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심해에서 용의둥지맵을 플레이하며 정말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장담컨데 본문에서 말하는 초보들처럼 플레이하셧던 분들이 이글을 읽고 운영법 바꾸기만 하셔도 한자리 등급대 까지는 용둥승률의 비약적 상승을 경험하실겁니다(왜냐면 다른 멍청한 초보들은 여전히 똑같이 플레이 하거든요)
먼저 용의둥지맵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캠프같은건 제쳐두고 가장중요한 오브젝트에 대해 설명하자면 맵 자체가 이미 좁은 편이 아닌데 거기에 더 파고들어가서 맵 상단과 하단 양쪽 끝과 끝에 신단이 존재하고 이 신단을 일정시간 점령하면 아군의 신단이 됩니다.그리고 양쪽의 신단을 모두 먹고난뒤 중앙에 용기사 석상까지 점령하면 매우 강력한 용기사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변신된 용기사는 초반에는 그다지 강력하지 않지만 중후반의 강력함은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사실 초반에도 마킹이 제대로 붙지않으면 굉장히 강력한 편입니다.먹었을 경우의 이득도 상당하고 먹혔을 경우의 손해도 크죠.
그럼 이쯤에서 용의둥지 승률 높이는 꿀팁,운영법을 알려드립니다.제가 말하는 운영법은
"절대 초반에 신단을 점령하지마라,절대 초반에 용기사에 집착하지마라"입니다.
예?강력한 오브젝트고 먹었을경우,먹혔을경우 손익이 크다면서 갑자기 먹지말라니요?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실 수 있는데 사실 여기에는 굉장히 큰 함정이 존재합니다.여기서 생각없이 플레이하는 초보들이 실수하는게 나오죠.
뭐냐하면 이 용기사의 획득조건이 엄청나게 까다롭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1/3/1로 라인을 서있는 상황이라고 쳐봅시다.이상황에서 실력이 비슷한 상대방이 있는데 여유롭게 위 아래 신단 발판을 다 밟고 거기다 미드에서 아무리 용기사 소환타임이 짧은 편이라지만 평타한방만 맞아도 용기사 소환이 취소되며 소환타임에는 순간적으로 2:3교전이 되는데 그걸 뚫어내고 용기사를 소환 한다고요?
절대 비슷한 실력이면 그렇게 안됩니다.오히려 자기 피통,마나통,적과 아군의 위치,라인 상황 생각도 안하고 그저 신단 발판놀이에 눈깔 뒤집혀서 먹는다고 하다가 조금만 생각있는 상대 로밍조한테 따이지나 않으면 다행이죠.실제로 그런 상황 많이 보실겁니다.뭐 위신단을 어찌어찌 발판 밟아서 먹었다고 하죠.
그럼 상대는 노느냐?아닙니다.분명히 1:1로 싸운다고 피닳아있는거 따러 미드나 로밍조에서 1~2명이 순간적으로 올라와서 신단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2~3명한테 짤리는 그림이요...
이게 초보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상황판단 안하고 그냥 무조건 오브젝트 먹으면 짱인줄알고 맵리딩도 없이 그냥 자기눈에는,자기 라인에는 상대 영웅 1명 보이니까 1:1싸움이네 하고 포탑지원도 못 받는 자기 무덤으로 직접 걸어들어가서 죽어줘요ㅎㅎ얼마나 멍청합니까....
뭐 좋습니다.정말 뭐 상대도 좀 멍청해서 제대로 로밍 못다니고 해서 위쪽 신단을 먹었다고 치죠.그럼 여기서 두번째 함정이 또 나옵니다.어쩌면 이게 더 중요할수도 있겠네요.
12시 신단을 먹었습니다.오....신단이 빤짝빤짝 합니다.이쁘네요ㅋ그래서요?
6시 신단도 먹었습니다.오...여기도 빤짝빤짝하고 용기사도 빤짝빤짝 하네요.이쁘네요ㅋ그래서요?
미드 용기사도 먹을려고 합니다.오....근데 상대 원딜러 평타 툭툭에 계속 끊기네요ㅠ
뭘 말하고자 하는거냐면 이맵은 신단을 점령했을때 우리편에게 가져다주는 이득,스노우볼링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위아래중앙까지 다 우리편으로 만들어야만 이득을 보는건데 아까도 말했다 싶이 동일한 실력에서 절대 그런 상황 안나온다니까요?용기사를 먹히는건 5:5로 다 살아있는 상황에서는 정말 10판해서 1번이나 나올까 말까한거고 한타를 이기고 난뒤에 챙기는 전리품과 같은겁니다.
"용기사를 먹고 밀고간다?" 이게 아니라 "밀고 있는 와중에 용기사를 먹는다" 이게 맞는겁니다.오히려 아까 말한것처럼 용기사에 집착하다가 진영도 제대로 안갖추고 막 들어가다가 따이고 그러면서 용기사먹히는 시나리오가 훨씬 더 많이 나오죠....
이와 비슷한 전략은 골짜기에서도 볼수있는데 첫공물 그냥 버리고 생존력 좋은 캐릭으로 상대가 바로 공물 못먹게 견제만하면서 오히려 그시간에 라인챙기고 랩차를 1이라도 벌려서 두번째 공물부터 싸움을 거는 운영법이죠.이것도 가능한 이유가 공물 1개만 먹었을 경우 볼수있는 이득,스노우볼링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공물은 먹어놓으면 뺏기거나 없어지는게 아닌데도 저런 운영이 가능한데 용기사는 계속 뺏고 뺏기는 맵인데도 그거에 집착한단 말입니다.정말 답답하죠....
쓰다보니까 열불이 나서 글이 길어졋는데 정리하자면 용기사는 그 획득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3개가 모두 모이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로인해 볼수있는 이득이 전혀 없다.즉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한타에서 이긴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용기사에 집착하지말고 못먹는다 생각하고,그냥 상대도 못먹게만 그리고 상대가 멍청하게 포탑지원도 못받는 신단으로 들어와주면 그거만 따먹어도 훨씬 유리해진다.
제발 이글 보시는 초보분들은 이거 항상 명심하시고 게임하시길 바랍니다.아무리 게임내에서 이내용 혼자 떠들어봐도 "뭐래?저 병신은?"하고 이맵 용기사 짱짱쌔거든요!하고 혼자 신단 처먹다 죽는 트롤들이 이시간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그런 초보들만 요리하면서 올라가도 분명히 승률 오를거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생각하고 게임하는 히오스인이 됩시다!
히마에
히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