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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진 소드의 강함, 섬머시즌 강팀의 이유-2

아싸조쿠나
댓글: 36 개
조회: 27146
추천: 24
2012-10-27 19:44:48
1부에서는 섬머시즌 강팀, 특히 소드, 블레이즈, 프로스트, CLG EU를 중심으로 그들이 강한 이유 첫번째, '강력한 미드라이너'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사실 모두가 아는 내용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먼저 추가 설명을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강력한 미드라이너가 있으면 이기기 쉽다' 이 전제에는 모두가 동의하실겁니다. 
응? 아니라고요? 랭겜에서 5픽이 'ㅁㄷ'라고 하면 팀원들이 뭐라고 하는지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미드라이너가 잘하고, 잘 크면 그것이 바로 승리이다' 여기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미드에서 솔킬 2번 따인다고 해서 그 게임 100% 말아먹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의 일상에서는 누군가의 쓰로잉 혹은 트롤링이 콤보로 들어가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역시 알기 쉬운 예가 필요한가요? 아주부 썸머 챔스 D조 경기에서 CLG EU vs LG IM 을 보시면 됩니다. 
미드킹이 프로겐(!)을 상대로 솔킬을 여러 차례 가져가지만 결국 승리는 CLG EU, MVP는 프로겐의 차지였습니다.
(Kreppo 선수는 이에 대해 장난스럽게 "내가 캐리했고, 프로겐은 R만 눌렀음여 ㅡㅡ"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굳이 강력한 미드라이너를 강팀의 이유 제 1번으로 꼽았느냐, 그것은 바로 현재 EU 메타에서의 중심이 미드라이너로 옮겨왔기 때문입니다. 미드라이너로 '옮겨' 왔다를 설명하기 위해 EU조합을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도 '봇 파괴 조합' 이라하여 돌진기 있는 딜탱 2명이 봇에 가면 원딜을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랭겜 수준만 되어도 그것을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후반으로 가면 잘 큰 원딜 하나가 적 챔프를 다 쓸어담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EU조합은 바로 그 '잘 큰 원딜'을 만들기 위해 한 라인에 2명을 보냅니다. 기왕 2명 보내는거, 드래곤 싸움을 위해 봇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중반을 넘기기 위해 중반 딜링을 담당해줄 AP챔프가 필요하니까 이를 미드로 보냅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EU 조합' 입니다.

그런데, 점점 EU 조합을 많이 쓰게 되면서 최근 많이 쓰이는 말인 '스노우볼'  '오브젝트 컨트롤'이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일단 한 라인에서 이득을 봤으면, 그것을 더 키우기 위한 최상의 움직임이 무엇인가? 거꾸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느 라인을 우선적으로 키워줘야하는가?

바로 그 답이, 미드 라인입니다. 
왜 미드고, AP챔프냐는 것을 앞의 1부에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대회 방송을 보다보면 해설자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몇 가지 떠오르는 것만 적어봐도 

- 미드는 허리다, 미드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
- 미드 싸움에서 밀리면 드래곤도 위험하거든요!
- 가끔 프로팀끼리 스크림 할 때, 갱이 거의 안나오는 경기가 있어요. 그럼 미드 18렙 찍을 때 탑은 15도 안되요.

이처럼 미드는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미드가 무너진다고 팀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프로간의 대결이라면, 거기다 세계 4강급 팀들간의 대결에서는 아무리 우리 미드가 잘해도 상대 미드가 더 뛰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겨야하고, 이길 수 있는게 프로팀입니다. 

그것을, 나진 소드가 보여줍니다.


2부 약점과 강점-나진 소드를 중심으로

만약 프로 선수, 혹은 프로팀에게 약점과 강점이 있다면 어느쪽에 연습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대 팀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했다면 어느쪽을 공략하는게 효과적일까요?

LOL에 있어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I.  프로 선수와 프로팀이라면 약점을 메꾸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II. 상대 팀을 이기려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방법을 연구하면 됩니다.

LOL과 같은 AOS 게임에서 밸런스를 씹어먹는 OP 캐릭터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는 모든 개발자의 숙제였고, LOL은 그것을 '드래프트 픽'과 '밴 카드' 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대회에서 이것은 상대의 주력챔프를 밴하거나 카운터 픽을 고름으로써 상대를 봉쇄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최상급 플레이어 한명한테 게임이 지배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봉쇄'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롤드컵 4강 프로스트vsCLG EU입니다.
빠른별 선수가 그 넓은 챔피언 풀을 활용, 프로겐 선수의 오리아나와 모르가나를 틀어막으며 2,3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Maknoon, 이 선수의 강함

반대로 이 '봉쇄'로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막눈' 선수입니다.

'막눈 캐리'에서 떠오르는 챔프는 너무 많습니다. 

