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아무래도
기존에 유통기한이라고 불리던 AD캐스터들의 대대적인 상향에 있을것입니다.
솔로랭크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면서
심지어 대회에서도 AD캐스터가 주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AD캐스터가 대세가 된 것은
방어 아이템의 너프와 AD 아이템의 버프,
결정적으로 55%의 방관을 적용시키는 칠흑의 양날도끼, 일명 블클의 힘일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AD캐스터의 활약에 못미더우신 분들도 게실겁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갈 자리가 없던 AD캐스터들이 하나의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의 AP캐스터들의 위치가 기존보다 좁아지는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AD캐스터는 1:1에서 강력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다소간의 유리함을 가져가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AP캐스터들의 입지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생각해봅시다.
AP캐스터는 누커, 딜러, 유틸, 딜탱의 총 4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누커는 대표적으로 애니를 중심으로하는 압도적인 원콤을 지닌 캐스터이며
딜러는 짧은 쿨타임 혹은 틱으로 지속적인 딜링을 보여주는 이블린, 카서스, 블라디 등이
딜탱은 딜러의 한 계열이면서 동시에 세미탱킹이 가능한 모데카이저, 럼블, 다이애나가 있고
유틸은 럭스나 모르가나 자이라와 같이 수많은 유틸기를 자랑하는 캐스터들입니다.
이 중 누킹, 유틸 계열은 이미 시즌2 말미에 비주류로 변하게 됩니다.
누커계열의 극심한 딜로스, 유틸계열의 운영의 난이도로 인해서 말이죠.
거기에 딜탱은 탑을 가는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결국 미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기존 주류는 AP딜러 계열이었습니다.
누커에 비하면 딜로스가 적으며 유틸기로 인해 한타에서 훨씬 큰 역할 - 캐리 - 가 가능했으며
유틸형 캐스터에 비하면 지속적인 딜이 훨씬 강력하다는 장점 덕분이지요.
결국 시즌2 말미의 미드OP는
이블린, 다이애나, 카서스, 애니비아, 트페, 오리아나, 누커로써 유일하게 카타리나...
이 정도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과연 이 AP딜러들의 입지가 AD캐스터로 인해 얼마나 변했을까요?
이블린 :
말할필요가 없습니다. 소소한 너프예정
다이애나 :
결국 너프 당했습니다. 너프 전까지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죠.
카서스 :
제이스의 포킹에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만 이건 기존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끔 럭스로 카서스를 카운터 하려는 모습도 보였으니까요.
상성관계에 카운터가 하나 더 자리잡은 것 뿐입니다.
아무리 라인이 당겨져도 CS를 잘 챙기는 카서스는 여전히 한타에서 강력한 조합 중 하나입니다.
애니비아 :
카서스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트페 :
트페의 장점은 AD캐스터가 상대라고 사라지는 부분이 아니죠
오리아나 :
왠지모르게 흥했다가 왠지모르게 다시 사라진 아이러닉한 챔프죠
그나마 이유를 찾자면 평타 딜교환에서 볼수 있는데.. 글쎄요
그보단 운영과 컨의 난이도가 아닐까요?
카타리나 :
시즌3에서 더 흥했으면 흥했지 위치가 위협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맞딜과 로밍은 강력합니다. 물론 경쟁자가 늘었다고는 할 수 있죠.
물론 기존의 AP캐스터들의 입지가 AD캐스터로 인해 줄어들었습니다.
그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캐스터의 포지션에서 주류로 사용되는 챔프들이 늘어났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AP챔프들의 지위가
불합리하게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AP캐스터도 템트리에 따라 충분한 생존력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라일라이와 영겁의 지팡이, 가면에 붙은 HP옵션은 이미 인식되어 있었으며
수호천사나 혹은 존야로 변환할수 있는
사슬갑옷을 미리 사놓는 것은 이미 쓰이고 있던 템트리입니다.
블클이 효율이 아무리 좋더라도
유니크 패시브로 변한 이상 아이템 하나, 그이상의 역할은 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강력한 유틸성을 지닌 AP템들, 그리고 추가된 AP템들 또한
매우 좋은 효율성과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D캐스터가 하나의 역할로써 지위를 부여받은 것은
시즌3에서 이루어낸 쾌거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폄하하거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적게 됩니다.
ps.
다만 기존의 비주류였던 누커들의 부활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라이엇도 생각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디자인이 순간적인 딜링을 넣는 단순한 컨셉인 만큼
누커들의 부활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AD캐스터를 부활시킨 만큼, 언젠가 누커들도 다시 빛을 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