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마지막 날인데 모든 분들 따뜻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중국 전문가 Kelsey Moser 가 출연합니다. 대부분 중국 및 한국 이야기여서 나름 재밌는 에피소드였네요.
Summoning Insight episode 65!
2015. 12. 30
3시간 7분 영상
Guest : Kelsey Moser , Lpl 전문가
-QG와 중국 인프라
thorin : QG의 라인스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kelsey : 일단 QG의 라인스왑은 매우 별로다. 내가 생각하기론 그냥 첫 경기엔 무조건 라인스왑을 하는 것 같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덕분에 첫 경기 승률은 좋지 않은 편이다. 그에 반해 2번째 경기 승률은 훨씬 낫고.
thorin : 그래, 차라리 이런 설명이 깔끔하지. 일부러 지는 라인스왑을 거는 (일명 sandbagging)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만날 라인스왑을 하냐는 거다. 예전에 WE가 라인스왑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을 때, 거의 매번 라인스왑을 해 결국 상대한테 간파 당했던 적이 있었다.
kelsey : 중국 팀들의 준비 문제 같다. 상대팀 맞춤전략이 아닌, 그냥 생각 없이 라인스왑을 거는 거다. 그리고 실패하면 “라인스왑이 별로네, 그냥 일반 라인 가서 게임을 이기고 무라도 재배해야겠다” 라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첫 게임에 비교적 자유롭게 게임을 하는 것 같다.
thorin : 네 생각이냐? 아니면 실제로 인터뷰에서 들은 내용이냐?
kelsey : QG한테는 직접 들어본 바는 없지만 edg나 lgd같은 팀을 인터뷰했을 때 자주 들은 내용이다. 특히 godv 는 스크림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 하는 걸 보면 중국 선수들의 생각을 볼 수 있지. 최근에 논란이 된 스피릿의 인터뷰에도 나와 있지 않냐? 기본적으로 스크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edg같은 경우는 lspl (중국 2부리그) 팀들과의 스크림을 더 중요시하기도 했다. 왜냐면 lpl 팀과는 다르게 lspl 팀들은 진지하게, 이기려고 스크림을 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러한 문제들은 lpl에 꽤나 오랫동안 존재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나 개인적으론 올해 중국이 벌을 받았다고 보고 기쁘다.
monte :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프로 선수들이라면 연습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코치들은 뭐 하는 거냐? 선수들을 통솔 하지 못하는 건지 뭔지……. 그냥 한심하다.
kelsey : 모든 팀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분명 그런 팀들이 있다. 코칭 스태프의 힘이 선수들보다 강하지 않은 팀들.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
thorin : 그런데 중국 팀들 보면 한국인 코치들이 있잖아. 그들은 한국식 코칭 시스템을 설치하지 못 한 거냐?
kelsey : 내가 omg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팀과 코치가 융합되지 못한 게 제일 큰 것 같다. 아마도 언어장벽이 제일 크겠지? 예를 들면, omg는 게임을 패배 한 후 다소 공격적인 언어로 다투곤 했다. 그리고 합의점을 찾아 다음 경기에 임하곤 했는데, 한국 코치 입장에선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 아무래도 중국어를 하지 못해 선수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길도 없고 말이다. 한국 코치는 선수들과 1:1 면담 위주로 풀어나가길 원했고 그래서 팀이 조금씩 멀어진 게 아닌가 싶다. 결론을 짓자면 한국인 코치와 중국인 선수와 마찰이 있던 게 분명하다. 왜냐면 두 집단은 너무나도 다른 이상향을 추구하는데 언어의 장벽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으로 간 한국 선수들 이야기 (음식 문제)
thorin : 몇몇 인터뷰를 보면 의외로 한국 선수들이 음식문제로 고생을 하던데, 중국에 있는 한국 선수들이 겪는 불편함은 뭐가 있을까?
monte : 내가 보고 관찰한 바로는 유독 한국인들이 한국 음식 없이는 못 산다는 거다. 물론, 쏘린 너도 알겠지만 한국 음식은 굉장히 맛있다. 그래서 그런 진 몰라도 유독, 한국인들은 자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하더라. 굉장히 흥미롭다. 나 같은 경우엔 미국 음식을 못 먹는다고 엄청 힘들진 않다. 가끔 먹으면 좋지만 대체로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고 살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음식 차별”이 상당히 희한하고 한편으론 신기하다.
kelsey : 더 웃긴 건 중국인들도 한국에 가면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하니, 둘 다 비슷한 처지 같다.
