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유럽 아크샨 장인 Phantasm의 소식
솔랭 승률 70%의 파멸적인 행보로 1500점, 솔랭 4위를 기록중입니다.
주요 빌드는 스태틱-징수-인피/도미닉-고연포 + 신속신이라는 클래식한 구성인데,
도미닉 선호도가 높고 (한방에 BF 나오면 선인피) 수비적인 빌드 옵션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인데,
수비템 올릴바엔 서브룬 결의로 해결하는 상남자고 그조차 불필요하다 싶으면 영감(신발-삼중물약)을 씁니다.
최근 40게임 매치업에서 멜 상대로 헤르메스, 트타 상대로 닌신 외엔 다 신속신만 올릴 정도로 이속을 중시합니다.
스펠 구성도 특기할만한게, 서브룬 영감 + 텔포, 서브룬 결의 + 점화가 항상 세트입니다.
여담이지만 부캐로 퀸도 꽤 많이 쓰고 현재 모스트 2인데 (기존에는 오로라였습니다.) 성적이 꽤 좋아요.
덕분에 저도 퀸에 요새 좀 흥미가 가서 몇 번 건드려보고 글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근데 퀸이랑 아크샨이랑 포지션이 겹쳐서 아크샨으로 빡센 상대면 퀸도 빡센 편인데 둘 다 쓰는게 신기하네요.
판타즘이 뭘 기준으로 아크샨/퀸을 골라서 픽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 벼폭검-블클 올리는 낯익은 괴인의 등장?
개쌉 홍대 빌드로 잘 하는 사람 닉이 인덱시고 배틀태그까지 KR1이길래 찐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정작 인덱시는 아직도 아크샨 유기하고 비에고하고 있네요.
배틀태그 'К'에 귀여운 장난질을 친 사칭이었습니다.
이 친구 포함해서 다마 구간 아크샨 중에 벼폭검-블클 쓰는 친구가 두세명 정도 있는데
표본이 많이 딸리는 관계로 그닥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궁금하면 직접 리플보고 돌려보세요.
일단 빌드상으론 3,4코어부터 몰락-마최로 온힛빌드로 타협하는 형태를 보여주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대략 4코어 즈음부터 급격하게 파워가 떨어지는 것이 관찰되긴 합니다.
3. 정글 아크샨 괴인 non mainstream#KR1 부활!
2022년 혜성같이 등장하여 그마를 달성하면서 세간의 눈길을 끈 정글 아크샨의 괴인이 부활했습니다.
13년, 14년 모두 마스터를 달성하며 큰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아크샨 E 버그가 지속되지 않도록 변경되면서
또 다른 정크샨 장인 빡냥이와 함께 멸종의 길을 걸었습니다.
E 버그는 여전히 사용불능 상태지만 정글 아크샨을 모스트 1로 쓰면서 마스터를 계속 유지한다는게 놀랍네요.
4. 아크샨과 감전의 시너지는 과연?
지배 계열 메인룬 버프가 아크샨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아크샨 장인 스트리머 현주를 중심으로 집공을 터트릴 수 없는 일부 매치업(르블랑 등)을 상대할 때
감전을 채용하는 시도가 종종 있어왔는데, 이번 패치에서는 과연 어떠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직 패치 초라서 속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감전+결의 형태에서는 꽤 준수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고,
그 외의 서브룬과의 조합에서는 그닥 효용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공도 그렇긴 하네요)
다이아+로 스코프를 좁혀도 비슷한 결과가 관측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여전히 감전 아크샨은 주류에 속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룬 옵션은 효용성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체감의 영역도 나름 큰 편이라서
감전을 채용하면 정밀 쪽에서 침착, 전설 계열, 최후 계열 하위 룬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꽤 크리티컬합니다.
샘플 사이즈도 훨씬 크고 승률 통계도 그닥 꿇리지 않는 집공-결의가 계속해서 사랑받을 것 같네요.
5. 현재 아크샨의 빌드 갈래
1) 스태틱-징수 빌드
굉장히 클래식한 구성입니다.
이거 하나로 아크샨 장인이 서유럽 그마와 챌린저를 달성할 정도로 검증된 조합입니다.
통계에서도 굉장히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빌드의 범용성 측면에서도 상당히 탁월합니다.
