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렇게까지 인생을 바쳐 열심히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은 비교적 많지 않다.
대다수의 흰딱들은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평소 일반인과 같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게임 대회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대회가 있을 때마다 커뮤니티에 들어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또 분석글이 올라오면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이해를 돕는다.
또 이외에 공략글 따위의 단순히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오는 사람, 인터뷰 내용이나 기사를 보러 오는 사람, 칼럼을 읽으러 오는 사람 등 유동 인구가 흰딱에 속한다.
그들은 인벤을 이용하는 데에 평소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불로소득으로 인한 경험치를 쌓지 못해 만년 흰딱이다.
다시 말하자면 비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주로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극단적인 여론에 반발감을 느낀다는 말이다. 숲 안에 있으면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평소 커뮤니티를 열성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극단적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체감되는 사람은 알겟지만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과격한 반응은 최근 들어 심해지고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부디 커뮤니티에 얼만큼 자신이 시간을 쏟아부엇는가를 자랑하기 위하여 흰딱들을 배격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숲 안에서 그 안의 공기에 찌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첨언
저는 고랩과 흰딱의 개념을 구별하여 특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일반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고레벨이라도 커뮤니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글내용에 고렙을 언급하면서 괄호치고 단, 이중 별다른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로그인만으로 고레벨이 된 유저분들은 제외함. 이라고 쓰지 않는다고 해서 여기에 속하시는 분들이 자신들까지 싸잡아 일반화한다고 발끈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우리가 신실하지 않은 기독교 신자들을 비난할때 개독이라고 욕하지만 그게 기독교 신자들 전부를 싸잡아 욕하는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흰딱을 본문에 정의할 때에도 ‘부캐로 활용하는 유저들이 있다. 다만 극소수’ 라고 먼저 전제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흰딱 유저들은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들락날락 한다는 겁니다. 혹시 자신이 본 흰딱의 게시글 목록이 최근 화제에 대해서만 가득하다고 해서 모든 흰딱이 그러할 것이다. 또는 대부분 그러하다. 라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문맥상 자신이 피해받을 여지가 있는 글이다. 자신은 이 일종의 광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며 일명 ‘클린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하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는 그 분들마저 지금 비판하는 ‘고렙’ 의 테두리 안에 넣을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일베를 실드치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답변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이며 법치를 하는 데 있어서 골자로 삼는 것은 처벌이 아니라 교화입니다. 매년 극악한 싸이코패스와 비견될 만한 살인범들이 등장하지만 사형제도의 부활은 항상 찬반이 평행선을 달리는 화제이며 사형을 실행하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죄인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가혹합니다. 에이밍이 비록 죽을 죄를 지었을망정 싹을 잘라내는 대신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지 기회를 주고, 그마저도 배신한다면 그때 강력한 처벌을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흰딱을 비롯한 타칭 ‘실더’ 들은 주로 이러한 뉘앙스로 말을 하고 있으며 일베 사이트와 그들의 사상에 찬동하며 팔을 안으로 굽히는 무식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