-중국 이야기
kelsey :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이, 한국 선수들이 중국 팀들에게 엄청난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중국 방송사들 (platform)에게 돈을 더 받는다. 그래서 선수들 입장에선 부담이 덜 한 게 사실이다. 왜냐면 팀이 월급을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결국 방송사가 지급을 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이 한국보다 크지 않은 게 맞다. 이게 내 생각이다. 물론, 모든 팀이 이렇진 않겠지만.
워크 에띡 (ethic)은 오히려 lspl 선수들이 더 좋다고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lpl로 승급하고 의욕이 저하되면서 (돈도 많이 받고) 전에 가지고 있던 마인드가 퇴화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monte : 좀 이상하지 않냐? 방송을 하면 결국 팀 차원 연습 (스크림) 부족을 몰고 올 수 있고, 반대로 스크림 하느라 방송을 적게 하면 방송사 입장에선 그 선수는 방송인으로써의 가치를 잃게 되는 거고. 말이 안 되는데?
kelsey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방송이 잘 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공중파 통제에 있다. 예를 들면, 영국 드라마인 “닥터 후”는 방영이 금지된다. 왜냐면 시간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thorin : 뭐? ㅋㅋㅋ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리고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제일 이득 보는 건 중국일 텐데? 2015년 조진 거 만회 해야지.
monte : 그런 이유로 닥터 후 방영이 금지됐다면, 영화 루퍼는 어떻게 수입한 거지?
kelsey : 그런데 중국 정부가 방송사들에게 허가 문서를 제공하면, 그 방송사에선 뭐든지 방송이 가능하다. 만약 중국 정부가 A라는 방송사에게 허가 문서를 줬다고 치자. 그럼 A 방송사에선 닥터 후 같은 공중파에서 금지된 시리즈를 방영해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인터넷 방송이 더더욱 뜨는 것 아닐까?
-중국의 인터넷 방송
kelsey : 보통은 중국선수들이 한국선수들보다 방송을 더 한다. 내가 알기론 한 달에 최소 80시간을 방송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monte : 와, 미친. 프로에게 한 달에 80시간은 엄청나게 많은 시간인데. 우리 팀 (renegades)같은 경우는 한 달에 40시간이거든. 연습을 해야 할 프로들에겐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
thorin : 스타크래프트 2의 예를 들자면 EG (Evil Genius)라는 팀을 들 수 있다. 내가 알기론 스2 팀들 중에서 제일 돈을 잘 주는 팀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엄청난 방송시간 때문이다. EG에 입단하는 것은 대회 참가 시간을 빼면 계속 방송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실제로 잘 하는 선수들도 EG에 가서 많이 실력이 저하된 경우도 있다. 이게 우연은 아닐 거고, 아마 중국 선수들도 이런 현상을 겪고 있는 게 아닐까?
중국 인터넷 방송은 언제부터 뜨기 시작한 거냐?
kelsey : 2014년 중반부터 뜨기 시작한 것 같다. 그때부터 급격히 성장했고. 진짜 매일매일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부터 성장했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지난 1년 반 사이에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 할 수 있겠다.
