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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간은 '진실'이 아닌 '위로'를 원한다.

MoHoJo
댓글: 19 개
조회: 5241
추천: 14
2012-07-22 00:50:25

모 영화잡지를 보다가 본 에세이의 일부입니다.

 

문득 LOL 하는 사람들이 인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끄적여봅니다.

 

'진실은 종종 거북하게 느껴진다. 강제윤의 에세이 (부처가 있어도 부처가 오지않는 나라)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들은 대체로 삶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고통은 거기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삶에서 원하는 것은 삶의 진실이 아니다. 위로다.' (두개의 문)은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불편하지만, 위로받기보다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 출처 'Movieweek'

 

이 구절을 LOL하는 사람들에 빗대어 생각해봤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타인에게 충고나 가르침을 해야 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아마 게임하면서 타인에게 쓴소리 한 번 안하신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충고나 가르침이 욕설과 비방과 함께 전달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LOL의 각종 커뮤니티는 항상 왁자지껄합니다.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고 그에 따라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누가 잘못했고 누가 못하고 똥을 쌌네 마네 하며...... 혹자는 말합니다. 그냥 차단하고 하라고. 혹자는 말합니다. 강력한 재제가 필요하다고.

 

당신팀이 이겼다면, 그 게임은 당신팀 모두가 잘한것입니다. 식상한 멘트라구요? 저는 실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마음을 맞춰 게임을 운영한 마인드를 칭찬하는 것이지요.

 

당신팀이 졌다면, 그 게임은 당신팀 모두가 못한것입니다. 식상한 멘트라구요? 저는 실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실수는 뒤로 한 채 마음속으로든 채팅으로든, 같은 팀을 훈수두는데에 급급한 그 팀의 마인드를 비판하는 것이지요.

 

타인에게 충고나 가르침을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충고나 가르침을 받을 마음가짐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게임내에서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핵심을 보지 못하고 겉돌고 있습니다. 단지 싸울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LOL 내에서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 한국사회의 도덕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참 신기하게도 한국사회의 축소판이 이 LOL이라는 게임같습니다.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픽&밴부터 게임 끝날때까지의 모든 상황들이 말이죠. 더 주절주절하고 싶지만 그것은 이 글의 요지가 아니므로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는 게임하면서 까지 스트레스 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즐기려고 하는 게임이니까 말이죠. AOS라는 게임의 특성상 많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어느정도의 지식이 쌓여야 원할히 즐길수 있게된다는 것이죠. 적어도 중수가 되기까지, 플레이어들은 즐기기위해서, '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게임에서 '위로'를 받으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또한 실력 향상은 되지도 않을 뿐더러, 역사가 반복되듯이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계속 반복되는 싸움뿐일 것입니다. 인용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사람들은 '진실'을 거북하게 여깁니다. 거기서 '고통'이 비롯되니까요. 즐기려고 접속한 게임에서 '지식이 부족해 패배할만한 플레이를 하는 유저'라는 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나도 화가나는겁니다. 그것은 곧 자신을 향해 훈수를 두는 상대에게 분노로 표출됩니다. '중수'의 기준은 애매하긴 합니다만, -물론 저만의 기준은 있습니다. 솔킬은 무조건 안된다라던가.- 다른 사람에게 충고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바로 타인의 가르침과 충고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죠. 이런 자격을 가진 중수이상의 유저들이 충고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타당성이 여기서 나옵니다. 그 플레이어 역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맞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한 번 언급했습니다. 혹자는 '차단하고 게임하자.', 또 다른 혹자는 '살살 달래가며 게임해야하지 않겠냐. 일단 이대로 질 수는 없지않냐.' 정도가 해결책이라고 합니다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타인으로부터 충고와 가르침을 받을 준비를 한 상태에서 서로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 된다는 겁니다. 아마 몇몇 분들은 느끼셨을것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해결책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으로 치부될 수 밖에 없는 우리 한국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시도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Lv4 MoH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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