고정
필수 옵션
2) 스태틱-마최 빌드
- 온힛 빌드의 특징
1) 다른 빌드보다 내구도가 높아서 포커싱 당해도 덜 녹음
2) 순간 DPS는 낮은데 지속 DPS는 높아서 방관/치명타 빌드로는 뚫을 수 없었던 친구들을 잡아낼 수 있음
3) 라클이 구려서 스태틱을 올리면 후속 코어템이 늦춰져서 방템을 빌드하는 템포가 밀림
4) 브루저/암살자 상대로 사이드를 이겨먹기 좋음
온힛 빌드의 단점인 라클을 1코어 스태틱으로 보완하는 온힛 계열의 빌드입니다.
그 대신 란두인, 케이닉, 경계가 더 늦어져서 내구도를 보충하는 타이밍이 늦게 찾아온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맞라인 상대 포함 메이지 챔프가 두셋 이상이고 전투를 질질 끌기 좋은 구성일 때 올리는 편입니다.
후속으로 징수, 경계, 철갑궁 따위를 올려서 치명타와 타협하는 하이브리드 빌드 위주로 구성됩니다.
이런 빌드를 쓰는 사람이 마스터권에 둘 정도 있어서 마이너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만큼 검증이 덜 된 빌드인데, 구성상 상대 메이지가 많아야 나올 수 있어서 적은 표본 수는 숙명적입니다.
3) 크라켄-구인수 빌드
- 최근 아크샨 온힛 빌드의 트랜드
1) 1코어 스태틱 가지 않습니다.
2) 몰락과 마최는 되도록 올리지 않습니다.
3) 온힛 빌드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현 세태를 모두 반영한 결과 최적화된 아이템 빌드 세팅이 바로 위에 있습니다.
여기서 상황 보고 란두인/케이닉/경계를 올리는 타이밍을 조정하는 정도가 옵션 범위입니다.
다만 온힛 빌드의 특성상 원거리 라클이 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리치 차이로 인한 압박이 비교적 덜한 챔프 상대로만 쓸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PS의 에메랄드+ 아크샨 빌드 통계를 보시면 빌드 옵션 현황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무난한 상황이면 스태틱-징수 빌드를 타고, 라클과 암살이 덜 중요한 구도에서는 크라켄-구인수를,
스태틱보다 더 높은 체급의 1코어 템과 로밍 능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일 때 (주로 양학/구멍파기 구도)
오만/요우무-징수 빌드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4) 방관-징수 빌드
오만 계열과 요우무 계열로 나뉩니다.
후속템도 무난하게 방관/치명타 계열 아이템을 적당히 가주면 됩니다.
오만은 초반에 잘 풀렸을 때, 로밍/암살 다니기 좋은 구성일 때 또는
스태틱이 그닥 필요하지 않은 매치업이거나 1코어로 스태틱을 올리면 체급이 좀 밀릴 때 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인데 개인적으로 1코어 요우무는 그닥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너프를 많이 먹기도 했고 요우무라는 아이템이 스태틱과 오만 사이의 어떤 경계상에 있는 애매한 포지션의
아이템이라 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 특유의 애매모호함으로 3코어까지는 정말 쎈데
4코어부터는 빛이 좀 바래지는 느낌입니다.
되려 초중반 압살로 게임을 끝내니까 후속 빌드 통계가 없는거 아니냐 라는 관점도 있을 수 있는데,
아크샨 통계를 계속 지켜봐 온 입장에서는 이런 초반 올인 형태의 빌드들이 3,4코어 즈음부터
갑자기 힘이 확 빠지는 게 자주 보였어서 후반 가기 전에 끝낸 느낌은 또 아닌 거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요우무가 노근본 날먹템은 아닙니다. 초창기부터 계속 애용되어온 유서깊은 조합이에요.
근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아크샨을 다뤄온 장인들이 지속적으로 쓰고 있어서
적은 표본에서 높은 승률을 뽑아내는 것은 아닌가 싶은 의심도 좀 섞여있고요.
어쨌든 개인적인 선호도가 낮을 뿐 통계상 못 쓸 템은 아닙니다. 잘 맞는 분은 쓰셔도 무방합니다.
5) BF 스택 징수 인피 빌드
2,525 골드(1300+875+350), 공격력 75 (40+25+10)
Q 선마 되는 9렙 시점부터 원거리 라클이 가능해지는 빌드입니다.
BF 올려서 최소 공격력 채워서 라클 확보하고 징수-인피 이후 적당한 방관템/치명타 템 올린 다음
고연포와 적당한 막템을 가주면 끝입니다.
표본 통계에도 잡히긴 하는데 성적이 그닥입니다.
후속 빌드도 공격력 계열로 제한되고 BF가 제때 나오기도 어렵고 여러모로 제약이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판타즘이 쓰다 버린 빌드를 굳이 가야하나 싶네요.
Mugohw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