-EDG와 문제점들
thorin : 코로부터 시작하자. msi때는 정말 잘 했다. 그런데 msi후, 팀과 계약 문제로 몇 경기 쉬지 않았었냐? 그러다가 다시 복귀하고 아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거냐?
kelsey : 맞다. 페이 문제로 팀과 마찰이 있었다. 그래서 edg는 amazingj를 안전빵으로 영입해야 했고. 하지만 그 후 결국 다시 코로가 복귀하고 연승 행진을 달리다가 플옵에서 무너졌다. 아마 edg가 본인들의 메타가 뒤쳐졌음을 느껴서 그런 진 모르겠지만, 자꾸 말이 안 되는 밴픽과 게임을 하다가 졌다. 그리고 내가 생각할 땐 edg가 롤드컵에서 일부러 amazingj를 기용하면서 코로를 숨겼던 것 같다. 물론, 8강전에 나와서 개 쓰레기같이 했지만. 사실 8강을 생각해보면 데프트의 텔포 제이스도 별로였다.
monte : 아 그 경기? edg가 질 수 없었던 그 경기? 100% 이겼어야 했던 그 경기? 그래, 기억난다. 그 질 수가 없었던 그 게임! 아마 첫 경기였지? 프나틱 선수들 귀환 못하게 막고 텔포 써서 상대 본진 털면 이기는 그 게임! 텔포를 쓸 줄 모르면 그 조합을 뽑은 의미가 없지.
kelsey : 내가 볼 때 edg의 인프라나 선수들은 문제가 없다. 그냥 edg는 선수들 건강을 챙겨줄 필요가 있고, 메타 이해를 잘 해야 할 거다. 언어장벽 때문인 진 몰라도 본인들이 잘 하는 걸 찾을 필요가 있다.
thorin : Aaron (edg 코치)에게 물어본 거냐?
kelsey : 맞다. 내가 아론에게 플옵때의 픽밴에 대해 물어봤었는데, 그는 보다 초반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다고 했다. 또한 거의 20연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 무너질 거라고 언급하긴 했었다.
monte : 맞다. 계속 이기다보면 배우는 것도 적고 발전하기 어려운 반면에, 다른 팀들은 보고 배우며 따라오려 노력하기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
thorin : 맞다. 예전에 블레이즈도 비슷했다. 무적포스를 풍겼지만 결국 파훼법이 나왔고 다시는 최강 블레이즈가 될 수 없었던 것처럼.
그럼 내년에 edg를 고칠 방법은 뭘까?
kelsey : 아론과 인터뷰를 했을 때, 그는 본인들이 예전에 하던 대로 하면 질 것 같아서 새로운, 자신들이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게임을 하다가 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모든 오프시즌 대회에서 탈락 / 거부한 상태다. 공식적으론 폰의 부상 때문이라고 말 했는데, EPA에게 8강에서 탈락 한 걸 보면 분명 팀 내적으로 문제가 있다. 아마 그때 edg도 느낀 것 같다. 본인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말이다. 내년엔 문제를 고쳐 진짜 edg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고는 있다.
thorin : 폰은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 거냐? 저번엔 허리 아프다더니 "Edg needs me" 하고 나와 5경기를 캐리하더니 msi에선 유희왕급 함정 카드를 발동시켜 페블랑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edg가 다시 부진하자 허리 부상으로 병원 가고. 아픈 거냐, 안 아픈 거냐?
kelsey : 내가 들은 바론 폰은 실제로 허리 부상이 있다곤 하다. 그래서 오랫동안 앉아있기 힘들다 하더라.
thorin : 성경을 보면 신이 여자를 만들 때, 남자의 갈비뼈 하나를 빼서 만들었다고 한다. 아마 폰도 페이커를 이길 때 자신의 척추 뼈 하나씩 사용해야 하나 보다. 폰이 페이커를 4~5번 이겼으니 폰의 척추는 큰일 난 거다. 아마 건반 몇 개가 빠진 실로폰 같을 거다. ㅋㅋ 농담이고, 그럼 edg는 어떻게 되는 거냐?
kelsey : 현재 edg 로스터를 보면 amazingj는 2부 리그 팀으로 갔다. 그리고 한국인 미드인 Athena를 영입했다. 아마 baeme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인터뷰에서 들은 반데, 이미 아론은 반년 전부터 Athena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엔 Athena가 에버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더라. 아직 Athena 출전 여부는 모른다. 같이 스크림을 해본 적이 없다고 그러더라.
