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쪽 글에 다소 EU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혼동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쓰게 됩니다.
저도 그리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옛날에 써진 글같은걸 읽어봄으로써 알게 된 것들을 다시 언급하려고 합니다.
즉, 중복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아도 중복 되는 내용이 다수 있을 수 있다는 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선 제 글은 Ignition 님의 EU스타일 파고들기(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EU%BD%BA%C5%B8%C0%CF&sterm=&iskin=&l=5) 글을 토대로 작성했음을 말해드립니다.
우선 크게 보자면 EU스타일은
쏠탑, 정글러, 미드라이너, 원딜러, 서포터로 역할을 나누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다른 말로 하자면 봇파괴 조합이라고 불리는 딜탱들 또는 딜러 두명이 CS를 나눠먹기 위해 봇에 가는
전략은 EU스타일에서 벗어난 겁니다. 서포터라는 역할이 부재이기 때문이죠.
EU 스타일이 원한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비록 시즌 3가 되서는 원딜러들의 딜이 많이 약해졌다. 딜탱들이 이제 더 많은 딜을 담당 한다 말도 많지만,
적어도 시즌 2때는 원딜러들이 후반에 가하는 데미지량을 바라보고
원딜러가 더 잘 클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만들게 됩니다. 그게 서포터고요.
Fnatic이 이러한 생각을 하기 전 (즉, EU스타일이 생기기 전)에는 CS를 나눠먹어서 골고루 크는 전략들이었지
한명은 CS를 포기하고 다른 한명을 보조 하는 그런 서포터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포터의 부재는 충분히 탈EU적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다들 아시겠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더 설명하자면,
탑솔에 딜탱들, 미드에 AP/AD누커, 봇에 원딜+서포터가 가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1) 탑라인
우선 솔로라인에 서는 탑 같은 경우는 서포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생존력이나 데미지 교환 같은데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체력이 낮은 원딜러들이 가기에는 다소 위험한 곳이죠.
그러다 보니 다리우스, 가렌, 리븐 등 딜교환에서 우수하고, 또 생존력도 좋은 챔프들이 가게 된 것 입니다.
2) 미드라인
우선 미드라인은 기본적으로 AP/AD캐스터(누커), 즉 순식간에 폭딜을 넣는 챔피언들이 자주 갑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평타보다는 여러 스킬들로 상대방을 순식간에 죽일 수 있는 챔피언들이 가게 되는 라인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드라인은 보시다시피 적과 아군간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라인입니다.
즉, 미니언들이 가장 빨리 도달하는 라인이죠. 그러므로 다른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레벨업이 빠릅니다.
또한, 중간에 위치함으로써 탑이나 봇으로 지원가기도 수월한 편이죠.
즉, 미드라인에 위치해야지 로밍이 수월해 집니다.
시즌 2 끝무렵에는 애니비아, 카서스 같은 성장형 미드가 유행이었지만,
원래는 아리, 이블린(상향후), 애니 등 탑이나 봇으로 활발히 다니면서 라인전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누커들이 자주 위치했습니다.
이러한 미드라이너들은 1:1이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케릭터들입니다.
또 강력한 CC를 가지고 있어서 적 하나를 압살 할 수 있어야 하며, 항상 레벨을 다른 라이너보다 높게 해놔야합니다.
스킬딜은 그 해당되는 스킬의 레벨에 따라 데미지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3) 봇라인
유일하게 2명이 있는 장소로, 원딜러와 서포터가 존재합니다.
바로 이게 EU스타일과 타 스타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반에 많은 딜을 뽑아 낼 수 있는 원딜러를 잘 키우기 위해 서포터가 옆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말그대로 베이비시팅을 하듯, 서포터들은 와드를 박아가며, CC기를 적에게 넣어가며, 또는 적 원딜러들을 견제하며
우리 원딜러를 키우기위해서 노력합니다. 순수히 후반에 말그대로 왕의 귀환을 꿈꾸는 원딜러를 위해서 말이죠.
위에 언급했듯, 원딜러는 체력이 낮으며, 딜교환이 딜탱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으므로, 솔로라인을 서기에는
다소 버겁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호위하기 위해서 서포터가 존재하는 거죠.
비록 2명이서 한 라인의 경험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레벨업은 다소 느리지만, 어차피 원딜러라는 특성이 평타로 데미지를 주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드라인에 서는 누커들과 다르게 레벨링이 생각보다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물론 라인전에서의 딜교환에서는 큰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결국 원딜러는 극 후반의 딜링을 책임지는 라이너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중반에 가장 중요한 에픽 몬스터인 용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라인입니다.
적은 2명이 봇에 있는데, 우리는 1명밖에 없으면 당연히 소규모 대전에서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봇라인에 2명을 두면서 그러한 걱정을 해결합니다.
4) 정글라인
우선 정글은 거의 모든 챔피언들이 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레이브스나 베인도 돌 수는 있습니다.
다만 정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글 몬스터를 얼마나 빠르게 제압 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런데 지금 흔히 말하는 정글 챔피언들 이외의 챔피언들은 빠르게 정글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글을 돌지 못하는 거죠.
이들의 최종 목표는 후반에 강한 맷집역할이 되거나 라인전에 힘을 실어줄수있는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로 람머스, 말파이트, 문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체력회복기나 맷집으로 후반에 돌입했을 때 적의 CC기나 딜링을 몸으로 받아내는 역할을 자주 수행합니다.
후자의 예는 샤코, 녹턴, 리신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도 후반에는 어느정도 탱커의 역할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초반에 매우 강하거나, 거의 필킬에 가까운 CC기들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들입니다.
EU스타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봤는데요,
EU스타일은 결국 게임을 얼마나 효율적이게 이끌어 가느냐를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전략입니다.
EU스타일을 깨는 건 어찌보면 간단합니다.
EU스타일이 진정으로 바라보던 목표를 바꾸면 됩니다.
그 목표는 '후반을 위해 원딜러를 키운다. 그러므로 옆에다 서포터를 두면서 성장을 보조한다. 또한 초중반에 강력한 누커를 미드라인에 두면서 타 라이너들을 돕게 한다.'
즉, 서포터를 없애고, 미드라인에 누커가 아닌 다른 챔프를 집어 넣는 것 자체도 어느정도는 탈 EU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라인스왑같은 경우는 EU스타일의 의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탈 EU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