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 보면 흔히들
"운영할게요"
라면서 빈레인에 미니언을 쭉쭉 미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한다던 그분이 짤리거나, 남겨진 4명이 상대팀 5명에 물려서 박살나고
서로 잘했느니 못했느니 다투는 모습을 왕왕 보게 되죠.
그렇다면 "운영"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운영이란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약점이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블루- 탑: 럼블
미드: 야스오
정글: 마오카이
원딜: 이즈리얼
서폿: 레오나
퍼플- 탑: 카사딘
미드: 제드
정글: 렝가
원딜: 베인
서폿: 쓰레쉬
게임을 조금 해보신 분들이라면 딱 보면 아실겁니다.
서로 동등하게 컸다는 가정하에
블루팀은 팀파이트, 퍼플팀은 1:1 or 소규모 교전에 강하다는 것을요.
서로 조심해서 대치만 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블루팀 야스오가 말합니다.
"제가 운영할게요. 물리지 말아주세요"
이것은 운영일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블루팀은 5:5 한타력이 퍼플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이럴경우 어떻게 해서든 팀파이트로 몰고 가는것이 이득을 취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에 블루팀이 1/3/1 이나 1/4 같은 전략을 쓴다면
퍼플팀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글을 보고 이런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아니 상대가 싸워주지 않는데 뭘 어쩌라는 거야?"
그럴경우 싸워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다같이 모여서 용을 먹는다거나 타워를 밀어버리는 것입니다.
다같이 모이지 않는다면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2. 퍼플팀의 경우 어떻게 해서든지 흩어져서 끊어먹기를 강요해야 하죠.
퍼플팀의 경우 1:1 또는 소규모 교전에 유리한 구성이니까요.
이런 상황은 초반에는 버프몹에 와딩을 함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블루버프쪽에 와딩을 해놓고 상대가 버프를 먹을때 가서 싸움을 거는 것이죠.
또한 후반의 경우 와딩을 꼼꼼히 하면서 라인푸쉬를 할때 자주 만들 수 있습니다.
대규모 미니언 웨이브를 막아내기 위해서 단독, 소규모로 움직일때 가서 끊어 주는 것이죠.
글을 두서없게 썼지만 "운영" 이라는 글자가 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조건 대치상황에서 빠져서 빈레인을 미는 것이 운영이 아니라는 것이죠.
아군과 적군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때
"운영할게요" 라는
아군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적군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빈라인 푸쉬가 운영의 전부가 아니다.
2. 운영이란 상대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내는 것이다.
3. 운영을 하고자 한다면 우선 충분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