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화
뭐 당연히 당연한 소리지만... 따져보자면 지금 시점에 와서 디렉터 욕하다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다 하는거 보면 아련한게
지금의 사태는 이미 11년도엔가 그 좆같은 강화 상향패치 못막으면서 예정된 운명이였던 것이지 지금 와서 왈가왈부 해봐야 의미 없음.
기존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되던 '할게 없다 좆망겜. 석상게임. 딜딸 게임' 같은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는거임.
강화로 인한 심각한 스펙인플레로 템빨 공속빨로 때려잡는 '편한 맛'을 유저들이 점점 알게 됨.
그러다보니 사실상 마영전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불편한 재미'를 점점 잊어버리게 됨.
북쪽폐허에서 하얀놀 한방에 잡는 ES무브 뽕맛도 잊어버리고, 물체 들고 스매시로 뚝배기 깨는 재미도 잊어버림.
왜? 걍 때려잡는게 훨씬 쎄고 빠르니까. 그러면서 잡몹은 개발팀이 좆빠지게 만들어 봐야 새로운놈이 나오나 마나 관심도 없는 존나 귀찮은 새끼밖에 안됨.
보스전도 같은 맥락으로 보조도구는 점점 잊혀지고 걍 슬하키고, 변신키고 홀딩기로 녹이는 짓밖에 안함.
이렇게 '편한 맛'에 길들여지면서 자연스럽게 마영전 본질적인 재미도 망각하고 점점 파밍을 위한 던전 뺑이만 돌기 시작함.
이렇게 점점 편한 것만 찾다보니 그 악명높은 공제방도 성행하게 된거고...
유저들이 알아서 자제했으면 되는 일 아닌가? 라고 한다면
화려한 강화 이펙트에 공속뽕 뎀지뽕 등등 캐쉬 팔아먹으려고 유저들 매혹시키는 온갖 요소들 다 집어넣고선 이걸 유저들이 자정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동화같은 소리임. 그야말로 공산주의 이론 그자체지.
여하튼 이렇게 성능적인 밸런스가 붕괴되니 게임의 여러 부분에서 골머리 썩게 만드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함.
이 게임 우주 최강 룩딸겜인거 해 본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거신데 돈을 뽑고 싶었으면 차라리 염색 가치를 엄청나게 올려서 캐쉬로 오지게 뽑아먹든가 할 것이지 뭐만하면 키트에 이벤트로 사정없이 풀어버리니...
2. vvip
morpg 특성상 같은 던전 뺑이는 예정된 수순이였음. 노가다성이 점점 짙게 되면서 흥미도 잃을게 뻔하고,
그래서 그걸 알고 완급조절(돈도 벌고) 하려고만든게 토큰(피로도) 시스템.
근데 그걸 vvip 출시로 인해 1시간당 던전 6번, 사실상 그냥 무한으로 만들어놨음.
대한민국 겜창들 컨텐츠소모나 골드인플레도 막는 아주 기본적인 시스템이고 애초에 그걸 위해 만든 토큰인데 vvip로 그걸 지들이 날려버림.
제한 없이 게임 자유롭게 하면 좋은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저러고 생겨난게 레이드 횟수 제한임 ㅋㅋ
이외에도 후에 감당이 안되서 별의별 병크를 다터뜨리게 한 원인이 됐다고 생각함.
진짜 왜 만들었지? 수익이 필요했나? 장기적으로 봤을때 차라리 기존에 있던 토큰을 팔아먹었으면 돈이 훨씬 됐을텐데 이해가 안된다 이건 진짜.
3.재탕을 존나 못함.
똥같은 1, 2의 결과로 컨텐츠 부족이 점점 심하게 대두됨. 유저들이 신규 컨텐츠를 계속해서 원함.
그래서 만든다는게 무슨 같지도 않은 보스랠리, 알반 페스타, 아인라허, 기사단ㅋㅋ레이듴ㅋ 등등...
재탕이라며 욕은 욕대로 오지게 쳐먹고 정작 재미도 없음. 그러면 어떻게 하는 재탕이 잘하는 재탕인거냐?
니플헤임은 기존 유저들 향수도 자극하면서 게임 초기의 강점인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던전이라고 생각함.
그렇다고 어려워서 스펙딸 필수라 뉴비는 못하나? 요구스펙 상한도 낮게 만들어서 그런 걱정도 별로 없었음.
스펙보단 오히려 공략 숙지에 출중했어야 했지. 실제로 그 때 쯤 복귀해서 오랜만에 진짜 재밌게 했었음.
그런 좋은 선례를 내버려두고 웬 개같은 재탕 던전들만 만들어서
체력만 존나 늘리거나 두마리 동시 등장☆ 같이 빅똥같은 방법으로 난이도 조절하고 자빠졌고...
창던지기는 차라리 미궁처럼이라도 만들든가 재미 드럽게 없게 만들고 이것도 능력이다 시바
당장에 신규 에피 쓸데없는 잡몹 만드는 데에다 투자하는 인력가지고 예전 레이드 니플헤임으로 돌리고 보상 좀 빠방하게 쥐어주면
개발로 투자한 양에 비해 컨텐츠 없다 소리 두배는 들어갈거임. (DS 전투같은 건 좀 놔 주고 이젠..)
추적추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