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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달의 나라]1.밀려드는자의 저항

아이콘 알다리스
조회: 285
2006-10-19 21:09:39

"이 일기가 쓰였던때가 1800.. 몇년이더라..? 기억이 오래되어서 그 날짜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분께서 모시던 주인인 무하드 파샤께서는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군.. 아아, 너무 오래됬군.. 오래 되었어.. 아무튼 그때라네. 사실 내 조상들의 기록이잖나? 참 오래도 되었군.. 뭐 일단 내용은 계속 말하겠네.. 이거 원.. 머리의 뇌까지 죽은건가.. 허허.. 말을 하다 보면은 그 날짜가 기억이 날거야"

2006년 7월 24일 터키 본토 북부에 위치한 이스탄불 시내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는 젊은 네덜란드 기자가 잘 다듬어진 회색 수염을 가지고 있고 주름진 피부에는 세포가 죽었다는것을 보여주는 흑색의 점들이 곳곳에 가득한 얼굴을 가진 한 금은방 주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 기자는 가지고온 노트북의 검은 자판을 빠르게 두드리고 있었다. 무엇을 알아내려고 이 평범하고 작고 손님이라고는 한 터키인 부부가 결혼 반지를 고르고 있는 것 밖에는 없는 이 금은방에서 무엇을 알아내려고 온 걸까.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파샤가 조상이었다는 그 주인의 말은 1800년대로 올라간다, 10월 1일 술탄의 명을 받은 무하드 파샤는 아직 39세의 나이였다. 이미 그는 이스탄불에서 출발했다. 유럽에서 밀수입한 클리퍼선이란 이 길쭉한배에는 당시 강국이었던 영국의 국기가 달려있었다. 아프리카땅이 독일,벨기에,네덜란드,에스파냐등 별의별 열강 국가들이 여기저기 먹고 난리였으니 안에는 식민지를 가진 유럽의 나라들의 국기들이 창고에 있었다. 귀찮다고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국기를 달고서 항해하다가는 당장 타국의 순찰선의 포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때는 수에즈 운하가 완공된 후다, 멀고도 가까운 지역이었던 수에즈와 카이로 옆에 운하가 구축되었으니 홍해를 통해서 인도양으로 나가는 시대가 왔다.

술탄이 선정한 투르크인 수백병이 이 클리퍼선에 유럽인의 복장을 한 채로 탑승해있다, 대포까지 장착했고 겉으로는 무장 상선으로 위장한 투르크 선박이다. 미래를 짐작한 술탄은 이 파샤의 어깨에 임무를 하나 얹히고서 홍해를 통해서 동남아시아로 나가라고 했다. 그곳에서 오스만 투르크가 다시 저 옛날 대국으로 번성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일은 쉽지 않다. 동남아시아도 아프리카도 심지어는 오스만 투르크가 다 점령했었던 북아프리카의 가운데와 아라비아 남부를 영국이 먹었다, 서서히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자신이 믿으며 자신과 나라에 충성하는 이 파샤에게 희망을 건 것이다. 그래서 특별히 클리퍼선을 밀수입해 주겠다는 상인에게 기하학적인 값까지 선뜻 내준것이다.

뒷바람을 잘받아서 그런지 클리퍼는 잘 달렸다, 하지만 불안하기만 했다. 에게 해를 벗어나면 타국 함대가 집결하고서 클리퍼선에 포격을 퍼붓는 그런 걱정도 아니다, 이 임무를 잘 수행할수 있을까라는 걱정뿐이다. 먼 옛날 16세기때는 동 지중해를 내해로 만들고 북아프리카를 해적 직할령으로 만들어 지중해를 다니는 유럽상인들을 공포에 몰아 넣게 했던 나라가 지금은 완전히 약체로 전락했다. 서로는 러시아 제국의 압박과 남아라비아의 아덴을 영국에게 뺏기고 이슬람 세력이 강했던 동아프리카도 유럽인들의 수중에 넘어갔다. 강대국들의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이 방법밖에는 없었던듯 했다. 그러니 무하드 파샤의 어깨에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옛 번영을 다시 찾고 부흥할수 있도록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자신이 계속 손에 쥐고 있던 편지를 다시 펴보았는데 밑에는 추신으로 알렉산드리아의 총독에게 자신을 따를 자들을 달라고 꼭 말하라고 했다.

