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안 아깝습니다.
요즘은 대충 본체 기준 50만원 가량, 모니터 포함 70여만원이면
어지간한 게임은 다 돌릴 수 있는 컴퓨터 장만 할 수 있지요?
제 라이프 스타일 기준으로 게임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은 주로 토, 일요일이고
기껏 이틀 도합 열 몇 시간이 최대 입니다.
토요일 퇴근하고 피시방 가서 열 시간 선불 끊으면 다음 주 토요일까지 쓰는 경우도 있으니
저 같은 경우는 되려 피시방에서 컴퓨터를 쓰는게 더 이득입니다.
유료게임 다 되, 사양 짱짱해, 의자 편안해, 헤드셋 다 있고 인터넷 빠르고 에어컨 빵빵해..
다만 가끔 초딩~고딩들이 시끄럽게 하는거나 자리 정리 제때 안 되 있거나 화장실 청소 안 되 있는거나
금연석에서 담배 처 피는 색히들 보는것도 빡치지만 알바색히들이 돈 가지고 장난치는거는 참기 힘드네요.
몇 주 전에 항상 가던 피방에서 걍 쌩으로 4시간 50여분을 했고 요금은 오천원 나왔습니다.
참고로 그 피방은 선불을 하면 5시간에 4천원, 10시간에 8천원, 13시간에 1만원입니다.
그렇게 오천원 지불하고 잠시 나갔다가 약속이 파토나서 다시 들어갔죠.
그런데 제 아디로 로긴을 하니 남은 시간 5분이 뜨네요?
저는 그 날 선불요금을 결제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알바가 선불요금으로 정산을 하고 차액인 1천원을 가로챈것이라는 결론 말고는 안 나옵니다.
남은 시간 다 되면 정산 하고 꺼야 하는데 실수로 시간은 남겨버린것이겠죠.
1천원.. 물론 큰 돈 아닙니다.
이제는 편의점에서 마운틴 듀 하나 사면 끝이고 버스 요금도 안 되는 돈입니다만
그 작은 것에서 부터 편법과 남을 속이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것이 이해 되지 않을 뿐입니다.
남은 시간이 뜨는 것을 보는 순간 빡쳐서 사장님 오실때 까지 기다렸다가
앞 뒤 상황 설명 드리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 진정이 좀 되니 내가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도 아니고
고작 1천원 때문에 사람을 도둑으로 모는것도 우습고 내가 잘못 짚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서 걍 넘어갔습니다.
평소에도 그다지 맘에 안 드는 알바였는데
그 날 이후로 알바보다 그런 알바에게 가게를 맡겨야 하는 사장님이 더 안타깝더군요.
이런 알바를 보면 천원이 아니라 5백원이라도 아깝지만
항상 손님들이 불편한것은 없는지, 가게 분위기 흐리는 요소는 없는지 확인해서
신속히 처리 하려 애쓰시는 사장님 때문에 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