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CBT 6일차 테스트에선 아르데타인 스토리를 마무리 짓고,
새로운 지역인 슈샤이어에 진입했습니다
또, 해상낙원 페이토와 유령선 컨텐츠도 경험해볼 수 있었네요

아르데타인 지역 마지막 인던 에어가이츠는
비쥬얼이나 스토리 적인 측면에선 아주 좋았지만
난이도적인 면에선 조금 의아했던 곳입니다
바로 전의 인던인 크라테르의 심장에선
여지껏 경험해왔던 인던과는 격이 다른 보스전에 긴장이 될 정도였는데
그 다음, 말하자면 한 지역의 최종인던인 에어가이츠에선
다시 난이도가 쉬워졌단 느낌이 들더라구요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하게 하기위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일수도 있고,
인던의 스케일이나 볼륨에서 오는 차이라면 그것대로 납득이 가겠지만
그게 아닌 단순한 난이도 설계 미스라면
수정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곳만 그런것이 아니라, 아르데타인부터 슈샤이어까지 대체로
인던들의 난이도가 널뛰기를 하는 편이라
제 개인적으론 일관성이 없고 덜 다듬어졌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르데타인 지역에서 가장 호평을 하고 싶은것은 스토리입니다
루테란 이후 토토이크, 창천에서 조금 루즈해졌던 전개가
다시 긴장감을 얻은것은 물론
주인공(플레이어)이 해야 할 목표가 처음부터 명확하게 제시되며,
대립하는 인물또한 단순한 악역이 아닌
나름의 목표와 신념을 가진 매우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나가며 하나씩 베일이 벗겨지는 과정 또한 구체적이며
최종적으론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왜 저런 극단적인 방법을 취했어야 했는지,
옳고 그른건 과연 무엇인지 플레이어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태라
루테란 스토리와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점점 몰입하게 되더군요
또, 이전까진 대부분의 npc가 평면적이었지만
아르데타인 스토리에선
소중한 사람의 배신에 혼란스러워 하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친구의 고뇌를 이해해주지 못한것에 안타까워 하는 인물도 있으며
에필로그에선 남겨진 기록들로
묘사되지 않았던 뒷 이야기까지 알게되어
클리어한 후에도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세번째 아크를 맡기고,
45레벨에 얻는 각성퀘스트도 완료
새로운 스킬을 두개 배웠습니다 (프리즈매틱 미러, 시크릿가든)
각성스킬 프리즈매틱 미러의 경우 특정 아이템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데
개인적으론 그래서 필살기란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그만한 위력을 가진 스킬이라 생각하지만
쿨이 5분이라던가, 아이템 제한이 있다던가 하는것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다 싶었네요
일반스킬 시크릿가든의 경우
그 동안 아르카나의 단점이라 느꼈던 루인스킬들의 긴 쿨타임에서 오는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소 해 줄만한 스킬이라 반가웠습니다
슈샤이어로 가는길에 해상낙원 페이토에 잠깐 들려봤습니다
이 곳에는 금화로 구입 가능한 뽑기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행운의 상의 상자 5개를 사봤으나... 전부 꽝이었네요
1차 CBT때도 분명 이랬던 기억이
아무튼 더 돌리면 파산해서 수리비도 없어지겠다 싶어서
빠른 발걸음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페이토를 나와 다시 슈샤이어로 가는 도중
갑자기 폭풍우 Lv.2가 불어닥치더니 유령선이 출몰했습니다
등장 몬스터들이 50레벨이란 얘기를 들었기에
전투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나
유령선이 너무 빨라서 금새 붙잡혀버리더라구요
몬스터는 50레벨, 저는 45레벨
세번째 스크린샷 처럼 회피가 더 많이 뜨는 상황이라
누가 먼저죽나 한번 해보자! 라며 힘겨운 전투를 하고 있었는데
때 마침 지나가던 50레벨 격투가님이 난입하셔서
비교적 쉽게 클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따로 합류 동의 같은게 없었던걸로 봐선
누구라도 유령선을 발견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참가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상으론 일반등급 어빌리티 스톤을 획득했네요
쇄빙선으로 얼음을 뚫어가며 전진
드디어 슈샤이어에 도착했습니다
창천이 격투가, 아르데타인이 거너, 슈샤이어는 워리어의 시작지점이니
차후엔 매지션의 시작지점인 로헨델도
신규지역으로 나온다고 짐작이 가능하겠네요
슈샤이어 지역에서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것은
바로 이 잠입 미션입니다
순찰하는 경비병들의 인식범위를 피해가며
npc와 접선하고, 숨겨진 열쇠를 찾는 퀘스트인데
난이도도 적당하고, 실패시 처음부터 시작이라 도전의식이 생기더라구요
3일차 후기에서 언급했던 사교도 잠입미션에서
바랬던게 이런 형태의 진행이었는데
뒤늦게나마 다른 퀘스트에서 접하게 되니 매우 반가웠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길을 가로막고 있는 npc나 장애물들로 인해
클릭하여 이동하는게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그리고 매번 재도전마다 로딩을 봐야한다는 것 정도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라면 좀 더 다듬어졌으면 좋겠네요
인던 바에단의 은신처는 디자인이 맘에 들더라구요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냈습니다
마지막 보스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널뛰기를 하는 인던 난이도에 해당되는 케이스인데...
독대미지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스크린샷과 같이 세명이 동시에 비명횡사 하는 경우도 생기고
아무튼 여러모로 혼란스러웠습니다
에어가이츠에서 쉬워졌던 난이도가 다시 확 올라가는 느낌이더라구요
악마보스를 처치하니
바에단이 자신의 재산 반을 준다며 협상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너무나도 많은 돈이었기에 협상에 응하려 했으나
진 매드닉이 와서 그냥 데려가버립니다
다음번엔 이런데서 좀 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