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말부터 LCK를 지켜보았는데, 시즌3 페이커가 뜨기 시작하면서 페까들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당시(13년) 페이커는 독보적인 존재로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불가의 포스를 보여주며 세체미로 인정받는다.
1. 압도
당시 프로씬에서 비교할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였을까? 처음으로 페까들이 이용하기 시작한 대상은 압도다.
압도가 프로로 데뷔할수 없기 때문에 페이커가 최고인거지 압도가 데뷔한다면(가정) 페이커는 씹어먹을 것이다 라는 논리의 글들을 그 당시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페까들은 그 논리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솔랭에서 압도가 이기거나 페이커를 상대로 킬을 낸 영상을 올렸었고 나도 몇번 본적이 있다.
하지만 흠(?)이 있는 존재여서였을까? 이 이후에 등장할 다른 대상에 비해서 오래가지 못했다.
2. 폰
드디어 그분의 등장이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믿거나 말거나 난 구삼성 선수들을 좋아하고 애잔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S4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마타 댄디가 트롤쇼에 나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 댄디가 한말이 마음에 남았었다.
클템 : 삼성화이트는 팬이 없다는데 그런 걸... 느껴?
마타 : 강민형이 팬이 더 많아요(웃으면서) (당시 강민도 인터뷰어로 참석)
댄디 : 한국에는 팬이 없어요.. 우승을 한다해도... 오히려 해외가 더 많을걸요 (씁쓸)
솔직히 나는 구삼성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것이 삼성은 그들이 가진 실력에 비해 팬덤이 너무 약했었다.
그래서인지 구삼성팬들은 다른 팬들에 비해 로열티가 강하고 좀더 극단적인 면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댄디가 한 인터뷰 내용중
"나진과의 경기에서 승리후 팬미팅을 했는데 승리한 우리보다 패배한 나진의 팬이 훨씬 많았었다."
당시 LCK 팬덤을 양분하고 있던 CJ와 나진, 그리고 롤드컵 우승과 2회연속 및 전승 우승을 이뤄낸 SKT에 비해 초라한 팬덤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구삼성 선수들을 더 좋아할수 있었고 또 응원했다.
어쨋든 이러한 삼성이 만개를 했던 시즌 S4였으며, 더불어 다들 알다시피 최강이라 불리었던 SKT는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때 폰선수는 페까들의 좋은 이용거리가 되었고 그들은 순수한 폰팬들의 등에 타 퇴이커, 퇴물 및 유명한 "4연솔킬" 드립도 시작된다.
아주 심한 모욕적인 언사와 인신공격, 더불어 LCK조차 2부, 3부리그 취급받으며 비방을 했었다.
15년도 MSI 우승때 절정을 이루며 페이커와 SKT를 일명 "까"짓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롤드컵 전후를 기점으로 EDG의 기량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폰과 루키와 대결에서는 무게가 루키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3. 루키
아직은 본격적으로 페까들이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폰과 구삼성 그리고 LPL을 이용해 페이커, SKT 더 나아가 LCK를 비방하던 무리들은 자신들의 논리에 갖혀서인지 폰 이상의 존재를 찾기 어려웠고
마침 폰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루키를 타겟으로 페이커를 비방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서 루키는 페이커를 상대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것도 페이커를 상대로 압도하거나 솔킬을 낸것도 아니다 그냥 슈퍼플레이 몇번으로 살아나간 것이 전부다.
하지만 좋은 핑계거리를 찾던 극성페까들에게는 좋은 먹이였나보다.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페까들이 되도 않는 논리로 페이커를 비방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4. 다음은 누구?
위에 언급한 3사람 말고도 사실 더 많은 선수들이 페까들에게 이용당해왔다.
예를들어 이지훈, 코코, 심지어 마린까지...
가만 생각해보면 페이커를 까기 위해 비교되던 선수들은 무슨 죄인가?
정말 페까들은 위 선수들을 아끼고 좋아 하는 마음으로 페까짓을 했던 것인가?
내가 봤을때 절대 그렇지 않을거 같다.
나는 솔직히 페이커를 좋아하고 응원한다.
그러기에 다른 선수들도 비방하지 않았고 그런적이 없다.
왜냐하면 페이커 팬이라면서 다른 선수 비방하면 결국 그 칼날은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페이커도 사람이고 언젠가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그 이후 그가 받을 비난과 모독을 생각한다면 마찬가지로 다른 선수들을 비방할수 없는 것이다.
- 마무리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쓸지 말지 고민을 좀 했다.
게임을 하고 경기를 보는 목적이 즐기려는 건데 굳이 이런 답도 없는 쓸모없는 논쟁에 끼어들어서 모하냐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즐기려고 LOL을 하는 것인데 왜 다들 스트레스 받으면서 한선수를 노려봐야 하는가?
페까들아 너희도 참 불쌍한게 페이커는 아직 최고의 선수이고 못할때보다 잘할떄가 많은데...
그 수많은 장면 중 못한거 한장면 한장면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리고 페독들아... 너희도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 유재석도 안티가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너무 "유느님 유느님"하고 신격화 시키는게 꼴뵈기 싫어서란다.
심지어 유재석도 그러할진대... 페이커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리고 LCK 관계자들에게도 한마디 말좀 하겠다.
너희들에게 페이커는 흥행요소이고 좋은 기삿거리인거는 알겠는데, 너무 페이커라는 컨텐츠만 소모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계속 기사마다 "페이커, 페이커" 한다면 이제는 보는 팬들도 식상해질 것이다.
그리고 페이커가 기량이 하락하거나 슬럼프가 온다면 그 모든 무게는 페이커 혼자 지게되겠지...
진짜 마지막이다..
최근에 이지훈 선수가 이적하면서 쓴 인터뷰가 화재가 되었던게 기억난다.
그 글을 읽으면서 이지훈 선수에 대해서 애뜻한 마음이 들었는데, 동시에 든 생각이 있다.
페이커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그걸 내색하지 않고 팬들을 위해 노력하고 쇼맨십도 더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페이커 뿐 아니라 우리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수들을 대하고 응원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