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꼴랑 플1이고 전시즌도 다딱이었지만 내 생각을 조금 풀어본다.
난 딱히 슼갤러도 아니고 어느 팀 팬도 아닌 걍 롤 경기면 다 좋아하는 사람이다. 스코어도 좋고 프레이도 좋고 페이커도 좋다. 앰비션이나 매라도 물론 굉장히 좋아하고. 그렇게 다 좋아하는 팬이니까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서폿, 탑 유저기 때문에(나서스 밑 전적은 다 즐겜용 자유랭다.) 사실 페이커의 카사딘 픽이 정확히 멀 노리고 했는지는 가늠이 잘 안 간다. 하지만 이즈 잔나까지 보고는 확신했다. 초반에 박살 내려고 하는 픽이라는 것을.
이즈는 사실 상대방 탱커가 워모그 나오는 순간부터 반쪽짜리 원딜이 된다. 딜을 아무리 넣어두 다 회복하기 때문에 쓸모가 없고 생존기가 좋다는 장점 하나만 딸랑 남는다. 뱅처럼 후반 공속 템으로 다 바꿔도 병신같은 기본 공속 때문에 딜량이 다르다. 이즈 딜량 많아 보여도 저기 중 50퍼 넘게 뻥딜일 것이다.
반대로 시비르의 경우 500의 짧은 사거리를 커버하는 w라는 미친 스킬이 있다. 이게 ㅈ사기인 이유는 공속을 내 기억으로 3렙 궁 기준 60퍼 증가인가 그럴꺼다. 거기다 모든 튕부에 치뎀이 들어간다. 괜히 미니언 해체기가 아님.
시비르와 이즈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바로 '딜러들에게 그 딜을 안정적으로 꼬라박을 수 있냐' 이 차이다. 시비르는 가능하고 이즈는 불가능하다. 지가 맨 앞에서 설치면서 마찬가지로 맨 앞에서 라인정리하는 딜러를 노리지 않는 이상은.
그리고 뱅은 꽤 잘 해냈다. 시간이 가기전까지는. 근데 중요한 점은 skt가 겜을 극단적으로 초반에 리드하기 위해서는 카사딘 이즈 잔나가 필수적이었다는 것이다. 말자하는 6렙 넘어도 아지를 몰아붙이지 못한다. 아지르 풀콤 맞고 튕겨나오면 카직스 낫에 모가지 걸리는 건 한순간이다.반대로 아지르는 탈출기가 있고.(당연히 수은을 살테니까)
그리고 이즈 잔나가 아닌 어중간한 탱챔이었으면 이즈가 시비르 푸쉬럭을 못 따라간다. 그러면 당연 초반 활약하긴 힘들어지고. 이건 자신있게 장담할 수 있다. 내가 서폿유저니까. 잔나로 할때와 탱폿 할 때의 그 차이는 라인 개입에서 엄청 차이난다. 하지만 후반에 유틸 템 두른 잔나의 존재감은 더럽게 떨어진다. 나야 솔랭에서 이거 막으려고 폭풍 집결까지 가서 주문력 400가까이 만들어서 힐셔틀이라도 한다지만 프로레벨에서 어찌 그러나.
그러니까 결론 내자면 skt 조합이 구려보여도 그 조합 아니었으면 그런 압도적인 초반 차이를 못 냈을 것이고 그걸 버틴 진에어가 잘했다는 거임. ㅇㅇ
Nothin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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