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의 무기 직업 이하 네 가지
1. 전사 2. 주술사 3. 성기사 4. 사냥꾼
돌진 값은 기본으로 탑재한 대부분의 무기는 한 번 공격하고 나서도 최소 딜을 한 번 더 줄 수 있을 정도의 내구도가 남는다. 대표적으로 이글, 장궁, 진은검 등 초반 하수인들을 압살하기 좋은 이득을 가진다. 타 직업의 얼음 화살, 천벌 등과 비교해보면 교환비가 참 터무니 없을 만큼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제 영웅의 피를 깎아먹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전사의 경우 방패 막기 등의 운영으로 상쇄할 수 있으며 사냥꾼의 경우에는 초반 공격력에 치중된 고효율 야수 하수인들로 필드를 잡고 무기로는 정리를 하며 먼저 명치를 부숴버릴 수 있다. 직업별 컨셉에 따라 다양한 운영의 형태를 보여주는 셈이다.
하나 일단 무기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초상화에다가 찍든 하수인을 찍든 타 직업 주문의 두 배의 능력치를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드루이드에게 출시된 판드랄 스태그헬름은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다. 판드랄-천벌, 야생의 분노 등의 콤보는 이런 무기 직업과의 격차를 상당량 없애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것도 없는 타 직업은 환영 복제나 수액 따위로 연명해야 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필자가 불만을 가지는 카드가 몇 가지 있다. 다름 아닌 '알렉스트라자의 용사'라는 카드다.
참 터무니없는 카드다. 기존 돌진 값을 보유한 늑대기수가 3/1의 스텟값을 지니는 것에 비해서 이 카드는 2코스트의 타이밍에 나가는 주제에 1/3, 2/3 하수인들과도 안정적인 교환을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 효율의 카드를 출시한 것은 '용족 메타'의 부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겠지만 왜 굳이 이글거리는 전쟁도끼라는 사기 무기와 마무리 일격이라는 사기 제압기를 보유한 전사에게만 주었는지 의문이다. 이 정도의 카드도 없어서 빌빌대고 있는 사제같이 더욱이 밸런스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을 내버려두고 말이다.
직업의 밸런스가 붕괴돤 대표적인 사례다. 덕분에 코르크론, 알렉 용사, 도끼에다 거품무는 광전사, 마무리 일격 등등 정리에도 강하고 하수인의 질도 하나의 주문으로 정리하기 힘들 만큼 우수하며 명치 파괴는 기본 옵션으로 달고 있는 괴랄한 덱이 등장하지 않았는가? 이런 덱들과 경쟁하려고 하니 다른 직업들은 등급전에서 모습을 감추고 마는 것이다.
두번째는 토템 골렘이라는 카드다. 이 역시 좋은 카드다. 기존 주술사의 하수인들은 대지의 정령을 제외하고는 과부하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천상의 보호막, 고 체력의 혹은 죽음의 메아리등의 하수인들과 불꽃의 토템 과의 조합으로 교환 상의 우위를 점하는 컨셉이 유행했었다.
최근 이 카드의 등장으로 '과부하' 라는 컨셉과 '불꽃의 토템'이라는 기본 카드에 속한 카드가 밸런스적으로 공존해야 마땅한 것인지 쉬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하나의 컨셉만 가지고 있어도 필드 교환 효율이 높은데 무려 두 개나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알다시피 대지 충격과 신비한 화살을 제외하고선 첫 턴에 제압할 수 없는 '오리지널' 군에 속한 은빛십자군 종자와의 불토의 조합은 오리 시절에도 쓰여왔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한데 이런 직업 카드로 인한 교환 우위에도 불구하고 토템 골렘이라는 카드는 사제의 고통을 제외하면 알다시피 대다수의 2코스트 주문들에 제압이 당하지 않는 체력과 왠만한 2코 이하, 더 나아가 3코스트 하수인들까지 교환이 가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대지의 무기 등의 저코스트 제압기나 고대의 감시자 등의 카드를 가진 주술사인 만큼 과부하가 1이면 다음 턴의 플레이에도 지장이 적고 말이다. 블리자드는 앞으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과부하' 하수인이 지니는 의미가 과연 매턴 마나 수정이 1씩 늘어나는 게임에서 어떤 것인지를.