monte : 그럼 스크림도 안 해보고 영입했다는 거냐? 물론, athena가 못하는 선수라는 건 아니고, 훌륭한 루키인건 맞으나, 에버에서 athena가 제일 잘했다고 보긴 힘들거든.
kelsey : 맞다, 동의한다.
monte : 나 개인적으론 메이코가 올해 루키중 제일 훌륭한 선수라고 본다.
thorin : 걔 어린 다데 같이 생겼던데.
kelsey : 메이코는 라인전이 강한 서포터고, 이니시형 서폿을 잘 다루는 선수다. 문제점이라면 이니시는 잘 열지만, 한타 조율 능력이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다는 거다.
-EDG가 세체팀이 될 수 있을까?
kelsey : 국제무대에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중국 팀들 중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팀을 고르라면, edg다.
monte : 마린이 입단한 lgd에는 희망을 걸지 않는 거냐?
kelsey : 내가 들은 바론 lgd의 새 정글러 (Eimy)가 괜찮게 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lgd가 얼만큼 할 진 잘 모르겠다.
thorin : 왜 확신을 가지기 힘든 거냐? 일단 구멍인 정글을 바꿨고, 부진하던 에이콘이랑 플레임을 대체해서 마린을 데려 왔는데?
kelsey : 최근 임모탈즈의 분석가가 벵기의 정글 루트에 대한 글을 썼는데, 벵기의 첫 갱킹 라인의 50%가 탑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이 글이 롤드컵 전에 쓰였으니, 탑 캐리가 성행하던 롤드컵 메타에선 더더욱 탑에 힘을 실어줬을 거다. 또한, TBQ에 대해서도 분석글을 썼는데, 전체 갱 중 단 5%가 탑갱이었다. Lgd의 게임을 보면 pyl과 tbq가 미드를 파 godv가 이득을 본 후 로밍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거다. 그래서 마린에게 이번에 던져질 질문은, 과연 마린은 정글 의지형 탑 라이너인가 이다. 정글 없이 잘 할 수 있냐가 관건이겠지.
-GODV, We1less, PAinEvil - 국제대회에서 잘 할 수 있을까?
thorin : 롤드컵과 iem에서의 godv의 모습은 어땠냐?
monte : 롤드컵에선 자신이 잘 하던 픽을 스스로 봉쇄한 느낌이었다. 결국 미드 텔포 메타를 창시한 팀이 lgd이고, 다이애나로 상대방 뒷 라인을 물어 죽이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godv인데 롤드컵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iem은 그냥 팀 전부 다 문제가 심각했고.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다.
thorin : 어떻게 국내 리그에서 1년 내내 잘 하다가 단기간 국제 대회에서 죽을 쑬 수가 있냐?
kelsey : 그러게 말이다. 멘탈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임프도 iem 전에 인터뷰를 보면 자신 없다고 하고 말이다.
monte : 난 iem에서 lgd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일단 선수 개개인이 자신 없어 보였다. 롤드컵 끝나고 분명 iem가서 설욕하겠다고 말하던 그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4일 된 tsm에게 2:0 당하고.
kelsey : 그냥 팀 내에 문제가 많았다. 코칭 문제도 심각했고 매니지먼트도 별로였고. 만약 lgd가 올 해 잘 하려면 난 그 열쇠를 heart 코치가 쥐고 있다고 본다.
