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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OL과 EU스타일. 그리고 탈EU

rude12
댓글: 20 개
조회: 7172
추천: 3
2012-12-22 01:56:30

EU스타일은 자주 화제에 오르내리고 전략/전술 게시판에서도 탈EU 탈EU를 외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 EU스타일은 무엇일까요?

우선 EU스타일의 등장과 현재까지의 흐름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1. EU스타일의 등장, 그리고 현재

EU스타일 이전에도 여전히 탑과 미드는 솔로라인이였고, 바텀은 2인이 섰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드래곤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니 현재 EU스타일과 라인별 라이너 숫자는 별로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 후 NA스타일이라고 불리는 라인에 한명씩 서고 한명은 정글 한명은 로밍식의 로밍형 스타일이 등장했으나 곧 EU스타일이 등장하고 프나틱이 시즌1 우승을 거머쥐면서 EU스타일이 LOL의 대세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 후 2AP(탑에 케넨이나 블라디)와 같은 변형도 나오고 EU내에서 돌진 조합, 돌진-에어본 조합, 포킹 조합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EU스타일 등장 이후에 세부전략적인 것은 좀 바뀌었을지는 몰라도 커다란 전술적 흐름은 여전히 바뀌지 않은 상태죠.


2. 그럼 EU스타일과 과거의 차이는 무엇인가?

저도 한국썹 오픈 후부터 플레이한 유저라 시즌1을 경험해본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보고 들은 것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NA스타일이라 불리는 로밍 스타일은 일단 여기서 논외로 하고, 위에서 이전에도 현재와 같은 탑1 미드1 정글1 바텀2 의 구성이였죠.

EU스타일 이전에 라인별 특징을 보면

탑 - 소위 딜탱이라 불리는 챔프들이 섭니다. 그러니까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미드 - 원딜이나 AP기반 챔프들이 갔다고 하더군요.
정글 - 지금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정글몹이 워낙에 쎄서 워윅과 피들 외에는 정글 돌기가 무지 힘들었다더군요.
바텀 - 현재처럼 서포터 개념이 없었고 cs를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CLG 대회 영상을 봤는데 CLG 바텀은 사이온과 가렌이 서더군요.

위와 같이, 현재와 좀 다른 점은 미드에는 원딜이 설 때도 있고, 바텀은 서포터 개념이 없었습니다. 물론 베이비시팅이라고 해서 한명에게 cs를 몰아주기도 했다고 듣긴 했습니다만....어쨌건 현재와 같은 모습은 아니였다고 보입니다.

그럼 EU스타일은 특징은 무엇일까요?

탑 - 위에도 적어놨듯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미드 - AP든 AD든 일명 누커가 섭니다. 다만 상대 방어템을 분산시키기 위해 AP가 서는게 좋습니다.
정글 - 뭐 크게 다르진 않겠죠.
바텀 - 가장 중요하고 EU의 핵심입니다. 서포터와 원딜이 라인을 섭니다.


3. 그럼 EU스타일이 왜 과거 다른 스타일을 다 사장시켜

    버리고 최강의 메타로 지금까지 군림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장 잘 짜여진 메타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존재하던 스타일은 아기돼지삼형제에서 나오는 첫째돼지와 둘째돼지의 짚으로 만든 집과 엉성한 통나무집과 같다면, EU스타일은 셋째돼지의 견고한 벽돌집과도 같습니다.

어떻게 견고하다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탑에는 딜탱이 서면서 딜과 탱을 동시에 담당합니다. 딜템 하나 정도(ex-트포)띄운 후 방템을 둘둘 두르는 것만으로도 딜을 잘 뽑기 때문에 딜과 탱이 동시에 됩니다. 보통 상대의 딜러라인을 물어없애며 후반에 돌입하기 전에 한타에서 높은 기여도를 뽑냅니다.

미드는 일명 누커가 섭니다. 스킬쿨을 다 돌리면 막강한 딜을 뿜어내며, 후반에 돌입하기 전까지 팀의 대부분의 딜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스킬레벨도 높아야 딜이 강하기 때문에 솔로라인을 섭니다.

정글도 일반적으로는 딜탱이 섭니다. 예외로는 피들같은게 있겠습니다만, 보통은 세미탱, 세미딜을 담당하며 좋은 cc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타 때 적 딜러를 물거나 아군 딜러를 보호하거나 합니다.

