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편의상 낮춤말로 쓰겠습니다.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유저'라 함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게임 유저중 10의 1명정도 마주치는, 욕을 좋아하고, 남을 비난하기 좋아하고, mental patient who has mental disorder를 지칭하는 말임을 알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해당이 되지 않으신다면 편하게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저도 제목처럼 제 글에 욕을 적거나 욕처럼 보이는 표현을 쓰지 않기 위에 위와같은 영어나 비교적 완하된 표현을 쓰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어좀 한다고 별것아닌거 가지고 영어쓰고 있네.', '네 다음 10선비.'와 같은 광역도발은, 이글 쓰고 바로 탈퇴하고 다시 롤 인벤에 안들어 올 저에게는 useless하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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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금 인벤에 가입해서 1렙 흰딱 주제에 겁도 없이 매니아 칼럼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이다. lol은 이번년도 8월쯤에 시작해서 온갖 부케들의 양민학살과 욕먹는 서러움을 겪으며 어떻게 어떻게 레벨 30 찍고 rp도 대략 7~8만원 정도 질렀는데, 방금전에 lol 아이디를 탈퇴했다. 탈퇴한 것은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lol을 하면서 재밌고 즐겁다고 느낀 기억 보다 화나고 짜증나는 기억만 많았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의 밸런스 조절의 실패나 완성도의 부족때문에 화난 것이 아니다. 내가 화난 이유는 거의 100% 유저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유저들의 잘못된 언어사용과 유저를 잡지 못하는 라코 때문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재미를 위한 것이다.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전쟁, 판타지, 모험을 함으로서 우리는 몰입하기도 하고, 즐거워 한다. 그런 게임이 온라인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고 지금도 일어난다. 그 중에서 정말 없어져야 할 것이 익명성으로 자신을 가린 채 하는 언어폭력이다. 언어폭력은 원래 알던 사람과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타인에게 민폐가 되는 행동이다. 정신나간 행동이다.
그것을 실감하기 위해 길거리농구를 예로 들어 보겠다. 길거리 농구는 게임을 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농구 코트에서 다같이 농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3:3 농구를 한다고 해보자. 농구를 하다가 내 편한테 패스를 했는데 그사람이 실수로 패스를 받지 못했다. 당신은 그 사람 얼굴 앞에서 욕을 내뱉을 건가? 현실에서는 패스 못받은 사람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패스한 사람은 '괜찮아요.'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게 예의라는 것이다. 만약 그 상황에서 욕을 내뱉는다면, 욕한 사람은 정말로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거나, 부모님을 욕먹이는 예의없는 사람이다. 싸움이 안일어나면 다행인 상황이다.
온라인 게임이라고 해서 다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당신이 lol에서 게임시작 버튼을 누르고 일반 게임, 또는 랭크 게임을 돌린다면, 당신이 만나는 아군 영웅과 적군 영웅은 모두 실제 사람이다. 다만 그 사람이 정확히 누군지 모를 뿐이다.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쓴다면 나에게는 남을 욕할 권리가 생긴다고 착각하지 마라!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내뱉는 것은 방금 농구의 예와 같이 자신이 예의라는 것 따위 내 머리에서 언인스톨한 mental patient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욕하는 대상이 게임을 잘하든 못하든, 패스를 잘받든 못받든 말이다. 내가 누군지 다른 사람이 모르는데 무슨 행동을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어처구니 없는 반박을 하겠는가? 그렇다면 익명성만을 믿고 막 행동함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일을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적어 보겠다.
한 때 악플로 인해 연예인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피시방에서 게임상에서 만난 상대에게 욕을 했는데 그 사람이 내 옆자리에 있었다는 인터넷 글을 보았었다. 게임이 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니 이스포츠도 생겨나고 오프라인 경기도 생겨나는데, 어느 한 스타대회에서 채팅창으로 욕을 적고 게임에서 나간 사건이 있었다. 그 프로게이머는 반대로 인터넷으로 엄청 욕을 먹었던 것을 기억한다. 익명성과 별개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게임을 욕하던 버릇 안고치고 프로게이머 되서 욕하고 처벌받을 수도 있다.(멀리 안가더라도 롤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인터넷에서 말 함부로 하다가 스샷찍히는 경우가 많으니......) 애당초 기본적으로 많은 게임 대회에서 채팅창으로 방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채팅창으로 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gg, pp정도 밖에 없다. 요즘은 진짜 심각한 악플러들이 발견되면 끝까지 찾아서 처벌한다.
지금 나온 예들이 롤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묶었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익명성의 가면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며 그 행동은 심각하면 사람의 생명이 사라지는 결과를 만들고 결국 자신은 행동에 대한 응보를 받는다.'는 점이다.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더라도 익명성의 가면을 쓰고 함부로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미 사회적으로 비공식적인 처벌을 받고 있을 지도......
지금까지는 욕하지 말자는 이야기였고, 이제는 라이엇코리아에게 요청한다. 욕설을 자제하게 하는 캠페인을 함과 동시에 욕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매우 극단적인 방안이지만, 게임중에서 채팅창에 욕설하는 것이 적발되면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경고따위 생략하고 바로 영구정지, 아이디 삭제를 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는 것은 당연히 농담이지만, 오히려 이렇게 된다면 게임상에서 욕설을 사람은 0%에 수렴하게 될 것이다. 지금 lol의 상황은 정말로 이런 말도안되는 방침이 실행될 필요가 있을 만큼 심각하다. 게임을 했을 때 10판중에서 6~7판은 채팅창에서 욕설을 보게 되었다. 트롤링이라는 개념을 롤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게임이 오픈한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정신적 수준이 낮은 유저들이 많아졌다. 유저들은 더이상 초보자에게 관대하지 않다. 라이엇코리아는 이 상황을 유저 스스로 바꿀거라는 생각따위 집어치우고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권한다. 그 어떤 상황이든지, 사람에게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직접 욕할 권리따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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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게임 아이디를 삭제했으며, 인벤도 곧 탈퇴할 것입니다. 어짜피 떠날 사람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아쉽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에 들인 돈이 아쉽고, 시간이 아쉽고, 노력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산업에 관심있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다른 게임에 비해 운영도 좋고, 완성도도 높은 게임을 인간간의 관계로 인한 감정의 상처를 받고 떠나는 것이 아쉽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탈퇴하는 이유는 그것 뿐만 아니고 공부, 운동등으로 게임은 좀 접어두고 다른 시간에 투자해야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적은 것도 있고 논리도 완벽하진 않기에 이글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갱생해야 할(갱승이 아니고) 사람이 이글을 볼 확률, 이글을 보고 갱생할 확률은 한없이 낮지만 그 몇몇 사람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한사람이라도 그렇게 된다면 이 글은 성공적입니다. 몇시간동안 타자친 보람이 있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보잘것 없는 글 끝까지 잃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전 이제 탈퇴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