"왜 하필 알렉산드리아에서 데리고 가란거야"

저녁 노을이 앞에서 지는 가운데 그 마음을 아는지 클리퍼의 돛은 바람을 많이 받아 돛이 팽팽해져 있었다.

알렉산드리아에는 새벽 4시에 도착했다, 다들 잠을 못자서 피곤해했다. 선원들이나 나머지 사람들은 배에서 좀 쉬도록 했고 항구에서 보급도 겸할겸 자신은 단신으로 총독 관저에 갔다. 그 옛날 아라비아 상인들과 베네치아 상인들이 들끓던 그런 곳이 아니었다. 그곳도 근대화 되었다. 자신이 태어났을때는 이스탄불도 예외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신기할만한 것은 보지 못했다. 단지 눈에 띄는 거라면 알렉산드리아 앞바다를 지나가는 이국들의 클리퍼선들이 지나가는 광경뿐. 홍차를 실어나른다고 들었다. 알렉산드리아 총독 관저의 마당에 마중나온 총독에게 그는 짤막하게 자신히 따를 수하들을 달라고 했다. 당황한 총독은 알았다고 하면서 안에 들어가더니 잠시후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다.

"이사람들이 그자들입니다"

그는 사람들을 둘러보더니 수고하라는 말만 휙 던지고서 그들을 데리고 배로 갔다, 언제부터 저사람이 냉정해졌는지 총독은 알 수가 없었다. 배에 올라서면서 출항하라고 명을 내리면서 함장실로 걸어들어가서는 회의를 소집해서 신입들을 왼쪽에, 원래 있던 자들을 오른쪽에 두었다. 그러고서는 신입들에게 이름을 호명하라고 했다. 그런데 얼굴들을 보니까 피부 색깔은 고사하고 모두가 30대인듯 했다. 그들은 모두가 우애와 협동심이 강해서 그런지 까만 하얀 터번에 조금 넓고 아라베스크 문양이 새겨져 있는 테두리가 붙은 장의를 입었다.

"일단 저부터 소개를 드리죠, 저희 모두는 순수 이집트인 입니다. 저는 이자들의 수장인 무하마드 비사스 입니다. 제 밑으로 있는 44명의 이름도 말씀드리죠. 말씀드리는 순서는 제 옆순으로 입니다. 재미있는것은 이자들은 모두 형제죠. 1번째는 자가노스,사마르,카에다[알 카에다 아녜요],나미르 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박수가 멈추자 무하드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지금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러 동남아시아로 가는거요, 가면서 많은 험난함이 우릴 가로막고 도착한 곳에서도 시련이 우리를 뒤흔들겠지만 술탄 폐하의 기도도 있고 알라 신께서 우리를 수호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울게 없소. 포기할 자는 지금 나가시오, 억지로 하면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오"

아무도 나가는자가 없자 무하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배는 순풍을 받아서 수에즈 운하 입구에 닿았다. 희한하게도 그러다가 며칠 후에 싱가포르에 닿았다, 수많은 네덜란드 상선이 닻을 내리고서 정향과 정향유와 후추등을 싣고 있었다. 저것을 유럽으로 갖고가면 인생역전을 할 수 있으리라. 그보다도 피곤해서 일행은 모두 무하드 파샤의 함장실에서 알라신께 무사히 싱가포르에 도착할수있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예배를 드리고서 각자 돌아가서 잠자리에 들었다.

밤에 느닷없이 일어난 무하드는 다시 터번을 감고 장의를 입고서 나왔다, 아직도 배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자신의 임무는 분명히 이 열강국가들을 혼란에 빠트려서 투르크의 앞날을 개척하는 것이다. 자신은 상인이 아니기에 상술과 경제에는 문외한이다. 사용할수 있는건 무력과 정치력. 그는 검은 수첩 하나와 잉크에 찍어서 쓰는 깃털을 갖고서 밤의 정적을 깨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저 시장을 향해서 갔다.

정향의 향기와 후추의 매운내가 그의 코를 찔렀다. 그는 여러 가게들을 돌면서 이곳과 네덜란드 본국의 상황과 여러 정보를 알아내어 수첩에 글자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시장에 있는 한 의자에 앉아서 투르크어로 쓴 수첩을 보다가 눈이 가운데 문장에서 멈췄다.

