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고말해서 다른 상위권팀들은 황사머니로 기존 멤버들 다 지켜내고 거기에 굵직한 외부영입까지 하는 마당이거나
리빌딩을 외치며 구심점 한명 남겨두고 나머지 4자리를 롤챔스 우승 &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채워넣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에 비해 skt는 사실상 17년 큰맘먹고 지른 탑-정글이 결과적으론 아쉬웠고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다시 키워쓰기 선언.
이 상황에서 벌써부터 성적이 예전만큼 잘 나오길 바라면 그건 다른 lck팀들 무시하는거지..
다른 그 어떤 팀스포츠를 봐도 이런 식의 팀운영을 선택하면 성적은 일단 떨어지게 되어있음. 추후 신인선수들이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오르든 말든 하겠지만.
이게 물론 잘못됐다는 건 아님. 다들 간과하는 게 있는데 슼은 사실 원래 그런 팀이었음. 13년도도 솔랭전사 모아서 일궈낸 우승이었고, 최강이라 기억되고있는 15년도 또한 페벵 듀오에 sks에서 키워오던 마린뱅울프 거기에 이지훈까지 전부 커리어하이 찍으면서 만들어낸 성적이었지. 원래 슼은 레알마드리드마냥 s급 선수 사서쓰는 팀이 아니라 키워쓰던 팀이었음.
다만 지금까지 팬으로써 아쉬운 점이라면
트할 에포트는 아직 lck신인 및 진짜 신인이니까 그렇다 쳐도(심지어 둘은 꽤 잘해주고있음)
올해로 3년째인 블랭크가 여전히 아쉽다는 점과
운타라 몇년간의 솔랭 성적 보면 못할 선수는 절대 아닌데 여전히 최상급 탑솔러들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다는 점 정도.
페뱅은 기억속의 그 모습들에 비하면 최근에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강팀들과 비교해서 밀리는 포지션은 아니라고 생각함.
슼은 키워쓰기를 선택한 이상 성적 하락은 사실 당연한 부분이었음.
요즘이 무슨 시즌2도 아니고 아직도 재야의 고수들이 데뷔하자마자 바로 기존의 선수 씹어먹고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그런 그림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봄. 일단 기다려봐야지 슼의 선택이 옳았는지 아닌지는..
작년에도 4연패 하고도 롤챔 준우승 했던 팀임. 아직 1월인데 벌써부터 이런저런 소리 확언하기엔 이르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