텔포 니달리 (섬머 3,4위전, vs블레이즈 -이렐 솔킬, 게임 종료시 CS)
AP렝가 (대표 선발전, vs LG-IM -봇에서 소나 원턴킬)
제이스 (대표 선발전, vs 제닉스 스톰- 끝날 때 KDA)
AP말파(대표 선발전, vs제닉스 스톰 -봇에서 트리스타나 원턴킬)
이렐리아(대표 선발전, vs 블레이즈 -막눈의 미드에서 직각 이니시에이팅)
쉔 (롤드컵 B조, vsDignitas -이렐을 솔킬, 소나를 당겼더니 쉔이 왔어요, KDA 15/3/12)
잭스 (롤드컵 8강, vsTPA -아이템 차이에도 불구하고 쉔을 솔킬)

아래 글에 댓글로 달린 섬머시즌 분석이 꽤 좋습니다.

저 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건 밴카드로 대처가능한 수준이 아닙니다. 밴카드 3장 + 우리 탑이 한개 + 우리 정글이 한개 가져가도 2개는 남습니다. 거기다 소드 상대로 그랬다간 스카너 + 이즈 + 소나가 나오는 무시무시한 사태가 벌어지니 현실성이 없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저 짧은 기간 (소드의 각성기라고 불리는 CLG EU전 패배 후 - TPA에게 패배 사이) 탑의 인기 챔프는 물론, 갓 나온 렝가 제이스나 잊혀질만하니까 나온 니달리 등등 엄청난 폭의 챔프를 소화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소드 팀의 전가의 보도와도 같은 이 무시무시한 선수를 막을 방법은 정녕 없는가?

차우스터는 홈페이지 AMA에서 '사람들은 막눈을 탑의 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라일락이 탑에 있을 땐 더 잘했다' 라고 했고, 로코도코 선수는 최근 영상에서 '한국의 Tier 1 중 탑은 건웅'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럼 저 둘을 탑에 보내서 막눈 선수와 1:1을 해야하나?

잠깐, 그런데 이 고민 어디서 많이 본 거 아닌가요?

네. 저 위에 미드라이너 고민으로 돌아옵니다. 
 
상대 미드가 우리 미드보다 잘하면 탑에서 씹어 먹으면 됩니다.
상대 탑이 우리 탑보다 잘하면 미드에서 씹어 먹으면 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비추는 아직 이릅니다. 물론 이 칼럼이 이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장,단점이 있는 소드가 어떻게 롤드컵 8강까지 올라갔느냐,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자, 막눈선수의 장점을 요약하면

1. 1:1 실력으로 누를 수 없는 최상급의 실력
2. 밴픽에서 막을 수 없는 넓은 챔프 폭
3. 라인 스왑으로도 억누를 수 없는 맞다이 능력 (위엔 안적었지만 최근 IPL 대표 선발전 첫경기, vs LG IM)

이렇게 3가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왜 이 엄청난 선수가 있는 실드는 스프링에서 좋은 성적을 못 냈을까요? 왜 막눈 선수는 소드로 오니까 날아다닐까요? 그건 막눈 선수의 약점에 있습니다.

Maknoon, 이 선수의 약함

막눈 선수는 1:1 맞다이, 딜교환 계산, 마이크로 컨트롤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체 전황을 보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즉 갱에 약합니다.

단순히 갱호응만 해주고 1:1을 피하는 탑솔러라면 문제가 안되지만, 막눈 선수는 피교환에서 이득을 보겠다 싶으면 무조건 달려드는 성격인 관계로 피가 빠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걸 노린 탑 갱을 몇 번 당하면, 딜 계산이 꼬이기 시작하고, 소위 '던지는' 게임이 됩니다.

이 약점을 알고 창단된 나진 소드는 이후 출전까지 이 막눈 선수의 약점을 메꾸는데 대부분의 연습시간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창단 약 3개월, 인벤 인터뷰를 볼까요?

모든 라이너들이 '막눈의 멘탈 케어'가 목표라고 말하는데, 나머지 4라인에서 이처럼 확고하게 밀어주니 약점이 보일리 없습니다.

탑 : 죽으면 "조재걸 왜 안와!"
정글 : 난 탑글러. 정글은 강타 쿨오면 가끔 감
미드 : 쏭형은 팀이 원하는 미드 챔프 다 소화할 수 있어요 (by 막눈)
봇 : 정글러는 오지 않는다. 혼자 강해지자!

이것이 소드의 컨셉입니다. 

가끔 '리포터 뉴스'란에 소드 경기 결과 뉴스의 댓글을 보면 유난히 Ssong 선수를 비난하는 글이 많은데 전 그걸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듭니다. Ssong 선수는 카오스에서 넘어와서 롤을 했고, 미드 경험은 더 짧습니다. (저 인터뷰 8월9일 당시 3개월이면, 이제 6개월) 그 짧은 기간동안 팀이 원하는 챔피언을 원하는 수준으로 연습하고, 경기에서는 최대한 탑을 도와주는 경기를 했기에 소드의 승리가 있다고 봅니다. 정글러가 덜 온다면 2:2인 봇 보다 1:1인 미드가 더 힘든건 당연한데, 그걸 팀을 위해 감수했습니다. 

이런 양보와 희생이, Maknoon 이라는 완전무결에 가까운 탑 라이너를 만들었습니다.


"팀원을 믿고 의지하는 것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유대감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중, 막눈 선수.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 3부에서는 팀으로서의 소드, 그 강점과 약점을 이야기하겠습니다.

 


Lv74 아싸조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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