"이곳의 주력 상품은 정향유,정향,후추등의 동남아시아산 귀한 물품들이다. 네덜란드든 어떤 나라든간에 이런곳으로 진출한 나라들에게는 이런 보물섬들이 그들의 경제적 기반이 된다. 본토부터 식민지까지 모두 보물섬같은 그런 땅이라면 식민지가 손실되도 넓은 본토가 기반이 될테니 걱정 없겠지만 유럽에선 이런것이 나지 않는다. 이걸 또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런 물품들이 경제적 기반이 되고 그 기반은 식민지에 있다는 점이다. 빠진게 하나 있는데 식민지에서 물건을 날라서 수익이 나게 해주는 존재는 바로 상인과 상선이다"

그는 감을 잡았다, 한 잡화점에 가서 등불에 쓰는 많은양의 기름과 불에 탈만한걸 많이 사갖고 배에 승선했다. 그는 선원들을 불러서 명령했다.

"일을 시작하자, 일단 우리배를 싱가포르 항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옮겨"

그날 밤, 부두에 정박한 상선에는 많은 선원들이 진귀한 물품들이 들어있는 나무상자를 어깨에 지고서 배의 화물칸에 넣었다. 그런데 배의 선수앞에 작은 거룻배를 탄 자들이 배에 기름을 바르고 있었다. 사실 배의 바로앞에서 작업을 시행하는데다가 배의 선수에 올라와서 선수상을 달거나 폼부리는것 말고는 올라올 일이 없기에 무사히 진행되고 있었다. 선수에 기름을 다 발랐다. 거룻배들은 일제히 선수루 밑에서 떠나서 배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서 배 위를 지켜보았다.

한편, 배 위에서는 배에 물과 비눗물로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럴때 창고안에선 변장한 서너명의 선원들이 수백개의 상자에 몰래 기름을 뿌리고서는 통을 두고서 태연한 체 하며 나왔다.
사실, 기름에다가 비누거품을낸 물을 넣어서 섞었다. 그걸로 청소를 하는 것이다. 만일 다른 선원들이 빼는데 물이 잘 떨어지지않고 엉겨붙거나 끈적끈적한채로 떨어지냐고 하면은 청소가 더 잘 될 수 있기 하기 위해 어떻게 해보았다며 둘러댔다. 거룻배에서 일이 끝났다는 신호로 일제히 검은 깃발을 흔들어대니 배 위의 변장한 선원들도 검은 깃발을 꺼내서 흔들었다. 일은 이제 시행되는 것이다.

변장한 선원들은 일부러 들고 있는 등불을 바닥에 세게 떨어트려서 불을 내고는 배에서 뛰어내렸다. 갑판에 불이 붙는 즉시 거룻배에도 등불을 던져서 불을 붙였다. 창고를 맡은 선원도 거기에다 등불을 던지고서는 배에서 뛰어내렸다. 부두에 정박한 모든 네덜란드 상선 30척에는 배 전체에 유리가 불에 의해 깨지는 소음과 불에 활활 타올랐다. 거룻배들은 이미 잽싸게 달아난지 오래였다.

그래봐야 네덜란드 본국에 미쳐지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아니 아예 미쳐지지 않았다고 해야 하는것이 맞다. 망연자실하는 상인들은 아침에 은행에서 보험금을 타갔고 총독부에선 선장과 선원등의 목격자들이 진술을 하고 있었다. 상선 몇척 태운거 갖고는 경제기반이 흔들리지 않는 결과가 나오자 싱가포르와 수마트라섬의 네덜란드 식민지들을 아예 불태우자고 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거의 불가능해서 부결됬다. 무하드는 수첩을 꺼내들고서 글귀를 보았다. 아무래도 거의 수탈 무역이기에 원주민들의 불만이 엄청나다는것. 권력계급은 꼭 내부나 외부의 불만에 무너지곤 한다.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제의 화재사건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인들은 태연하게 상선에 짐을 싣는 작업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때 무하드 일행의 상선은 필리핀 제도를 향해서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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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대상과 또 흡사하게 갑니다 에헤

이번편도 미완성 에헤

p.s : 이번에도 함장님 껴드릴까여 다른이름으로

Lv20 알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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