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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암사자와 새끼백호

아이콘 나를만나다니
댓글: 29 개
조회: 16075
추천: 33
2015-10-29 03:11:13
숲에 살고있던 시베리아 호랑이가 더 많은 먹이를 찾아 평원으로 내려갔다.

남은건 암사자와 하이에나급도 안되는 늑대나 여우같은 어정쩡해 보이는 맹수들. 호랑이 밑에서 2인자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던 암사자는 호랑이가 사라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늑대와 여우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남은 맹수들을 홀로 부숴버린 암사자는 숲의 주인이 되었다.


어느 날, 한가로이 지내고 있던 암사자에게 신의 부름이 왔다. 전 세계 최강의 맹수를 뽑는 콜로세움 결투에 너도 참가하라고. 무료했던 암사자는 친하게 지내던 새끼백호를 데리고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콜로세움에 모인 맹수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불곰, 하이에나, 로랜드 고릴라같은 흉폭한 맹수를 잡아먹으며 성장한 벵골호랑이, 숫사자가 있었고 중동 코끼리도 있었으며 예전의 민둥산을 호령하던 시베리아 호랑이가 낳은 자식들도 콜로세움에 모여있었으며, 하늘엔 거대한 흰머리수리가 자유로이 활강하고 있었다.


이윽고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많은 관중들이 최강으로 손꼽았던 시베리아 호랑이의 자식들은 암사자에게도, 숫사자에게도, 하다못해 자신들보다 약하다고 평가했던 흰머리 수리에게도 잡아먹히고 말았다.

흰머리수리는 날개가 부러져 추락하고 말았고, 수 많은 맹수의 발톱아래 갈갈이 찢어졌다.

암사자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맹수들을 보란듯이 찢어 발기며 자신의 강함을 입증했고

새끼백호는 중동코끼리와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결국 승리를 거머쥐고 성장했다.

숫사자는 생각보다 맥아리없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으나, 곧 컨디션을 되찾았고 체력이 약한 벵골호랑이는 이기긴 했지만 거듭되는 전투에 지쳐버리고 말았다.

남은것은 성장한 새끼백호와 숫사자, 암사자와 지친 벵골호랑이.

많은관중들이 벵골호랑이는 곧 쌩쌩한 암사자의 이빨에 도륙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아직 어려보이는 새끼백호는 숫사자의 앞발 아래 무너져 내릴 것 이라 생각했다.


모두의 예측대로 암사자는 지친 벵골호랑이를 마음껏 유린했다.

그리고, 모두의 예측을 뒤엎고 새끼백호는 관중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숫사자를 완벽히 농락해가며 승리를 자축했다.


콜로세움엔 이제 숲에서 온 새끼백호와 암사자만이 남았다. 신은 이 얼핏보기엔 가장 약해보이는 두 맹수가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가 너무도 궁금하여, 새끼백호와 암사자에게 물었다.

'도대체 너희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숲에서 왔으면서, 어찌 온 대륙의 강력한 맹수들을 다 잡아낼 수 있었느냐?'

그러자, 암사자와 새끼백호는 입을 모아, 간단히 대답했다.

'여기 모인 맹수들보다 우리 숲의 늑대와 여우가 훨씬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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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 와 SKT의 결승진출을 축하합니다.

Lv70 나를만나다니

화성은 못갔지만 화성 근처까지는 갔다가 돌아온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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