-Pyl
thorin : 내가 롤드컵 시작 전에 수없이 들었던 소린데, pyl을 너무 신격화 시켰던 것 아니냐? pyl이 거의 lpl의 존재 가치인 마냥 너무 시끄러웠다.
kelsey : pyl은 그래도 잘 한다. pyl의 정글과의 로밍은 진짜 명품이다. 다만 롤드컵에선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걸 하지 못했다. 자꾸 내가 핑계를 대고 쉴드를 치니까 무슨 lpl 변호인 같아 보이는데, 이건 진짜다.
monte : 롤드컵 시작하기 전에 전지훈련 결과, 재밌게도 한국 팀들은 서구권 스타일의 라인스왑*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국팀들은 적응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알기론 한국 팀들은 서구권 팀들과 활발히 스크림을 했고 서구권 라인스왑이 낫다고 결론을 일찍 지은 것 같았다. 그에 반해 lpl 팀들은 그렇지 않았고 결국 한국 팀과 중국 팀 간에 초반 움직임이 엄청나게 차이나기 시작했다. 아마 그래서 lgd같은 경우엔 라인스왑에서 이득을 보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
* 서구권 라인스왑이란? : 원딜, 서폿, 탑, 정글이 4:1 푸쉬를 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kelsey : 조별 예선이 끝난 후, 카카오와 인터뷰를 했는데 카카오가 말하길 한국팀과 중국팀의 차이라고 하더라. 한국 팀들은 보다 체계적인 게임 진행을 선호하는 반면에 중국 팀은 더 공격적이고 올인성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사실 ig는 한국 팀처럼 운영을 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중국팀 스타일대로 미친 듯이 공격해서 마지막 몇 게임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우지, QG로 가다
thorin : 우지가 qg로 가던데, 어떻게 생각하냐?
kelsey : 난 스위프트와 우지 같은 선수들이 한 팀에 있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둘 다 공격적인 선수들이고 팀의 케어를 많이 받기를 원하는 선수들이여서 충돌이 있을 수 있다. 또한 tnt의 라인전을 보면 안정적인데 비해 우지는 공격적인 게 양날의 검을 떠올리게 한다. 즉, 서폿 tct가 얼마나 우지를 컨트롤 할 수 있냐의 문제일 거다.
-Royal Never Give Up
thorin : 난 이 팀이 제일 기대된다. 나메이 - 마타 라인업을 볼 수 있게 됐다.
monte : 사실 나메이나 마타나 지난 시즌은 실패한 게 맞는다고 본다. 또한, 이 선수들이 현재 얼마나 동기부여가 되어있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예측히기가 조심스럽다. 물론, 로스터 자체는 좋고 혹시 아냐? 전성기가 또 올지.
thorin : 맞다. 왕의 귀환이 될지, 그대로 은퇴의 길을 걸을 진 두고 봐야 알겠지.
monte : 난 마타가 한국에 돌아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은 게 놀랍다. 마타는 인터뷰에서도 한국으로의 회귀를 언급한 바 있고 im같이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는 한국 팀이 있기 때문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었는데…….
kelsey : 아마 중국 돈 맛을 봐서 그렇지 않을까? 사실 롱쥬 im이 중국 수준으로 대우해 준다고는 했지만, 난 의구심이 들긴 든다. 과연 중국 팀들이 해주는 만큼 대우를 실제로 해줄 수 있을지 말이다.
monte : 하지만 몇몇 한국 선수들은 돈을 적게 받는 한이 있어도 한국에 오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었다.
-IEM Cologne, ESC Ever
thorin : 그럼 한국 얘기 하자. ever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냐?
monte : 오히려 결승보다 4강전이 인상 깊었다. 로컨과 키의 봇듀는 보기 너무 재밌었고 밴픽도 꽤나 괜찮았다. 다만 결승은 두 팀 다 약점을 노출했으며 아직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시켜주었다.
thorin : 그럼 ever의 코칭스태프가 훌륭했다는 뜻이냐?
monte : 그럴 수도 있지. 아직 ever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확답을 주긴 힘들다. ever의 강점은 메타를 정확히 읽었다는 거다. 그래서 kespa 컵도 우승한 거고.
kelsey :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역시 키는 대단한 서폿이다. 몬테의 말 대로 메타에 적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글로벌 스펠 / 궁극기 활용의 이해도가 높아 중후반 경기 운영도 좋았다.
thorin : 이번 대회 문도가 장난 아니었는데?
monte : 현재 문도는 op다. 일단 방관템 너프로 인해 (특히 라위) 문도를 죽일 수가 없다. 문도는 구조상 ap 누커들로 잡을 수가 없는 챔프다. 즉, 꾸준히 딜을 하는 원딜이 잡아줘야 하는데 라위의 너프로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그런 이유로 트런들도 현재 op인 거다.
thorin : 그럼 라위 패치가 과연 의도된 패치일까?
monte : 오,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현재 라위 시스템이 상당히 멍청하다고 본다. 이해가 안 된다. 난 탱커메타가 싫어.
