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스톤.
시즌3부터 서폿을 위해 출시 예정인 아이템으로, 취지는 굉장히 좋지만 뉴스에 나온 그대로 패치된다면
봇 라인에 엄청난 변화를 주게 될 녀석임. 개인적으로 사이트 스톤이 나오면 일어날 법한 상황 몇개를
정리해 봤으니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음. 주관적인 의견이고, 태글도 상관 없음. :)
1. 정글 돌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에, 사이트 스톤이 나와버리면 봇 라인은 거의 갱 면역 수준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비적인 서포터 보단, 라인에서 킬을 따기 쉬운 공격적인 서포트가 더더욱 선호될 가능성이 높음.
그와 동시에 현재 '주류'라고 불리는 몇몇 서폿들도 가치가 떨어지게 될것 같음.
왜냐하면 굳이 서폿까지 갈 필요도 없고 초반부터 강력한 딜/cc를 포함한 챔프가 원딜과 함께 봇 라인으로 가서
봇을 파괴해버릴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임. 가령 짜오라던지.
또 자이라, 럭스, 자르반 질리언 등. 현재 간간히 쓰이고 있는 서폿들도 600원 들여서 사이트 스톤 하나 맞춰놓고
ap템 가면 라인전 압도는 물론, 중후반 한타에서도 충분히 1인분 할 수 있는 딜을 뽑아냄과 동시에 현제 EU메타가
가진 서폿의 역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됨.
2.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챔프들의 시대가 도래.
이것도 봇 라인이랑 관련되어 있는건데,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챔프들이 와드 천지인 봇에 와드를 무시하고
갱/로밍/커버를 가버리면 팽팽하던 라인 상황도 한 순간에 한쪽으로 쏠려버릴 가능성이 너무나도 크다.
사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시즌 3이 시작되면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챔프들은 지금보다도 더 선호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봇파괴 조합? 더 이상 트롤이 아님
1번과도 관련이 있지만, 사이트 와드의 출현으로 봇 라인 듀오중 한명이 600원만 투자하면 어림잡아 6분간
갱의 부담없이 2:2 구도가 나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음. 와드 몇개 박아놓고 하드 cc를 가진 딜탱, 혹은 ap챔프가 상대 봇 듀오에게 무한 디나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임.
기
존엔 이 방법이 조금 힘들었던 이유가, 정글러의 갱을 완전히 막기에는 와드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그렇다고 라인전 페이즈동안
서폿이 하는냥 와드를 사버리면 아이템 격차로인해 중후반에 몸도 딜도 안되는 잉여가 되버리는 것이었음. 이 때문에 지금 서폿이라
불리는 애들은 보통 아이템 없이도 충분히 1인분 할 수 있는 애들 위주인거고, 봇 파괴 조합의 가장 큰 카운터는 '킬'을 주지
않으며 최대한 버티며 cs를 챙긴 후, 후반을 도모하는 것 이었음.
그런데 사이트 와드로 인해서 이게 정말정말 힘들어 질 것으로 보임. 왜냐고?
다들 알다시피 롤의 챔프들은 다들 기본 스텟이 다름. 똑같은 레벨이라도, 챔프에 따라 방어력, 공격력, 이속 등.
몇몇 챔프를 제외하곤 각자의 컨셉에 맞는 기본스텟을 가지고 있음. 쉽게 말하자면, 흔히 봇 파괴 조합에 쓰이는
딜탱들은 원딜보다 훨씬 단단함. 거기에, 2~4레벨에 엄청나게 강력해지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레벨이 좀 오르면 나아졌음 좋겠지만 그것도 아님. 오히려 더 단단해진 몸을 가지고 2인 다이브, 경우에 따라선
정글까지 합세해 3인 다이브를 한 뒤 엄청난 폭딜로 원딜, 혹은 서폿을 순삭시켜 버리고 유유히 탈출 할 수 있음.
이런데도 과연, 원딜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조금 과장해서 원딜들이 모두 고인이 되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봄. 특히 탈출기 없는 원딜들은.. 어휴.
4. 사실 이게 제일 빡칠것 같은데, 이제 초반에 꼬이거나, 시비 붙게 되면 와드로 와드 아트 하는 놈들 꼭 나온다.
1~3번은 몰라도 이건 장담함. ^^
예시) 초반에 한 3킬 주고는 "아, 게임 안되네. 정글은 뭐함. 님들 저 gg염. 그냥 그림이나 그릴게여."
결론&해결법
사이트 스톤 이대로 나오면 분명히 망한다. 어차피 패치할거, 첨부터 좀 잘 만들어 줬음 좋겠다.
여기에 대해 약간 생각해 봤는데, 사이트 스톤으로 설치한 와드를 파괴했을 시, 골드 보상을 좀 늘려주면 어떨까 싶다.
보상이 75원 정도면 정글러/서폿들은 오라클 빨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 같다.
혹은, 오라클 가격을 내려서 정글러들이 부담없이 와드 제거 작업을 함과 동시에, 깨알같이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또 사이트 스톤은 한번 사게되면 되팔기가 불가능 했으면 한다.
사이트 스톤은 서폿을 겨냥하고 나온 템이다. 와드값 아껴서 템이나 사라 그거지. 그런데 어차피 서폿들은 템칸이
그리 부족하지도 않으니 서폿을 제외한 다른 챔프들이 사이트 스톤으로 이득을 보려고 할 시, 패널티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벌써부터 리신, 샤코, 쉬바나, 우디르 등. 카정을 가면 킬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챔프들이 선호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마당에, 이것들이 초반에 카정으로 이득 좀 보고 사이트 스톤을 산 뒤 와드 값도 별로 안 들이면서 전 라인/정글을 휘저으며 초반 정글 유지력이 약한 챔프를 죽이고 다니면 게임이 정말 힘들어진다. 초반 정글에게 600원이 크다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어차피 템 두어개 나오고 한 7~8렙 찍으면 정글링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챔프들은 별로 없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 게임 초반과는 달리 아무리 육식형 정글러라도 카정을 가서 킬을 따내려면 큰 리스크가 따른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트 스톤으로 초반에 꿀좀 빨다 적 정글이 좀 단단해 진다 싶을때쯤 팔아버리게 되면 이득은 이득대로 보고, 우리팀은 적 정글이 망했으니 정글 눈치 안보고 상대 라이너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게 된다.
즉, 정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라인에 큰 이득을 주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 그러니 어느정도 사이트 스톤이라는 아이템 선택에 부담을 줄 수 있게, 되팔기를 제한했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