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한타라는것은, 말 그대로 힘과 힘 대결입니다.
순수하게, 스킬들의 효과, 그에따른 시너지, 이와 아이템간의 상성과 두 팀의 아이템 격차와 그때의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서' 이에 따라 '어디가 이길지'를 계산한 뒤, '이긴다' 최소한 '이길 거 같다' 라는 느낌이 들 때에 싸우는게 정답입니다.
한타는 절대 '역전용 전략'이 아닙니다.
심해에 가면 자주 보는 상황들을 몇개 나열해보겠습니다.
라인전에서 처발림 -> (라인전으로는 더 이상 답없네요)한타하죠.
상대가 용을 먹음 ->용싸움(한타)하죠.
상대가 바론먹는중 ->바론싸움(한타)하죠.
한타에서 짐 -> 미드모이세요.(한타하죠)
이니시걸림 ->한타하죠.
상대원딜이 앞에나옴 -> 한타하죠.
궁쿨돌아옴 -> 한타하죠.
타워농성중에 타워뿌서지기 직전임 -> 한타하죠
챰,스턴,스네어,슬로우,넉백,인탱글 기타등등 일단 cc기가 걸림 -> (말도없이시작해서는 누군가 죽을때까지)한타하죠.
한타는 역전용이 아닙니다. 선이니시가 무조건승리도 아닙니다. 장판을 두개이상 보유해도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상황은 심해분들에게서는 거의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집니다.
라인을 관리하고 한타를 최대한 안해주고, 사리고 사리는데에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상황을 간략하게 조금 과장해서 만들어보죠.
용앞에서 서로 견제중인데 적 이니시에 한타로 번져서 용도 뺏기고 킬도 3킬이나 내줬습니다.
대충 3천골드 차이가 벌어졌고 이때 글로벌 골드가 8천대 1.1만이라 칩시다.
킬을 먹은게 상대 미드라이너고 우리 미드라이너는 쓸모없는 큰 지팡이에 잡다 1,2티어템이 나왔고, 상대 미드라이너는 라바돈의 죽음모자가 나왔다 칩시다.
'이 차이는 큽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사리고 한타 안열고 20분이상 끌어서 2.1만골대 2.5만골드라 칩시다.
이 차이는 4천골드나 차이가 나지만 외려 아까보다 리스크가 작습니다.
일단 미드모이죠.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발언입니다.
미드푸쉬가 가능할때는 라인이 좋고, 한타의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라구요?
그런데 반대경우, 는 어떻게 하죠?
라인도 나쁘고 한타주도권도 뺏긴 상황. 정확히는 한타주도권도 나쁜데 라인 상황도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입니다.
한타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 라인관리조차 안한, 심해경기에서 자주보는 아무것도 안하고 몰려다닌 경우의 전형적인 결과형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미드 푸쉬를 당하기 전에 라인을 밀어주세요.
정말 7~8천골 이상의 압도적인 골드차가 아닌 이상, 넷이서 타워끼고 있는 상황을 다섯이서 들이대지 못합니다.
상대딜탱과 원딜조합이, 스킬의 시너지가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아군 4명의 스킬들이 라인클리어에 효율적이지 못하거나 라인클리어에 리스크가 너무 큰 경우가 아닌이상 타워끼고 있을때 함부로 진입 못합니다.
라인을 민다는것은, 타워가 자기가 데미지 모두 축척하고 간간히 밀어낸 경우가 아닌 이상, 보통은 플레이어가 직접 올라가 밀었다는 겁니다. 미니맵을 자주 관찰해주세요. 누군가 빠져서 라인을 밉니다. 플레이어가 밀어낸 당시 상황의 미니언 수, 또는 라인위치에 따라 먼저 다음 미니언 웨이브가 합류할 진영이 어딘지 보면 대충 몇번 웨이브가 지나가면 우리라인으로 다 넘어올지 계산해야 합니다. 최소한 미니맵 계속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미니언은 빠르고 라인이 밀리기 시작하면 우리 2차, 인히비터 포탑까지 오는건 정말 금방입니다.
그리고 상대 플레이어가 밀었으니까 그 친구도 적팀 캠프에 합류하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골드 우위를 가지더라도 그 폭이 엄청나지 않은 이상 상대는 4:5로 싸우길 원치 않아요. 미드푸쉬든 득이든 이때 얻는겁니다.
용앞에서 적이 용먹고 있다고, 용을 달고있다고 우리가 이기지 않아요.
이는 바론이라도 똑같습니다.