바텀은 EU의 핵심인데 원거리딜러들은 초반에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약합니다. 실제로 스탯치도 낮구요. 따라서 원딜을 보호해줄 수 있는 서포터가 함께 라인을 서며, 원딜들은 미드와 같은 딜러포지션이면서도 스킬레벨보다는 아이템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cs를 안전하게 챙길 수 있어야합니다. 후반에 템을 갖추었을 때 평타 한방한방이 스킬데미지와 맞먹으며 상대가 아무리 탱템을 둘러도 풀템을 끼면 녹여버립니다. 게다가 원거리에서 공격하니 물기도 쉽지 않지요. 후반에느 물려고 가다가 탱커들이 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즉 이와 같이 EU스타일은 초반라인전을 지나 중반 한타부터 후반까지 짜임새 있게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 라인전이나 중반한타에서 다소 불리했음에도 꾸역꾸역 버티면 다른 메타의 전술들을 후반에 압도해버리고 맙니다.

이것이 EU스타일이 최강의 메타로 지금까지 군림한 이유입니다.


4. 그러나 꼭 EU를 해야하는가?

물론 EU 외에 다른 식으로 플레이하는 건 자유입니다. 같은편이 EU스타일 안 했다고 리폿 먹여봐야 리폿도 안 될 거구요.

뭐 대회에서는 우승이 목표니 가장 강력한 메타인 EU를 고집하는 건 당연하구요.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여러분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 말의 의도는 뭘까요?

솔로큐를 돌렸을 때 생판 모르는 남과 5:5로 손발을 맞춰가며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게임에서 EU스타일이라는 메타가 자리잡아 누구나 어느 정도의 공식을 가지고 초반부터 후반한타까지, 모르는 사람끼리 게임해도 함께 맞춰나가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노말큐를 돌려서 픽창에서 동시에 말파이트, 아리, 아무무, 이즈리얼, 소라카가 픽됐다고 합시다.

EU 스타일이라는 메타 덕분에 이러한 픽만으로 서로가 해야할 일을 알게되고 또한 그것으로 팀의 단합이 이루어집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픽창부터 라인전 시작에 돌압하는 2분 정도까지 서로 토의해야할 것이고 그로 인해 시간도 많이 잡아먹으며 그때까지 결정안되서 꼬이면 게임이 더 힘들어질 것이고, 설상 토의해서 각자 흩어졌다 하더라도 그냥 의미없이 각 라인마다 흩어진 것에 불과하지 어떠한 전술적 움직임이 있는 건 절대 아니죠.

그러나 EU스타일이 있음으로써 아무말없이도 서로 전술적, 전략적 움직임이 처음부터 가능해집니다.


5. 그리고 탈EU

탈EU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더군요.

1. 게임이 고착화되어서 재미가 없다.
2. 난 내가 하고 싫은 포지션을 EU때문에 강요당한다.

1번의 경우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일축하고 싶군요. EU스타일이 나타난지도 오래됐지만 LOL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EU 때문에 게임이 고착화되서 재미없었다면 LOL의 인기는 진작에 시들했어야겠지요. 게다가 계속되는 챔프의 추가와 시즌3와서 늘어난 아이템, 밸런스 패치 등등으로 인해 세부적인 사항은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한 2AP, 돌진, 돌진에어본, 포킹 등등 이런 조합이 등장하면서 큰 틀은 EU를 유지하지만 작은 틀은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2번의 경우는 이기기 싫으시면 EU고수 안 하셔도 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EU라는 공식이 있음으로써 처음보는 팀원끼리도 최소한의 단합과 전략/전술적 움직임을 가능케 합니다.

그러나 혼자서 탈 EU 외치며 자기 멋대로 포지션 고수하면 서로 공유하고 있던 EU라는 공식이 사라지고 게임을 이기기 힘들어지겠죠.

5:5 팀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원과의 단합인데 혼자 탈EU외치며 팀의 단합을 그런 식으로 흐트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행동은 아니라고 보이구요.


쓰다보기 굉장히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간단히 요약하자면

1. EU스타일은 현재 초중후반을 아우르는, 짜임새 있는 최강의 메타

2. 대안도 없이 탈EU를 외치는 건 그저 팀원간의 최소한의 공식마저 박살내는 행동이며, EU가 고착화를 가져와 게임을 재미없게 만들지도 않았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38 rud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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