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id you know the answer of true life."
(그대는 진정한 삶이라는 것에 대해 답할 수 있는가.)
========================================================================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인생이라는 것은 까다로운 것이다. 원치 않지만 알아야 할 것들이 많고. 남들보다 많이 알아야만이 살아 갈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수학의 방정식을 푸는 것과 같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우리는 인생에게 해답을 얻기위해서 교육이라는 방식을 암기하지만. 나오는 것은 결코 '답'이 아닌 '경험'이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물론. 그것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에게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들에게 답을 듣고. 거기에 대한 답을 산출한다.
하지만 그 것이 정답일까? 모든 사람이 옳다고 하면 옳은 것일까? 다른 사람이 전부 틀리고. 내가 옳은 것은 아닐까?
그것은 두려움에 대한 굴복이라 생각한다. 그 두려움이 나에게 있어 얼마나 공포스러운 존재인지는 상관 없다. 나는 그저 현실에 굴복한채로 이렇게 억눌러가며 살아왔다는 것은. 내 자유와 꿈을 잃은채 현실이라는 족쇄에 발이 묶이며 주변만 맴돌게 될 뿐일테니까.
분명 열쇠는 자신의 손에 있을텐데. 족쇄를 푸는 것이 무섭고 두렵다는 이유로. 그저 묶인것을 인정한다면. 건너편에 있을 또 다른 것들을 알 수 없게 된다.
흠흠. 설명이 길었다. 일단 내 소개부터 하도록 할까.
나는 샤리네. 샤리네 쥬켄하르.
나는 재능이 없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나보고 재주가 많다고 한다. 내가 스스로를 판단했을땐. 그것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남들이 모르는 것을 더 알고 있을 뿐이고. 이를 토대로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새로 해보는 것 밖에는 할줄 아는 것이 없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재능과 재주가 많다고 칭찬하지만. 난 오히려 그들이 무지하고 어리석다고 밖에 생각 들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다. 허나 단지 그들이 몰랐을 뿐이고 행하지 않을 뿐이다. 몰랐기는 피차 일반일터. 태어나면서 부터 모든 지식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역시 다른 이들과 똑 같은 팔다리에. 똑같이 코로 숨을 쉬는 인간이다.
남들과 똑같이 평등을 외치면서 남들보다 앞서가고 위에 있기를 좋아하고. 어디에 얽매이고 살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단지. 나는 그 틀에서 조금 벗어나 살아가고 있고. 여러가지를 경험하며 즐기고 있을 뿐이다.
예를들면...
저기 놀의 멱살을 잡고 있는 등빨 좋은 친구가 공중의 녀석의 몸을 띄우면서. 마족어로 질문을 던졌을때 놀이 대답하지 않으면. 나는 옆에서 놀의 등쪽에 화살촉 하나를 쏴서 박아버린다.
그래. 당신이 생각하는 그 고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금가죽을 가진 녀석은 어디있냐!"
"크르르르...!! 커헝!"
녀석의 옆구리에 살촉이 박히자. 목구멍에서는 들끓는 듯이 검은색 피가 올라온다. 참으로 희한하고도 신비한 경험이겠다.
"한번 더 묻지. 금가죽을 가진 녀석은 어디있나!"
"내 목숨이 끊길 지언정. 네 녀석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 퉷!"
검은 피가 고였던 놀의 입에선 끈적한 침이 고인 피를 뱉으며. 멱살을 잡고 있던 등치좋은 남성. 로젠의 얼굴에 튀었고. 로젠의 이마에서는 핏대가 서며 녀석을 벽으로 데려갔다.
데려갔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녀석을 옮겼다고 하는 쪽이 옳지 않을까. 이어 멱살이 잡힌채로. 로젠은 힘껏 녀석을 벽에다가 쳐박았다. 우-. 만약 내가 놀입장이라면 지금 쯤 혀깨물고 자살하지 않았을까.
물론 녀석이 저 덩치 큰 녀석에게 힘으로 억눌린채 벽에 들이 받았다는 것 역시 무서운 일이겠으나. 그보단 내가 박아놓았던 화살이 녀석의 등뒤에 박혀있었으니 저대로 벽에 쳐박으면... 뭐, 말 안해도 알지 않은가?
"크와아아-!!!"
"너에게 질문을 했다는 것 조차 용납되지 않는군."
"크르르르...!"
"흡!"
손은 놓아 녀석을 놓아주나 싶더니 양 다리를 잡은채로 마치 이불을 털듯이 오른쪽 벽에다가 강하게 내쳤다.