-플레임이 im으로? (루머)
플레임이 im에 정식으로 합류했습니다. 이 방송은 그 전에 녹화되었기 때문에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horin : 현재 im이 플레임을 영입할 거란 엄청난 루머가 돌고 있다. 다들 들었지? 플레임님이 im으로 가실 거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im 로스터는 꽤나 빵빵하다 볼 수 있는데? 현재 우리가 모르는 포지션은 원딜 뿐. (im의 원딜은 캡틴 잭 선수입니다.)
monte : 사실 원딜도 알긴 알지. 퓨리일 거다. 퓨어와 끊임없이 듀오를 돌리고 있다. 솔로큐 전적으로만 보면 퓨리가 im의 원딜일 거다.
thorin : kelsey야, 플레임이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다. 어떻게 보냐?
kelsey : 예전과는 다르게 플레임이 성장했다. 예전엔 하드 캐리어의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보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다. 즉, 팀에 제공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다는 거다. 그래서 설사 코코, 체이서 그리고 퓨리가 많은 골드를 요구한다 해도 플레임은 적은 자원으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또한 플레임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도 좋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한국에 가길 원했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제일 좋겠지?
monte : 정말 강력한 팀이라고 본다. 일단 퓨어는 저평가 되어있다고 본다.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는 서폿이라고 본다. 그리고 플레임이 루머대로 im에 입단해 플레임-체이서-코코-퓨리 라인업을 만든다면 엄청나게 강한 로스터라고 생각한다. 기대된다.
-CJ Entus
thorin : cj의 새 라인업은 어떻게 생각 하냐?
monte : 일단 cj는 bdd가 17살이 되기까지를 기다리는 것 같다. bdd의 피지컬은 엄청나다. 그래서 더더욱 기대되는 신예이기도 하다.
kelsey : 그럼 skt의 스카웃은? 스카웃도 높이 평가하냐?
monte : no.
thorin : 하지만 스카웃도 잘 할 수 있잖아?
monte : 물론이다. 난 그냥 bdd의 피지컬이 너무나도 뛰어나 기대된다는 거다. 물론, 프로 무대에선 피지컬 만으론 게임을 할 수 없지만 말이다.
kelsey : 사실 사람들이 스카웃에게 엄청나게 기대를 했던 게 맞다. 그래서 케스파컵에서 졌을 때 의외로 실망한 사람들이 많더라.
monte : 아직 한 경기 했을 뿐인 데?
kelsey : 맞다. 다만, 엄청나게 기대를 모으던 신인이 데뷔전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 했을 때 그 기대치가 상당히 빨리 식는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bdd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Skt t1 Duke , KT Fly
monte : 듀크는 라인전위주의 선수다. 그래서 지적받던 문제점이 텔포 활용이었다. 하지만 꼬마는 선수들을 괴물로 키워내는 능력이 있다. 듀크의 챔프풀과 라인전이 훌륭하다는 걸 생각하면 그는 텔포 활용만 조금 연습하면 된다.
thorin : 또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가 있지. Fly. kt가 담 시즌은 어떻게 할 거라 보냐?
monte : 내가 lspl을 보지 않아 fly의 최근 기량을 잘 모른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별로였다고 하던데, 어땠냐?
kelsey : fly가 있던 YG의 문제는 캐리가 없었다는 거다. 그래서 fly가 캐리역할을 맡아야 했다. 아마 그래서 fly가 사람들 사이에서 저평가 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kt에 아주 잘 어울리는 미드라고 생각 한다.
monte : 그렇군. 난 fly가 아주 기대되는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에 진 에어에 있을 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 충분히 나그네보다 업그레이드라고 본다.
