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이색기 뭘 당연한 소리 하고 있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생각을 써보려 한다.
1. CJ팀 초창기 시절.
한국 롤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CJ팀은 당시 북미섭 초고수 랭커들이 모여서 팀을 결성했고 이를 자신의 사비를 써가며 미래를 위해 투자한 강현종 감독이 있다.
당시 프로스트팀만 존재했을때, 150핑으로 당시 최강의 TSM이나 CLG랑 스크림도 하고 했었다. 그러다가 블레이즈가 결성되고나서는 블레이즈랑만 스파링을 죽어라 했지. 이때 블레이즈도 북미 초고수 랭커들로 모인 팀이라 당시에는 최강이였다.
그러면서 강현종 감독이나 CJ 선수들이 한 생각은
'아 우린 지금 한국 롤팀중에 최강이고 스크림할 형제팀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스크림하고 타팀과는 교류를 절대 하지 않겠다. 우리가 이 바닥 몇년간 먹어보자' 라는 팀 운영 정책을 만들었지.
사실 이게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이 바닥에서 롱런할 수 있고 노하우도 지금 우리가 가진게 더 많은데 타 팀과 연습해서 얻을게 뭐가 있겠는가? 오히려 전략만 누출시키게 된다.
그만큼 프로스트 블레이즈는 정말 무적의 팀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게 바꼇지.
2. 우물안의 개구리.
CLG가 한국에 왔을때 더블리프트가 한 어록이 있다.
'CJ팀은 형제팀이 있어서 타티과 스크림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나중에 가서는 절대로 나머지 팀을 이기지 못한다.'
뭐 당연한 말이지만 이 말이 사실이 되기까지는 2년도 안걸린거같다..
CJ 팀들 인터뷰보면 서로 서로 실드쳐주기 바쁘다..
아 우리 빠랭이 솔큐하면서 쉬고 있어요 근데 잘할거에요.
아 현우형 정말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글러에요. 항상 상대할때마다 머리 많이 써야되요.
아 헬리오스 리신 정말 잘해요.
잭송장 참 잘해요 등등..
이렇게 생각하고 게임하니까 당연히 대회에서 정말 속수무책으로 상대의 전략에 걸렸을때 당하는거다..
CJ까들이 노래로 부르는게 3연문도 3연짜오 3연레넥 3연쉔 3연제드 등등 왜 3연에 이렇게 당할까?
우물안에만 살아서 그런거다. 아 우린 형제팀이랑 했을때의 경기력이 안나와서 그런거야 다시한번 해보자. 우리가 못해서 그런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게임하는게 없지 않아 있어보인다.
3. 미친 재능의 2세대 게이머들
요즘 소위 잘나가고 미친 메카닉의 소유자들.. 다 보면 2세대 게이머다. SKT KT 오존 등등.. 여기서 임팩트 빼고는 거의다 한섭이 런칭 되고 시작한 게이머들이 대부분이다. 근데 정말 미친듯한 메카닉을 보여준다.
그래서 OGN 영어 해설자 몬테가 해설중에 언급한걸 인용하자면,
'이번 섬머 시즌은 1세대 게이머 vs 2세대 게이머가 될것이다' 라고 했다.
이번 섬머 시즌엔 개인적으로 볼거리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CJ팀들이 양학하고 다니던 시절을 지나 이제 2세대 게이머 즉 한섭 오픈하고 게임을 시작한 선수들과 북미 랭커시절의 1세대 게이머들의 레이스를 중점적으로 봐서 재밌었고 흥미진진했다.
게임을 먼저 시작했다해서 절대 잘하는게 아니라는걸 증명해주는 롤판이다.
글을 마치며..
뭐 롤판은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롤판을 보면 프나틱같이 다시 떠오르는 팀도 있고 WE같이 막장테크타는 팀도 있으니까.. 근데 클템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거같다.. 잘하던 못하던 경기있는날엔 무조건 오늘의 화제라니 ㅎㅎ
정말 개인적으로 다른 팀들이 CJ팀 레벨을 따라 잡을수 있을까가 의문이였고 그게 얼마나 걸릴까도 생각은 해봤지만 2년도 안되서 이렇게 따라잡은거 보면 많은걸 느낀다.
역시 소수의 두뇌는 다수의 두뇌를 이기지 못한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