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해골마인님께서 무속성공격력 계산에서의 '동기화'과정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신 것을 읽고 나름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체로 정확하게 계산하셨지만, 악세사리의 피해량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다른생각이 있어서 부연합니다.
악세사리의 피해량이 이해하기 여려웠던 이유는 '경매장의 표기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악세사리 자체'의 표기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악세사리에도 무기처럼 +최소값, +최대값의 '무속성류 피해증가량'과, 최소~최대의 '속성류 피해량'의 옵션이 있는데 어이없게도 동시에 붙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각각의 값을 합하여 표시하거나 따로 표시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최소값과 최대값중 큰쪽 어느 하나만을 표시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무속성피해 최소피해+30, 최대피해+34)인 옵션과 (번개속성피해 25~51)인 옵션이 동시에 붙는 경우, 무속성의 최소값30이 번개속성의 최소값25보다 크기 때문에 30의 최소값을 가지는 것으로 표시하고, 번개속성 최대값 51이 무속성 최대값34보다 크기 때문에, 51의 최대값을 취하여 30~81의 피해량을 가지는 것으로 표기하되, 평균공격력은, 무속성평균 32와 속성평균 38을 더하여 70으로 정확히 계산되어 경매장에 표기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숨은 피해 수치가 +최소공격력에 의해서만 좌우지 않고, +최대공격력과 속성류 ~피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숨겨진 +최소공격을 합해도 최대공격력을 넘지 못하지만 평균피해량이 높게 보이는 반지를 경매장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무속성 +최소공격값이 평균데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이 반지에만 미치도록 계산되어 경매장에 표기되고 있으나, 이는 반지 자체의 평균공격력을 산출하여 등급을 표시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한 것일 뿐입니다. 전체데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무기, 보조장비, 보석이나 악세사리 모두에 있어 동일하고, 이들 모두의 최소값을 합산하여 무기의 기본공격력 최대값보다 크다면 위에서 언급하신 '동기화'과정이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이미 '동기화'가 된 상태에서는 악세사리의 +최소값은 평균데미지의 상승에 있어서 의미가 반감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는 오히려 숨겨진 +최대값이 얼마냐에 따라 전체 공격력 상승분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기본무기가 무속성인 경우보다는 속성무기인 경우에 아직 동기화의 여지가 남아있기때문에, 숨겨진 피해량이 있는 악세사리가 전체 공격력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앞서 제가 생각했던 것이 틀렸고 님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여 생각을 바꿉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이렇게 숨겨진 평균피해량을 가진 악세사리는 옵션의 갯수가 최소 2개~3개까지도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주력스탯이나 공격관련 옵션을 포기하면서까지 챙겨야하는 것인가에는 부정적인 의견입니다. 6개의 한정된 옵션에서 접두사와 접미사가 골고루 붙는 상황에서 피해, 주스탯, 공속, 극피, 극확 거기에다 숨겨진 피해량까지 있는 악세사리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존재한다면 정말 대박이겠지요.
요약
1. 경매장의 표기법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악세사리의 피해량 표기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2. 악세사리에도 무기처럼 무속성류 피해와 속성류 피해가 있지만, 속성이 어떤 것인지는 표기되지 않는다.
3. 숨은 피해량은 무속성 +최소값 뿐만 아니라 무속성 +최대값과 속성~피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4. 기본무기가 무속성인 경우보다 속성무기인 경우에 숨은피해량의 혜택이 크다.
5. 숨은피해량을 일부러 찾아가면서 착용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큰 효율이 나지 않으므로 비싼 값을 들여가면서 챙길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