[쾅!!]
짧고 굵은 굉음과 함께. 벽이 우수수 무너져 내렸고. 녀석의 뼈는 온전하지 않으리라 확신하며 녀석은 마치 액체마냥 자연스레 흘러내렸다.
"후..."
"아... 그렇게 죽여버리면 적장의 위치를 알 수 없잖아."
"이봐 샤리네. 자네는 한참 거들지도 않고 뭐하는건가."
"나? 글세. 만약 놀의 입장에서 우리가 적이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적이 얼마나 잔인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중이였어."
"으음...?"
자. 아마 누군가 이 장면을 보고 있다면. 우리는 그저 나약한 놀 한마리를 고문하고 죽이기 까지 정말 악당스러운 짓을 했다고 밖에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렇게 말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일단 이 장소부터 설명하겠다. 한참 폐허를 돌아다니는 도중. 우리는 꽤 긴 오르막길을 오르는 도중이였는데. 갑자기 하늘 위쪽에서 돌 더미들이 쏟아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늘이라기 보단 우리가 도착해야할 오르막 끝자락의 천정 쪽에서 놀들이 둥그렇게 생긴(출처는 아마 폐허의 둥근 기둥이 아닐까 싶다.)돌 들이 매섭게 굴러 내려왔다.
그리고 그걸 미쳐 보고있지 못한 로젠의 앞에 돌이 굴러 오는데. 그걸 피하라며 몸을 던져 로젠을 감싸고 있던 남성 한명이 크게 다쳤다.
아, 남성이 누구냐고? 지금 저기 등뒤에 화살이 꽂힌채 엎드려 누워있는 친구 이름은 '레온'. 현재 우리 칼브람 용병단에서는 조금 의리있다고 알려진 녀석이다. 쌍검을 주로 다루는데. 실력은 내가봐도 두말 할 실력은 아니다.
아무튼. 우릴 도와주겠다며 같이 온 친구는 놀들이 던져 놓은 돌에 당하고 심지어 매복해 있던 녀석들이 화살을 날리는 것을 로젠을 감싸겠다고 전부 맞아줬다는 것.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궂이 몸을 안 던져도 되지 않았나 싶다.
나? 나야 명사수 답게 상대방의 저격을 피하고 다음 내 차례를 위하여 몸을 숨겼다.
...그래, 얼추 생각하기에는 비겁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도와주겠답 시고 함부로 몸던져서 전투 진행 조차 못하게 된다면 그거야 말로 더 큰 전투력 손실이지 않겠는가!
사람 생각하기 따라 다르지만 어디까지나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행동이라 말 할 수 있겠다.
무튼. 그렇게 되어 화가난 로젠이 앞으로 달려가 녀석들을 묵사발 내고. 두 어마리 정도 남았던 녀석들을 가지고 고문을 했다는 거다.
이렇게 말하면 우리가 좀 들 악당 스러울까?
"뭘 그렇게 혼자 피식피식 웃고있는가."
"아냐아냐. 킥킥..."
그 때. 레온이 양손을 땅에 대며 천천히 일어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우리쪽을 바라봤다.
"이보게...! 아직 움직여서는...!"
"괜찮으니까... 등뒤에 화살촉좀 뽑아줘"
"뽑기 보다는 일단 부러트려야..."
"됐으니까 뽑아."
그 말에 나는 사양 않고 녀석의 등에 있는 화살촉 두개를 잡고 동시에 뽑아버렸다.
[칠그럭!]
"칠그럭?"
녀석이 웃옷을 벗자. 조금 구멍나있는 쇠사슬 조끼가 있는 것이 아닌가. 덕분에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등뒤에 상처가 조금 남았다.
"에게게... 뭐야. 그거 다치고 쓰러진거야?"
"입조심해라. 내가 쓰러진건 화살때문이 아니고 몸을 던졌을때 무의식적으로 로젠이 뻗은 팔의 블래스터에 맞고 쓰러진 거니까."
"풉...그게 더 웃긴데..."
"이 자식이...!"
"싸움은 그만두게. 안다쳤으니 다행이지 않나."
한참을 티격태격했을까. 물론 나 말고 레온만 말이다. 그러다 조금 큰 그림자가 우리 앞을 가로 막나 싶더니. 조금 당황스럽다면 당황스럽고. 아니라면 아닐테지만.
우리가 찾던 녀석이.
제발로 걸어왔다.
문제는. 녀석만 말고.
다른 녀석들도 같이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