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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다이어리/일지] 초짜시절-2

나무리야
댓글: 5 개
조회: 287
추천: 1
2006-05-22 21:37:00
"흐하하하하!!"

왠일로 오랜만에 잔잔해진 북대서양의 바다위에 마리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놈들! 용기 하나는 가상하구나!"
"아뇨...함장님..이놈들은 개념이 없는것 같은데요.."

꼴랑 전투함용 단정(대략 바사크기인데...40인승에서 160인승까지 다양함)
보트 하나를 이끌고 대포가 36문이나 달린 강습용갤리 쥬신엠파이어6번함에 덤벼들었다가
일제포격을 맞고 톱밥가루 하나 없이 사라진 가운데 살아난 해적들이 마리에게
얼차려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마리는 머릿수만 믿고 훨씬 큰배에 덤벼든 용기가 가상하다고 여겼지만.
부장 니조랄은 그것이 개념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인식의 차이이다.

"하하...아닐세 니조랄.., 이들이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세워 우리함에 다가 왔다면
우리도 10명정도의 전사는 감안해야 했어. 수가 많거든. 하지만 정공법으로 달려들었으니..끌끌"
"음...맞는 것 같습니다."

이럴때 반문을 제기하면 비록 상관에게 태클건단 소린듣지 않을지언정 자신의 주장을 납득시키기위해
몇 시간 동안이나 머리를 짜내어 자기를 설득시키려 들것이므로 니조랄은 그저 맞장구만 쳐주었다.

"좋아! 네놈들은 나의 옜 시절이 생각나서 특별히 교수형은 면해준다!"
"흐윽..! 감사합니다!"
"자! 이 녀석들은 교수형이 아닌 수장형을 받을 것이다!!"
"????"
"약속이 틀리잖습니까!"
"난 교수형면해준다고 했지 사형자체를 면해준다고는 안했어!"
"!!!!"
"빨리 던져 버려!"
"아이.아이.써!"

그렇게 20여명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갔다.

"저..함장님.."
"뭔가, 부장?"
"아까 옜 시절이 생각난다고 하셨죠?...,저들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나요?"
"그래...내 일기에 다 있지.."

이미 전에 한번 그 일기를 보고 포복절도 한적이 있는 지라 니조랄은 곧 갑판을 닦고 있던
승조원들을 등지고 입에 미소를 가득 띤채 말했다.

"그럼 좀 읽어 주십시요!"

그 말에 하얀 대리석걸레로 갑판을 닦던 승조원들이 일제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일손을 멈추고 마리를
바라 보았다. 아무래도 사기 진작을 위해 읽어 주어야 할것 같았다.

"좋아! 그럼 이따 제1도그워치 근무가 끝나면 여기로 모여!"
(제1도그워치:오후4시~8시 사이의 당직근무)

저녁8시...

빤딱빤딱빤딱빤딱
기대기대기대기대
안주준비술준비방석준비

보초근무를 재회한 모든 승조원이 강습용갤리의 지붕같은 상갑판앞쪽에 모였다.
이렇게나 기대를 했다니..아..나는 역시 타고난 글쟁이인가봐..
자아도취하는 마리..

1592년 5월 16일 날씨..북대서양은 언제나 맑음뒤흐림

난 용병이다. 포르투갈왕국해군에 정식으로 등록되어있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싸울수 있단 말이다.
오늘도 리스본 해양조합 의뢰중개인 해볼테야씨가 해군에서 들어온 작전의뢰서를
펼치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에 왠 금장갑옷을 입은 남자가 의뢰서를 들고 나갔고 이제 내차례였다.
나에게 떨어진 의뢰는 포르투북쪽에서 설치는 가르시아 해적단을 처리하라는 것이었다.
흔쾌히 승낙했고 내일쯤 정보와 약간의 지원물자가 내 배로 배달된다고 했다.

1592년 5월 17일 날씨..섹시한 구맃빛하늘.

젠장맞을..., 지원물자는 신선한양고기와 영국제탄환21발이 날아왔는데
정보가 참 어이없었다. 가르시아해적단의 선박은 미 확인 끝!
장난하나..

1592년 5월 19일 날씨..화창한 비오는 날

여기는 포르투앞바다이다.
달리 적을 얘기도 없는데..
음..왜 항상 포르투항구에선 해물피자
냄새가 진동을 할까? 알수가 없다..

1592년 5월 21일 날씨 암울한 햋볕쨍쨍

어제 망원경잘보는 녀석이 서쪽에서 해적으로 보이는 배를
봤다고 하여 지금 서쪽으로 항해중이다.
물담은 수통하나를 뚜껑을 열다가 그만 높은파도가 들이닥쳐
소금물이 되고 말았다.

1592년 5월 22일 날씨 보름달

좋아 놈들을 포착했다. 이제 포를 쏠것이다. 오늘일기는 여기서..

1592년 5월 24일 날씨 우중충

크게 당하고 말았다. 내 배와 똑같은 배 2척이 정신없이 속력을 내며
내 주위를 빙빙돌며 포를 쏘아 대었다. 망할놈들..,

1592년 6월 1일 날씨 붉은 태양

실비레가 펑펑 울면서 온몸이 찣겨져 돌아온 나를 병원으로 옮긴게
방금 전 같은데 이제 벌써 실밥을 풀 차례다.
똑똑한 부하녀석이 어제까지 교역해서 번 돈으로 배를 바사에서 무장코그로 바꾸었다고 했다.
조선소에서 샀는지 조선공들에게 샀는지는 알 수 없었다.

1592년 6월 3일 날씨 아침햇살

이제 포르투항구를 박차고 나가 버릇없는 가르시아놈들을 박살낼 것이다.
그런데 매너없게 주점안에서 피자 굽는 인간들은 뭐야 대체..
게다가 피자 만들고 나서 꼭 음식을 시켜먹고
그 다음 시뻘건가루가 담긴 시커먼통을 꺼내더니 그 가루를 미친듯이 퍼먹고
우적우적거리며 피자를 굽는다...도대체가...

1592년 6월 5일 날씨 아침에쥬스

크하하하 드디어. 드디어. 가르시아해적놈들을 싹 쓸어버렸다. 코그는 배도 높고 대포도 많이 들어가서
손 쉽게 가르시아놈들의 보트를 부숴버렸다.
해적 한놈을 증거로 잡아 데려갈것이다. 놈들이 주제에 신선한 음식이 든 상자가
제법 많아서 포장을 뜯어 보았는데...으악! 이건 왠 해물피자야!! 우웩!

1592년 6월 8일 날씨 하루야채

해볼테야씨가 오랜만에 본다며 내가 잡아온 포로를 보고 약속했던 돈을 주었다.
기한보다 짦은 시간에 해냈다고 1000두캇 더 얹어 주었다. 이 돈으로 내 부하들
보너스도 주고 실비레와 광란의 밤을..앗..이거 적음 안되는데..젠장! 잉크잖아!

1592년 6월 9일 날씨 언제나 뿌이뿌이

오늘은 별로 할 얘기가 없다.
다만 어제 실비레의 병원에 놀러갔을때 포르투주점에서 이상한 붉은 가루를 퍼먹다
복통으로 실려온 사람을 본것이 특별한 일일 뿐이다...

Lv36 나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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