러니, 돈을 결제하고 즐기는 게임인 만큼 더 많은 유저들의 말을 듣고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