-Tigers Peanut
thorin : 피넛이 타이거즈에 입단했다는데, 솔직히 그저 그런 정글러 아니냐?
monte : 아직 거친 원석이라고 보는 게 맞다. 경험도 많지 않고. 그가 플레이 하는 걸 보면 스위프트가 떠오른다. 피지컬 좋고 가끔 판단력이 안 좋고. 하지만 난 노페가 훌륭한 코치라고 보고, 그 또한 정글러 출신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피넛을 좋은 정글로 키울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면 타이거즈의 약점이라면 초반에 소극적인 정글 운영으로 인해 팀 전체가 소극적 이였다는 건데, 피넛의 합류로 초반에 보다 더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할 수도 있다.
난 타이거즈가 엄청 기대된다. 특히 프레이. 최근에 한국 솔랭 1위를 73%의 승률로 찍었던데 미쳤다 그냥. 예전의 도도갓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다.
-H2k
thorin : 유럽 좀 얘기 하자. 이번 iem을 보고 h2k에 대해 평가하자면?
kelsey : 잘할 거라 본다. 현재 h2k 로스터가 강해보이는 이유는 라이너들이 자급자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jankos (정글러) 입장에선 라인을 선택해 갱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정글을 돌 수 있다.
-최근 북미 팀의 연봉 공개
thorin : 최근 team ember라고 북미 2부 리그 팀이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는데 그 양이 너무나도 커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monte : 물론, 선수들이 제 값을 받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 선수들이 그만큼 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들인가? 내가 보기엔 그 선수들은 lcs 급도 안 되는 선수들인데, 그만큼 연봉을 주는 걸 공개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를 모르겠다.
kelsey : 선수 연봉의 공개로 인해서 뭐가 달라지진 않을 거다. 대중들의 선입견이 바뀔 순 있겠으나 그것뿐이겠지.
monte : 사실 이번 ember의 연봉 공개는 PR(홍보)에 지나지 않는다. 우린 선수들을 이만큼이나 페이 한다고 광고 하는 거다. 물론, 2부 리그 팀의 기준치를 놓고 생각하면 엄청난 양의 급여를 주는 것이긴 하다.
-북미가 롤드컵을 우승하려면...?
monte : 최근에 ember 팀의 ama에서 누군가가 2년 이내에 북미가 롤드컵을 우승 할 수 있다고 보느냐 라는 질문에 하이의 형(?) 되는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내용은 이러하다.
“난 우리가 인프라 측면으로 나머지 업계(industry)의 표준을 따라잡는다고 가정하면, 북미가 진심으로 2년 안에 롤드컵을 우승 할 수 있다고 본다. 정말로, 한국인이 롤이라는 게임을 잘 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나? 전통적인 스포츠처럼 신체조건이 영향을 끼치는 종목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 2처럼 롤은 개인의 판단력, 혹은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는 요구하겠지만 롤이란 게임은 의사소통과 팀워크다. 얼마나 기복 없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그리고 난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왜 북미가 우승을 못 하는지에 대한 반증일 뿐이다.
난 이 답변을 한 친구에게 질문하고 싶다. 네가 한국의 인프라를 언급할 때, 한국의 인프라는 무엇을 말하는 거냐? SKT 같은 팀이 어떻게 선수들을 통솔하는지 안다는 건가? 한국의 인프라를 따라잡는 것이 북미의 큰 숙제인데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고 있다.
kelsey : 내가 이것에 대해 ama에 질문을 올렸는데, 누설하기 힘든 비밀이라고, 발설할 시 불이익을 볼 수 있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monte : 이런 xx.
thorin : 오오오오, 몬테야 우리도 모르는 비밀 전략이라도 있나본데?
monte : 그러게??? 한국에서 10년 넘게 해온 분들도 모르는 엄청난 비밀이 북미에 있나보다! 도대체 이건 무슨 답변이냐? 이 팀은 그냥 한심 그 자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