다른 2코 이하 하수인들을 전부 병신 만드는 스텟치고 토템 값까지 붙어있는 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투스카르 토템지기와 겹치지 않는 시기에 출시했어야 한다. 불꽃의 토템이나 마나 해일 토템까지는 6분의 1이니 수용해도 자체적으로 3/2의 스텟을 보유한 카드가 사실상 3코스트나 다름없는 토템 골렘까지 뽑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세번째는 감염된 늑대와 야생의 부름이란 카드가 동 시즌에 출현한 것이다. 기존 사냥꾼에 더해서 이번 시즌엔 너무나도 뛰어난 스텟을 가진 야수 하수인이 출현했다. '왕의 엘레크' '왕 두꺼비' '이글거리는 박쥐' 등 말이다. 본래 사냥꾼이 필드를 잡기 위해 유령 거미를 사용하면서 명치 공략 템포가 늦어지던 사태와 다르게 이런 공격력에 치중된 형태의 하수인은 사냥꾼의 컨셉과 부합하는 야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냥꾼은 이미 6코스트에 '사바나 사자' 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효율의 하수인을 지니고 있다. 변이를 제외한 다른 방법으로는 최소 두 개 이상의 제압기나 높은 체력을 소모하게 되는 하수인. 다른 운영 덱이 서냥꾼의 템포를 억제하기 힘들게 만들기에, 초반 야수 하수인과 사바나 사자 사이가 대부분의 유저가 사냥꾼을 제압할 틈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감염된 늑대를 넣어보자.
헌데 사냥꾼의 현재 메타는 1-2-3코 어느 하나 쉬는 것 없이 하수인이 전개 가능하면서 4코스트에 사냥개 조련사로 정점이 찍는 템포는 1-2-3코를 제압기로 모두 다 틀어막아도 감염된 늑대가 한번 더 기회를 주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머리 독수리와 조합하면 2드로까지 잠재적으로 땡길 수 있는 높은 잠재성의 카드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필드 교환력이 어떤 시즌보다도 뛰어난 사냥꾼이 이렇듯 지금 야벤져스라는 초유의 사기 카드까지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야생의 부름이라는 카드의 사기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굳이 생략하도록 한다.
토템 골렘-투스카르와 같이 감염된 늑대-야벤져스는 한 시즌 내에 같이 출시해선 안 될 카드의 조합 밸런스 붕괴 사례다.
밸런스 맞추기를 포기하면서 스스로 기간제 게임을 천명한 블리자드가 이 정도의 안목도 없이 "난 큰 그림도 그릴 줄 모르는 게이머들의 밸런스 의견 따윈 수용하지 않겠어! 패치 따윈 없으니 어썸한 야생을 믿고 쓰레기통 갈때까지 기다리라고. 형제들." 이라고 말하면서 뻔뻔하 이 따위의 카드를 출시할 수 있는 자신감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3코스트 2과부하를 가진 야수 정령 카드는 꽤 밸런스가 괜찮았다. 얼음 화살 등의 제압기 하나로는 모두 없앨 수 없으면서도 상대 손에 제압기나 무기가 있어도 필드에 존재하는 2/2, 3/2 하수인 하나를 확정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안티 어그로 성능을 지녔고, 2라는 과부하는 다음 턴의 하수인의 공격적인 활용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검은 바위산 당시에 출시된 '파괴의 화염 수호 정령'의 경우 과부하는 1정도지만 6이라는 체력을 지녀 법사의 4코스트 주문 화염구에 제압당하는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공격력이 3보다도 더욱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발톱의 드루이드 등의 카드와의 교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테다. 여기까지는 나름대로 가위바위보가 성립한다고 생각한다.
유저 대다수가 흑드라군이라고 부르는 4코스트 2과부하의 하수인 또한 동 코스트의 화염구로는 제압이 되지 않는 고 체력과 돌주먹 오우거보다도 높은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
만약 사제의 2코 하수인들이 죽음의 메아리 : 무작위 적에게 권능 : 고통 시전 등의 보다 툭툭 던질 수 있는 안티 어그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고통, 죽음 등의 제압기의 유무와 더불어 과부하 하수인들이 코스트 적으로 손해보는 교환을 하게 되니 가위바위보 식의 밸런스 관계가 성립하여 채용률에 영향을 미칠테지만 기존 사제의 하수인들은 아무런 부과 효과 없이 알다시피 도끼 한방, 제압기 한방에 파리처럼 휘날리는 신세가 되기 쉽상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단히 정리한다.
1. 기존 오리지널 카드와 직업별 컨셉을 본인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게임의 제작자답게 밸런스를 좀 생각해서 카드를 만들어라.
2. 시즌 별로 카드 좀 나눠서 주자. 제발. 한 시즌은 어떤 직업이 뜨고 다음 시즌엔 뭔 직업이 뜨고 이딴 식으로 밸런스 ㅂㅅ겜 만들지 말고.
3. 2번 항목과 좀 이어진다만 특정 직업만이 한 시즌에 뜨는 사태를 지양해서 가위바위보 상성 좀 살려줘.
솔직히 어차피 비비가 보지도 듣지도 수용하지도 않을 글에 이만 수고를 줄이고자 한다. 비비 ㄱㅅㄲ야 ㅆㅂㄴ 이딴 겜에 잠시나마 열정을 쏟았던 내가 너무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그냥 미쳐버리겠다. 으아아아아아ㅏ아카카아아앜
제발 내가 하스그톤에 다시 복귀할수 있도록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