한타는 철저하게 누가 이길지를 계산해야해요. 변수가 꼈다고 변수에 기대는건 좋지 않아요.
상대들이 바론에 맞고 있다 -> X
상대들이 바론에 맞아 피가 70%이하다 -> O
못먹게 방해하는게 최선일수도 있는겁니다. 상대는 바론은 낚시고 우리가 오게끔해서 강제로 한타열려는 수도 있는겁니다.
아 그리고 반대로 바론싸움할때 바론피가 거진 까져잇을때 바론에 다들 그만좀 집착하세요.
원딜도 정글러도 탱커도 한타가 열렸는데 바론만은안되!! 하면서 바론때리고 있는거 자주 봅니다. 제발 막타는 정글러에게 맡기세요. 언제죽을지도 모르는 바론 딜계산도 안된상태에서 죽자사자 먹는다고 그 딜로스 수초간에 차이가 한번에 메꿔지진 않아요.
반대로 바론스틸 성공했다고 진영 흐트러져서 되나괴나 막 들어가서 난타상황 유발하는 경우도 자주봅니다. 아니 스틸만하면 꼭 그렇게 되는거같아요. 그리고 지는거 같아요.
그외에도 이니시걸림 cc기 맞음 궁쿨돌아옴 같은 자잘한 이유로 싸우려 하지마세요. 이길 수 있을때 싸우는 겁니다.
또 원딜이 앞에 나왔는데 그 원딜이 트리 케잉 이즈 그브 코르키 같은 생존기가 충분한 친구다. 어쩌다 원딜에게 딜이 몰리는데 원딜이 부리나케 정화 점멸 생존기 등으로 멀리 이탈할때, 쉔,레넥톤,등등 여타친구들로 'ㅎㅎ난 맞아도 안아픔 난 원딜짜르러감' 하면서 팀내 탱커 둘 딸피 쫒으러 쭉 가고 우리팀은 딜러들 활짝 열려서 다 썰리고 나서 '하 시발 원딜끊어도 왜 짐 다뭐함 ㅡㅡ?' 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원딜을 멀리 쫒아 딜로스를 내고 원딜 포커스를 단단한 나에게 맞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한타를 이기는데 도움이 될 이득을 취한겁니다.
xx(ex블라디,아무무,말파이트,소나,바루스 기타등등):내궁 [다,네명이나,원딜 누커] 맞췄는데 왜 짐? ㅡㅡ? 하 참내.
한타계산을 잘못하신겁니다. 물론 한타 포커싱과 스킬삑사리 나서 진경우도 많긴 하지만... 예외로, 상황따라 다르지만 심해에서 말파 잡으면 자주보는게 팀에 당최 돌진챔프가 하나도 없는데 말파이트가 뜬금포로 궁니시에이팅을 겁니다. 우리는 아 궁다들어감! 말파가 rqe로 원딜or미드누커 반피뺌! 하고 신나서 따라가지만, 뒷라인 원딜or미드누커가 내려와서 다시 자리잡을때까지 우리팀은 도착안하고, 결국 때리는건 앞라인 챔픈데, 되려 우리는 궁극기 하나 빠지고, 상대 원딜이나 누커가 자리잡아도 견제 해줄 cc기나 스킬들이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아무무 붕대가 끝자락에 맞아서 날아가자 마자 플래쉬 궁으로 전부 맞춰도 그게...
결론적으로 한타를 연다는건 '우리가 이길만한 상황일때' 여는겁니다.
뭐만하면 '미드모이세요 한타하죠' 라던가, 적도 없는데 미드에서 네명 떡하니 대기타는데 한명이 라인밀러갔다고 '지금 씨에스나 라인관리 할때가;' 하는게 아니에요.
물론 상대가 푸쉬중이고 타워가 못버티거나, 강제 한타 열릴거 같은데 상황따라 라인밀러 가는건 무리지만, 라인을 정리해야 한다면 미드에는 한타 최대한 안해줘야 해요. 우리팀이 라인 정리하고 라인이 밀리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득을 보는 상황이 만들어져요. 적은 최소 한명이 라인정리를 하러가야만 합니다. 한명이 빠지면 한타 주도권은 다시 우리가 쥐는거구요.
한타로 상황을 모두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한타지고 내리한타 두번더하고 그대로 게임끝나는 경우가 많은게 이런 이유입니다.
라인전지고 용뺏기고 한타까지 졌는데도 이기는 기적의 한타같은건 없습니다. 있더라도 여러분이 지금 하는 그 게임에 그 판에서 거기선 안일어나요. 제발 한타에 목숨걸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